신사동 참치 용참치, 작지만 재미난 참치집

간만에 참치나 한번 먹어주자는 선배의 전화!!!

안그래도 요즘 고기를 하도 먹어서 조금 질려있는데 땡땡큐...

근데 문제는 가까운 곳에서 먹는게 아니라 먼 신사동으로 나오라는데ㅠㅠㅠ

그래도 맛난 참치를 먹을수만 있다면 그 정도쯤이야...

집에서 버스를 타고 나가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여의도에서 9호선 급행을 타 고속터미널에 도착...

여기서 다시 3호선으로 갈아타고 도착한 신사역...

맛난 참치를 먹으러 가는 길이 참 멀고도 험하구나ㅠㅠㅠ

신사동 강한 맛집 "용참치"

그동안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제는 생선이 먹고프다~~~

가로수길 메인 골목이 아닌 안쪽 골목에 자리잡은 "용참치"

2층에 위치한 곳이라 그냥 지나치기 쉽기에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한다...

저녁 오픈 무렵에 도착해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실장님!!!

오늘 맛난 참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이쿠!!! 나처럼 독고다이를 즐기는 손님도 계시네ㅎㅎㅎ

전반적인 분위기가 조금은 붉은색이라 차이나풍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곳은 참치전문점...

신사동 용참치에서 사용하는 참치의 종류와 그 참치에 대한 설명들...

뭐가 뭔지는 잘 몰라도 일단 좋은걸 사용한다는 얘기...

마음같아서는 참다랑어를 위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용참치를 먹고는 싶지만

명절을 앞두고 지갑이 썰렁한 관계로 골드 스페셜(3.7만원)을 주문...

참치와 함께 먹으면서 입안을 개운하게 해줄 씻은지와 초생강, 단무지, 락교...

따뜻한 죽으로 속을 살포시 감싸주고는 달리고 달리고...

이제 죽을 먹었으니 본격적인 참치 타임...

시작은 날치알과 콩가루 듬뿍 올려준 참치회 무침...

본격적으로 달리기 전에 곡기를 채워 넣으라고 만들어 주신 초밥...

근데 이 초밥이 그냥 보통의 초밥이 아니라 참다랑어 뱃살로 만든 초밥과 장어 초밥...

헐,,, 시작부터 너무 세게 나오시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이러다 나중에 부실하게 나오면 맘 상할지도 모르는데ㅎㅎㅎ

시작부터 이런 초밥을 주시면 그냥 감솨감솨...

이 초밥 한 점으로 앞으로 나올 참치에 대한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ㅎㅎㅎ

근데 비싼 코스도 아니고 겨우 3.7만원 골드 스페셜을 먹으면서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 아니니???

이제 해가 바뀌었으니 몸에 좋다는건 잘 챙겨서 먹어줘야지~~~

버섯을 비롯한 야채볶음...

간만에 먹는 콘치즈...

원래 잘 안먹는건데 치즈를 듬뿍 넣고 바싹 구워줘서 간만에 맛나게 먹었다ㅎㅎㅎ

용참치 골드 스페셜(3.7만원) 2인분...

참치의 종류별 또 부위별로 골고루 담아주셔서 쌩유...

잔잔하게 퍼져있는 마블링이 흡사 소고기를 보는듯한 느낌도 들고...

뱃살은 내 뱃살만 빼면 뭐든 다 좋다ㅋㅋㅋ

그래도 요즘은 내 뱃살도 많이 줄기는 줄었는데 아직도 멀었다...

식스팩을 만들고 싶은 욕심은 없지만 건강을 위해서 날씬한 몸은 유지를 해야지~~~

3.7만원의 구성인데 이렇게 참다랑어가 들어가 있으면 무조건 감사한거지...

 

3.7만원 코스에 참다랑어나 아님 뱃살만 바라는건 도둑놈...

고기든 생선이든 뱃살이든 등살이든 어떤 음식이든 골고루 먹어주는게 좋다!!!​

아마 머릿쪽 부위 같은데 이런 특수부위까지...

눈다랑어 배꼽 부위도 떡하니...

참치를 썰은 모양새나 또 참치를 담은 모양새가 아주 세련된건 아니지만

접시 안에 담겨진 참치는 여러 종류와 여러 부위가 아주 골고루 담겨져 있어서 충분히 만족스럽다!!! 

무순이는 그냥 장식이고 참치에는 와사비만 살짝...

선배가 말하길 참치는 김에 싸서 먹어야 한다는데 제발 그러지 말라고 말렸다 말렸어ㅋㅋㅋ

개개인의 먹는 취향을 존중하기는 해야겠지만 그래도 아닌건 아니거니까...

그냥 김이 먹고 싶으면 따로 먹으면 되지 좋은 참치 먹으면서 왜 김을 같이 먹는건지~~~

뱃살도 좋아하지만 이런 특수부위도 참 좋다...

뱃살이 아무리 좋아도 주구장창 먹으면 질리는데 그때 이런 부위를 한번씩 먹어줘야지...​

무순이는 설정을 위해서 살짝 곁들여주고...

난 그냥 와사비만 곁들여서 먹고 무순이가 먹고 싶으면 그냥 따로 먹는다...

왜냐면 그게 바로 내가 참치를 즐기는 스타일이니까~~~

바로 이렇게 무순이만 살짝 곁들여서 먹어주기...

투박하게 썰어서 담아냈지만 은근 좋은 부위들이 꽤 많아서 맘에 드는 용참치...

추가로 주실때도 이렇게 좋은 부위로 주실라나 모르겠네...​

중간에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메로구이도 등장...

이 타이밍에 네기도로까지 나오는 감사하지 않을수가 없다ㅎㅎㅎ

이슬이가 한병이 두병이 되는건 그냥 순식간...

첫번째 접시가 어느 정도 비워지니까 센스있게 알아서 추가를 해주신다ㅎㅎㅎ

보통 추가로 내어주면 첫번째 접시에 비해서 질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꽤 괜찮은 구성...

두번째 접시에도 다양한 종류의 참치와 다양한 부위가 올라와서 쌩유...

소고기나 참치나 이렇게 잔잔하게 골고루 잘 퍼져있는 마블링이 좋다...

입안에 넣으면 샤르르 녹아내리는 느낌...​

 

기름기 좔좔 흐르는 뱃살은 언제나 진리...

뱃살은 참치의 종류를 불문하고 쌩유...

참다랑어나 눈다랑어나 황새치나 뱃살은 모두가 다 맛있다ㅎㅎㅎ

이건 아주 길쭉한 모양새인데 어느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다...

참치는 항상 보고 들어도 먹을때 뿐이고 먹고 나면 역시나 다 까먹는다ㅋㅋㅋ 

이날따라 참치가 댕겨서인가 보통은 한번 정도만 추가하는데 두번째 추가...

그냥 대충대충 썰어서 담아주신거 같은데 이번 참치도 허접한 부위가 아니라 나름 좋은 부위를 담아주신다...​

이쯤되면 그만 먹으라고 저렴한 부위를 주는게 일반적인데 이렇게 좋은 부위를 주시다니...

맘 같아서는 한번 정도 더 추가를 하고 싶다만 이제 배가 불러서 안되겠다ㅋㅋㅋ

계속 추가를 해서 먹으면서 뱃살만 먹을수는 없으니 이런 부위도 먹어주고...

그래도 3.7만원 코스치고는 꽤 좋은 부위들을 내어주시는 느낌!!!

추가에 추가를 해서 먹는데도 이런 부위를 먹을수 있는건 정말 복받은 일이다...

두번째 추가한 참치도 거의 먹어갈 무렵 참치가 더 필요한지 물어보는데 난 여기까지가 딱 좋다...

억지로 더 먹을수도 있겠지만 이제 그런 욕심은 부리지 말아야지...

두번 추가해서 먹은것도 꽤 많이 먹은건데ㅎㅎㅎ​

이제 마무리로 튀김도 먹어주고...

식사로는 알탕이 준비...

해물탕처럼 구수한 알탕을 먹어주니까 속이 팍팍 풀리면서 바로 해장이 되네ㅎㅎㅎ

신사동 골목에 자리잡은 참치전문점 "용참치"

비까뻔쩍 세련된 참치를 내어주는 곳이 아니라 동네서 편하게 슬리퍼 끌고 가서 참치를 먹기에 좋은곳...

화려한 장식이나 거품을 빼고 실속있게 다가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상이 큰 참치를 떡하니 썰어어내는 그런 곳은 아니지만

은근 참다랑어를 많이 내어주셔서 고마운 곳...

진짜 동네에 있으면 슬리퍼 끌고 다찌에 앉아서 한잔 마셔주고 싶다...​

목동에도 이렇게 편하게 슬리퍼 끌고 갈 수 있는 참치집 하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상호 : 용참치

주소 : 서울 강남구 신사동 510-11 강남상가 2층

전화 : 02)3444-3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