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백숙하는 곳들이 참 많지만,

제겐 가장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청계 장수촌이예요.

다른 곳들도 먹어봤지만 청계누룽지백숙 만큼

반찬들도 그렇고 맛도 한결같아서 정말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그런 맛집이기도 합니다.

넓으면서도 따땃한 온돌에서 먹는 누룽지백숙

 날씨도 영상 9도라 따스하니 봄도 가까이 온 것 같아서 그런지

먹다보니 조금 덥기까지 하더군요. ㅎ

그래도 요즘은 이런 온돌방에 앉아있음 넘 좋은데.. 이것도 나이가 들어서 더 그런가요? ㅎㅎ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항상 먹는 걸로 주문합니다.

전 닭도 좋고 오리도 좋지만..

남편은 오리백숙은 별로 않 좋아해서 삼계탕으로 주문~!

익숙한 반찬들이지만, 정말 청계누룽지백숙의 맛집이라 하는 이유도

이 반찬들도 일조를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간만에 싱싱한 풋고추로 비타민 C도 섭취 좀 해야겠어요.^^

맨입에 먹으려니 목에서 살짝 올라오는 매운 맛~~

닭백숙과 먹음 더 괜찮을 것 같아 잠시 내려놓고

시원한 백김치동치미부터 먹어봅니다.

간도 적당하니 그릇째 맛봐도 아주 개운~~ 한 느낌

갑자기 찐고구마 하나 생각나네요. ㅎ

스테이크 두께와 크기는 족히 넘은 깍두기

맛있는 양념 또한 이 집의 비법이 아닌가 싶어요.^^

집에서도 이렇게 먹음 참 좋겠다 싶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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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가위들고 아이들도 잘 먹게 잘게도 자르고,

제가 먹고 싶은 스타일로 아주 크게도 자르고..

조금 자르다가 튀고 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먹고 싶은데로 잘라 먹을 수 있어서

이 정도의 수고스러움은 충분히 감수할만 합니다.^^

항아리 스타일의 그릇에 담겨나온 닭백숙~~

땟깔도 아주 뽀얗고 같이 깔려 나오는 죽 고기와 함께 먹어도 맛나더라구요.^^

무언가​ 허전~ 하다 싶은데,

맞아요 제가 찾고 있던 거 배추겉절이 요거~!!

바로 무쳐냈는지 제일 늦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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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 가득 완벽하게 먹을 준비 완료~!!​

보글거리며 위아래~ 로 움직이는 누룽지 갈아앉을까봐 맘 무지하게 급해집니다.

전, 물에 불은 누룽지 스타일보다는, 요대로 건져서 바삭하게 먹는 누룽지를 좋아하거든요.^^

냄새는 또 어찌나 고소~~ 한지.. ㅎ

한입 먹고 싶어 닭백숙도 아닌 바삭한 누룽지부터 한입 넣고 나서야 직성이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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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백숙은 아이들 부터 살만을 발라 맛나게 찢어주고..

부드러운 살의 다리 한점부터 맛을 봅니다.^^

소금 살짝, 배추겉절이와 함께 먹어도 끊임없이 들어갑니다.^^

누룽지 고스란이 조금 눌긴 했지만,

먹음직스런 깍두기와 함께 한입~! 아삭한 그맛 최고~~

재료인 무도 좋지만 양념까지 정말 최상의 맛과 궁합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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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죽은 정말 그 양이 어마어마해서 남기 일수라,

이번에도 맛난 죽 셀프용기에 담아서 집으로 고이 가져왔어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어르신 온가족 한데 모인 가족모임 하실 땐,

이곳 청계누룽지백숙 맛있는 장수촌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