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맛집

신림 순대타운 올레

친구가 순대볶음이 먹고 싶다고 해서 신림역 민속 순대타운에 다녀왔다.

나는 신림 순대타운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친구는 학교 다닐때 나와바리였던 곳이었지만 오랜만에 가는거라 어디가 맛날지 몰라서

친정이 요 근처라는 쿨내나는 언니에게 물어봤더니 언니가 열성적으로 친구들의 설문조사와 투표를 거쳐 올레집을 소개해주셨다.

쿨내나는 언니를 120% 신뢰하기에 믿고 가는걸로

친구와 나 둘다 길치라서 신림역에서 만나서 같이 왔다.

친구가 나보다 조금 더 나아서 친구만 믿고 따라왔더니 순대타운 도착

그러나 순대타운 2층 올라가는 곳을 몰라 한참 헤맸다.

친구가 3시 신데렐라라 순대타운 문 여는 11시에 맞춰서 도착

상주는 것도 아닌에 첫 손님으로 오면 기분이 좋다.

우리 들어오고 손님이 막 들어오면 기분이 더 좋고

메뉴판과 원산지표시

서비스로 나오는 식혜와 스프라이트

요즘 탄산이 안 땡겨서 스프라이트는 친구가 먹고

친구는 식혜를 안 좋아해서 식혜는 내가 먹고

명절때 모친께서 집에서 식혜를 만드셨는데 요즘은 안 만드셔서 억시로 아쉽다.

안 달고 참 맛있었는데

올레 식혜도 많이 달지 않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

밑반찬

깻잎과 무절임

치킨무라고 불러야하나...?

옷 보관통

순대볶음 냄새가 날까봐 돌돌 말아 넣어놓았는데 실제로는 가게 앞쪽에서 사장님이 다 볶아서 주셔서 냄새가 많이 나진 않는다.

순대곱창볶음

친구가 곱창을 못 먹어 곱창 완전히 빼주세요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 말을 못해서

순대볶음을 먹어야 하는데 순대곱창볶음을 먹게 되었다.

다 볶은후 요 상태로 우리 자리에 온 순대곱창볶음

불지 않기 위해 작은 불에서 살짝 데워가면서 먹으면 좋다고 한다.

백순대 소스

하얀 백순대를 먹으면 찍어먹는 용도인 소스인데 우리가 매운걸 좋아한다니 요 소스를 서비스로 주셨다.

소스에 찍어먹어보니 묘한 매력이

다음에 오면 백순대 먹어보는걸로 친구와 합의봄

순대볶음을 먹었으니 볶음밥도 먹어줘야지

따뜻한 보리차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교실 난로 위에 큰 주전자를 놓고 보리차를 끓여 마셨던 적이 있다.

깊게 우려난 보리차를 마시니 그때 생각이 나네

김치

요게 충청도 스따일 김치라는데 참 시원하다.

친구가 만든 볶음밥 사람

미래의 카툰 작가 엄니답게 창의적으로 잘 만든다.

친구가 곱창을 못 먹는데 곱창 냄새가 거의 안 나서 거부감 없이 곱창만 골라내고 다른건 끝까지 다 먹을수 있었다.

나 역시 곱창을 먹은게 몇년 안 되었는데 그전에는 냄새가 심해서 못 먹었다.

순대 곱창 요런 음식은 아무리 좋아해도 냄새가 나면 잘 못 먹게 되는데

신림순대타운 올레는 냄새가 거의 안 나서 맛있게 잘 먹었다.

신림 순대타운 앞에 있는 진서네 정원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폭풍 이야기중

개인적으로 프렌차이즈 커피 가게 별로 안 좋아해서 요런 카페 참 좋아라한다.

의외로 넓어서 조금 오래 앉아있어도 눈치 안 보이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아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편하게 얘기할수 있는 카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