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맛집 신기루 황소곱창 구이

소곱창이라는것은 소의 소장을 말하기도 한다.

소의 곱창은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보양식으로 즐겨먹을 정도로

몸에좋은 음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의 기름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사람의 몸이 36.5도, 소의 기름이 녹는 온도는 37도. 체내에서 배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름은 가급적이면 먹지 말아야 한다. 아니면 고열로 빼내는(?)방법도 있긴하지만..

소곱창은 손질에 따라서 냄새가 나느냐 곱이 빠지느냐가 중요하긴 한다.

예전에는 하이타이(슈퍼타이일지도..)로 씻는다는 소문이 있지만

생강과 소금 그리고 마늘이나 허브로 냄새를 잡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곱이 빠지지 않게 잘 손질하는 방법

기름도 제거하다가 소 소장에 구멍이라도 나면 곱이 빠지기 때문에

기술력이 필요한 작업. 그래서 소곱창이 비싼이유이다.

안녕하세요 꽃씨에요.

봉천동에 위치하고 있는 신기루 황소곱창 구이

이집은 신기하고 역하고도 멀고 애매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지금 보시는것과 같이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자리는 적지 않은데, 이상하게 사람들로 바글바글...

이쪽은 흡연칸이고 반대편에는 금연공감이 있다.

내부는 그냥 드럼통에 세멘바닥.

그리고 멋들어지지 않은 황토색 벽지. 낡은 모습.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술맛 돋는 공간.

국내산 육우(얼룩소인데, 거세를 해서 고기를 위한 소)와 한우곱창을 사용.

토요일 일요일 같은데...;;

2014년 6월기준 메뉴판.

가격참 저렴하다.

일인분 가격으로 500g의 한판을 준다.

두판을 주문할 필요가 없다. 1인분이 아니라 한판으로 판매하고 있는 터.

그리고 만원 한장이면 가볍게 즐기다 갈 수 있는 간단메뉴도 있다.

알곱창과 특대창을 주문. 한판을 주문한다.

신선 쌉싸름한 부추.

나중에 궈먹을 용도로 변경.

매운고추가 몇개 들어있어서 매운맛을 약간 내는 간장 소스

매운대처럼 양배추를 이렇게 주고..

간과 처녑은 서비스.

마늘과 양파. 양파끝을 다듬은 센스

아무것도 넣지 않은 미역국.

시원하게 떠먹을 수 있는 맛.

알곱창과 대창 500g 20,000원

1인분의 가격이 아니라 한판의 가격이다.

서비스로 약간 준 염통.

가장 먼저 익는 염통 오래 놔두면 질겨지기 때문에

핏기가 가시면 먹는다.

염통은 소의 심장부분. 그래서 아예 안익혀먹으면 안좋다.

심장사상충이라는 것이 있을 경우, 사람몸에서 별로 좋지 않은 반응이 오기 때문이다.

세균이 죽을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지 먹을 수 있다는..

양송이 버섯

곱창

대창

일반적으로 기름대창이라고 불리운다.

■ 알곱창과 대창구이 한판

곱창에는 두종류의 곱창이 있다.

하나는 생곱창이 나오는경우, 두번째는 삶아서 나오는 경우이다.

소는 여름에 더위를 타기 때문에 여물을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 소의 소장에 여물이 남아있지 않아서

여름에 먹는 곱창보다는 겨울에 먹는 곱창에 곱이 더 많이 들어있다.

물론 이것은 외양간마다 다르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들은

여름에 더위를 타기 때문에 음식을 잘 먹지 않아 곱이 없다는 점.

하나하나 구워준다. 시간이 되면 잘라주기도 하고, 익었다고 생각하면 드시라고 전해준다.

무엇보다, 우리가 뒤집거나, 굽는 귀찮음이 없다는 점.

문제는 구울때 기름이 너무 많이 튄다는 점과, 기름빠지는 곳의 배수가 잘 안되는 점이 아쉽다.

처음에 언급했듯 생곱창이다. 삶은 곱창은 곱이 약간 더 많이 들어있는 경우.

삶은 다음에 잠깐 놔두면 그안에서 팽창(?)비슷한것이 생기기 때문에 생곱창보다는

곱이 조금 더 많이 차있는 경우가 있다.

여기는 생곱창. 물론 삶은 곱창은 곱이 더 많이 들어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생곱창의 맛을

따라갈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질긴맛은 없고, 씹었을때 부드럽게 넘어가며 곱에서 쓴맛이 나지 않는다.

곱이 쓰다는것은 몇가지 추측을 할 수 있는데, 항생제를 맞은 소의 곱은 쓰다 라는 추측도 돌고 있는 터,

아무튼 이집 곱창은 가성비로 봤을때 훌륭한 곱창이라고 할 수 있다

볶음밥 2,000원

찬밥과 계란후라이 그리고 양념이 되어있는 찬밥

■ 볶음밥

찬밥을 익혀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나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맛이다.

술안주로 적합한 짠맛이 들어있다는 점.

그 짠맛을 중화하기 위해서 계란후라이가 들어갔다.

조금 더 익히면 누룽지를 맛볼 수 있는데, 이 누룽지가 대박이다.

약간 짠맛과 누룽지의 바삭한 맛이 있어서 한잔 남은 술에 마무리 할 수 있는 그런 느낌?

조미료는 적정하게 들어있는 상태.

소곱창의 손질도 잘 되어있고, 곱의 쓴맛도 없으며

부드럽게 작용하는 곱창의 맛. 가성비로 따진다면 훌륭한 집은 맞다.

모자른것은 알류미늄호일에다가 볶음밥을 준다는 점과, 중간중간 익혀서 잘랐을때,

곱이 빠져나온다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정말 뜬금포있는공간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이유는

아마도 생곱창이면서 손질을 잘하고 또한 가격까지 저렴해서가 아닐까 추측이 된다.

■ 봉천동 신기루 황소곱창 구이 정보

위치 : 봉천 제일시장 근처

주소 :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1564-3

전화번호 : 02.887.5000

주차 :  2~4대 가능

흡연 : 금연 흡연 나눠짐

카드 : 가능

음주 : 가능

영업시간 : 17 : 00 ~ 02 : 00 토일 04 : 00 ~ 12 :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