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맛집 유럽식 레스토랑 오키친 O'Kichen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음식만큼 편하지 않고 정성을 하는곳이 있다.

일본인 셰프가 운영하는 여의도 오키친은 바로 그런곳이다.

넥타이 부대가 많은 여의도.

그래서 백반집이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공간.

회식이나 접대를 하기 위한 한우집이 즐비한곳이 여의도이다.

주말이면 언제 그랬냐는듯, 가족들이 모이는 곳.

이곳에서 유럽식 레스토랑이라.. 아주 생소하기만 하다.

여의도 넥타이부대의 일원이신 분을 따라서 가보게 된 이곳.

안녕하세요 꽃씨에요.

여의도 증권가가 즐비한 곳 그 증권가 지하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특이하게 문이 없다. 문을 다 개방해 놓은 상태.

내부는 이런식이다. 깔끔한 식탁과 꾸미지 않은 인테리어.

그리고 소규모의 룸 2개가 전부이다.

이날은 어느 대기업 회식이 있던날 같다.

넥타이를 맨 멋진 회사원들이 와인잔을 들고 건배를 외친다.

늘 삼겹살집 막창집 한우집이 아닌, 레스토랑에서 회식이라...

낭만있다.

2014년 7월기준 메뉴판 오키친 가격.

가격은 일반 레스토랑과 다를것이 없을정도.

여의도라는 지역특성을 고려한다면 비싼편은 아닌듯하다.

직접만든 식전빵이 준비가 된다.

차가운채로 나와서 반감을 사게된 식전빵.

통밀로 만들어서 그런지 식감이 퍽퍽하지만, 통밀 고유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음을 느낀다.

공갈빵과 메추리알을 곁들인 소고기육회와 겨자드레싱

Beer Tartare  17,000원

 정식 이름이 없는듯하다.

메추리알 노른자가 들어가 있고,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공갈빵.

거대한 도마위에 올려진 꽃들.

정말 구라빵.

■ Beef tartare

거대한 도마위에 올려진 음식들

거기에 꽃장식이 올라가 있어서 그런지 한층 멋스러움을 더한다.

공갈빵은 아무것도 첨가가 되지 않고, 일반적인 밀가루를 사용해 만든것으로써,

한입 먹으면,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 빵으로 보여지고 있다.

겨자드레싱을 사용해 상큼함을 더한 맛.

육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육회는 아니다.

길쭉길쭉하게 썰어서 내온것이 아니라, 보기좋게 약간 네모반듯하게 썰어져서 나온다.

거기에 약간의 양념을 더했는데, 시큼한 맛의 소스를 조금 곁들인 맛.

먹는방법은 따로 없다. 그냥 육회를 퍼먹거나, 겨자드레싱을 얹어서 더욱 더 새콤하게 즐길 수 있다.

아니면 구라빵에 싸서 먹어도 된다. 딱히 정해진 룰같은건 없다.

에피타이저로 즐기기에는 좋겠지만, 일반 메인으로 즐기기에는 양이 약간 아쉽다 라고 할 수 있는 음식

이건 입맛을 상큼하게 해줄 수 있는 기본음식.

루꼴라 프로슈토 리코타 치즈를 얹은 후렌치파이

Rucola salad  15,000원

루꼴라를 살짝 양념을 한 후

겹겹이 쌓여져 있는 후렌치 파이(페스츄리)

거기에 햄 (이태리 전통의 햄이다. 소고기를 소금에 졀여서 발효시킨 햄)이 올라가고

치즈가 올라가면서, 토마토가 약간 들어가 있다.

■ Rucola salad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후렌치 파이. 즉 진격의 거인쯤 되는 모습이다.

크기는 일반 후렌치 파이의 10배정도 (넘을지도) 크다.

루꼴라의 독특한 향이 있다. 그리고 이태리에서 많이 쓰는 채소중 하나.

피자에 올라가는곳도 더러 있는 편.

루꼴라와 프로슈토 그리고 리코타치즈를 얹어서 먹는 맛.

바삭한 바닥과, 리코타 치즈의 부드러운 맛 그리고 햄의 짭조름한 맛이 조화를 잘 이룬다.

하지만 햄이 약간 질기다. 원래 프로슈토의 햄은 질긴편이긴 하지만...

간이 심하게 쎄지 않아서 그런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라는 장점을 가진 녀석.

메인 메뉴가 아니라 에피타이저 용이다.

밑에 뿌린 소스때문에 페스츄리가 눅눅해진다. 바삭한 맛이 조금 떨어지는것이 약간 아쉽다.

피스타치오 쿠키와 고르곤졸라 치즈를 곁들인 구운 비트 샐러드

Roasted Beet 16,000원

샐러드만 중창 먹네....

■ Roasted beet

참외와 비트가 함께 만난 새콤한 샐러드

거기에 치즈가 솔솔 뿌려져 있어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미비하게 나타난다.

피스타치오 쿠키가 솔솔 뿌려져 있지만, 그렇게 큰 감흥이 있는것은 아니다.

가장 만족스러운것은 비트도 아닌 참외

참외 부분이 시원하면서 단맛이 나고, 거기다가 새콤한 맛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는 맛.

프랑스 알사스식 돼지고기 찜 (2~3인분) 45,000원

감자와 소세지 그리고 채소와 등갈비 두툼한 베이컨이 올라가 있다.

두툼한 베이컨

하우스 소세지

반으로 자른 감자

■ 프랑스 알사스식 돼지고기 찜

프랑스 슈크르트  요리를 본따 만든 음식이다. 알사스식보다는 알자드라고 많이들 이야기 한다.

쥬니퍼 베리로 새콤하게 만든 배추. 우리나라 김치와 같은것이다. 프랑스보다는 독일식이 더 가깝다.

배추와 함께 감자와 등갈비 그리고 하우스 소세지와 베이컨이 만났다.

하우스 소세지는 약간 짭조름 한 맛이 가미가 되어있으며,

불에 구워서 그런지 약간의 불맛이 나는 맛.

짠맛은 있으나, 고기함량이 높아서 그런지 밀가루 맛보다는 고기씹는 질감이 좋으며

질기지 않는것이 특징이다.

베이컨은 일반 삼겹살로 만든 수제 베이컨으로써, 약간 퍽퍽한 감은 있다.

두께가 좋아서 그런지 씹는맛은 좋다.

가장 중요한 등갈비.

등갈비를 잘 삶아서 비린내를 없앴다. 그리고 잡내 없이 삶아낸것이 관건인데,

잡내도 없다.

부들부들거리가 잘 삶아내 뼈가 쑤욱 빠지게 한점.

간이 쎄지 않고, 부드럽게 맛 볼 수 있는 점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싱거운 간 때문에 소금은 따로 준비를 해주는 편.

좀 짜게 먹는사람들에게는 이 요리가 맞지 않을 터, 하지만 심심하고 담백하게 즐기기에는

이 요리가 맞을듯한 맛이다.

뒷끝없이 깔끔하게 끝내는 맛.

크림치즈를 바른 당근케익

carrot cake 6,000원

밀가루 없이 구운 초코케이크 6,000원

■ Cake

케이크는 다른곳과 차별된 맛으로 승부를 한다.

당근케이크는 지인이 좋아하는 메뉴로써, 휼륭하다고 할 정도로 괜찮은 음식.

당근케이크에는 당근맛과 시나몬맛이 합쳐져 있어서 색다른 맛을 추구하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시나몬과 계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그닥 감흥은 없지만, 케이크의 맛은 나쁘지 않다

(시나몬과 계피는 다른종류이다. 테클금지)

브라우니는 쫀득한 맛은 없지만, 박혀있는 아몬드의 맛을 그대로 살려있고

달지 않는 맛. 그래서 단케이크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만족할 만한 맛이다.

일반적으로 맛을 봤을때, 간이 센편이 아니다. 담백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

거기다가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안하게 유럽식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대부분의 요리에 정성이 들어갔다고 할 수 있는 음식들.

몇가지 단점은 보이기는 하지만, 장점들이 더 많은 음식점인듯 하다.

짠맛을 싫어하고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이집이 맞을듯한 레스토랑이다.

■ 여의도 오키친 O'Kichen 정보

위치 :  여의도공원 맞은편 동양증권빌딩 지하 1층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23-8 동양증권빌딩 지하 1층

신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2

전화번호 : 02.797.6420

주차 : 1시간 가능 (10분당 500원,10시이후 출차안되니 참고)

포장 : 케이크만 가능

흡연 : 불가

음주 : 맥주 와인 있음

회식 : 가능

예약 : 가능

영업시간 : 11 : 30 ~ 21 : 00 (브레이크타임 15 : 00 ~ 18 : 00 )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