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명항 맛집 대게맛집

파도소리횟집

속초 동명항에 가면 대부분의 집이 대게집이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족발 골목 쭈꾸미 골목처럼 동명항에도 대게 골목이 생긴듯 많은 가게가 있다.

선택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이런 대게 골목에 들어서면 더 혼란스러울터 우리는 속초 언니 찬스를 썼다.

속초 언니의 단골집인 동명항 대게맛집 파도소리 횟집이다.

파도소리에서 대게를 시키면 스끼다시로 회가 나오고 물회가 나오고 뚝배기 된장 게라면이 서비스로 나온다고 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주방



나보다 먼저 다녀간 사람들

요리대가 구본길씨는 모르는 분이고

박강성씨는 미사리 서태지로 날리시는 분이시고

배우 전광렬씨와 여사장님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인연을 맺어 속초에 오면 꼭 찾는다고 한다.

메뉴

VJ특공대 SBS맛집 착한식당에 곧 나오려고 준비하는 집~

동명항 파도소리횟집의 스끼다시 비주얼 좀 보소

스끼다시로 나온 회

대게 먹으면 회가 스끼로 나오다니 참 마음에 든다.

회는 그날그날 그때그때 다르게 나오지만 우리가 갔을때는 광어회가 나왔다.

와사비간장에 콕 찍어서

한 젓가락 하실래예...?

새우장

국내산 새우를 사장님이 직접 다듬어 담궜다고 한다.

새우장은 전국으로 배송되는 인기 아이템이라고

스끼다시로 나온 물회

새콤달콤하면서 매콤한 물회

양념맛이 끝내준다.

여름에 먹어도 맛있고 가을에 먹어도 맛있고 아마 겨울에 먹어도 맛날거다.

종류도 많고 맛있는 깔끔한 스끼다시

단순히 보이기 위해 숫자만 늘린 스끼다시가 아니라서 좋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검은색 양갱은 사장님이 10년째 직접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안 달아고 맛있어서 여러개 집어 먹었다.

시중에서 파는 양갱은 달아서 한개이상을 못 먹는데 말이다.

짠~

안주가 좋아서 술을 한잔해야겠다는 언니들

취향에 따라 잔을 들고 거국적으로 마셔라 마셔라~



대게와 킹크랩



아싸~

드디어 주인공 등장이다.

그러나 양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다.

먹기 좋게 가위질을 해놓은 대게와 킹크랩 속에 하얀 속살이 꽉 들어차있다.

게딱지 안의 게장

요 아이는 밥을 비벼야 제 맛이다.

손질해놓은 다리는 게포크로 쏙쏙 긁어서 빼먹으면 되고

집게발은 상당한 난이도를 가진 아이라 먹는걸로 포기하고 있었더니



파도소리 여사장님이 오셔서 직접 시범을 보여주셨다.

관절 꺾기를 해서 요래요래 하면 된다고

여사장님 성격 아쌀하고 시원하다.

스무여살때부터 옷가게 식당등 사업을 시작했다는데 완전 여장부다.

내가 여전히 헤매고 있었더니 언니가 먹기 좋게 요렇게 까주셨다.

새우나 가재나 게 요런 직접 까야하는걸 귀찮아서 안 먹고 있으면

친절하고 다정하게 까주는 언니님이 옆에 있어서 나는 참 행운녀다.

쌩유~

마지막까지 삭삭 긁어서 통통한 게살을 모아모아

호로록

식사용 밑반찬

대게를 시키면 뚝배기 된장 게라면이 서비스

마치 화난듯 째려보고 있는 대게

살짝 외계인같기도 하고

대게찜을 먹거나 간장게장을 먹거나 역시 마무으리는 게딱지 밥

요기에 비벼먹어야 더 맛나다.

사진 찍느라 라면이 살짝 불었지만 라면은 언제나 맛나다.

어렸을때 친오빠와 라면때문에 논쟁이 붙은적이 있었다.

나는 라면은 뚝배기에 끓여야 맛있다고 생각하고 오빠는 양은냄비에 끓여야 맛있다는 거다.

둘이 거의 100분 토론할뻔

둘이 합의 본 결론은 남이 끓인것 한 젓가락 뺏어먹는게 제일 맛나다는 것

밥배와 라면배는 따로 있기에 게딱지밥도 먹고 뚝배기 된장 게라면도 먹고

잘 익은 김치와 라면 한 젓가락 하실래예...?

속이 꽉찬 대게찜 킹크랩찜을 시키면

푸짐하고 맛있는 스끼다시에

무엇보다 회와 물회가 공짜라 아주 마음에 든다.

말 그대로 아낌없이 퍼주는 아쌀한 파도소리 사장님 손맛에 폭 빠져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