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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오빠는 핫씩스를 마셔가며 운전을 하고
나는 조수석에서 한참을 졸다가 일어난 그곳은 이상한나라의 여무?
눈을뜨자마자 보이는 낡은 옛날식 극장스러운곳에 오뚜기간판?
응? 요긴 대체 오디야?나 어디 납치되서 영화찍으러온줄!
최근 다녔던 곳들중 꽤 인상이 깊었던 구미속 홍콩
우리나라에 이런곳도 있었나? 싶은 재미진곳에서
즐거운 사람들과 맛난 식사를 한 이야기
[구미맛집] 홍콩비반 / 이상한나라의 갈비짜장 ㅋㅋ 눈도입도 즐거운 재미난 중국집
경북 구미시 황상동 305-17(인동중앙로3길 18-3)
054-474-7979
지도에는 인동동, 황상동 두개 다나오넹.
참 신기한 건물 이런 마치 영화 세트장같은 건물이 안쪽으로 세군데나 더 있다.
나머지 사진은 포스팅 마지막에 더 보이기로 하고, 일단 안으로 들어가보쟈
우홍홍 싱기방기
안으로 들어가면 진짜 더 세트장같다.
마치 무슨 야인시대나 장군의아들 중국집 세트장같은 ㅋㅋㅋㅋㅋ
재미지다
테이블마다 유리판 아래 메뉴판이 있는데, 요것도 빈티지스러운 폰트와 분위기.
구미맛집 홍콩비반 메뉴판 2014 12월
전반적으로 착한가격.
서울 강남의 사악한 가격에 물들어있어서 그런가
귀여운 꽃무늬 식탁보~
괜히 이거저거 찍으면서 메뉴나올때까지 기다려본다 ㅋㅋㅋㅋㅋㅋ 그걸 또 그대로 올린다 ㅋㅋㅋㅋㅋ
오늘 인원이 꽤 되서 메뉴가 다양하니 열심히 스크롤을 내려보자!
드디어 첫 메뉴!
찐교스 / 4,000원
얇고 쫄깃한 피 속에 각종 재료를 가득 채워 쪄낸 육즙이 일품인 만듀~
8개가 곱게 들어있다
반질반질 윤기가 촤르르
이젠 만두만보면 대한이 민국이 만세가 생각난다. 귀여운것들
한입 베어물면 달달한 고기 육즙이 입안으로 스며나오고
속은 탱글탱글해서 반으로 쪼개도 흐트러짐이없다.
피 또한 쫀독하게 속에 챡 달라붙어있고
안에 공기가차서 겉돌지 않는다.
마포만두의 갈비만두와, 신천시장 파오파오 새우만두를 둘다 먹어보지 못해서
비교를 할수가 없지만 그 중간쯤인것 같다고 커다란 오빠가 그래뜸.
이쯤되서 우리의 마른목을 촉촉히 채워줄 아이를 주문해야지용 케케
이 아이는 수성고량주(수성빼갈36)이다 저 캘리그라피가 빼갈36이라고 쓴거다
나 무슨 중국어인줄 -_- 가독성 제로... 저게뭐야..
내가쓰면 더못쓰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수성빼갈을 주문한 생맥주에 또르르~
중국집은 탕수육이 최고다. 탕수육을 시켜야한다.
탕수육 소 小/ 9500원, 대大 / 15,000 원
노릇노릇 뜨끈뜨끈한 탕수육이 방울방울~ 배고프다.
내 뱃속으로 들어간 이것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점심시간이 다가오는 시점에 쓰고있는데 너무너무 배고프다
여기 탕수육 맛난당. 살콤한 유자향과 달달한 소스가 적절히 조합되서
과하게 시지도 과하게 달지도않다. 아삭아삭거리는 튀김옷과 폭신한 고기의 조화가 상당히 조화롭다
딱딱하지않고 폭신한 탕수육!
이떄 인원이 많아서 꿔바로우도 시켰었는데 13,000원
개인적으로 꿔바로우처럼 쫀독거리는걸 좋아해서 넘넘 맛나게 먹었던
한개 내앞으로 돌아온 꿔바로우를 자른 모습. 사이사이 쫀독한 찹쌀이 들어있어서 식감이 찰지고 맛나다 >_<
이날 내 개인적으로 베스트메뉴!!!
치공빠오/ 중국식 닭볶음탕23.000원 , 추가 볶음밥 3,000원
한마디로 닭도리탕 스러운거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도 나타나는 닭사랑 ㅋㅋㅋㅋ
푸짐하게 한솥 나오는 치공빠오는 각종 야채와 다양한 해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콤한 짬뽕스러운 베이스의 중국식 닭볶음탕이다.
일단 요리가 되어 나오긴 하는데 지글지글 하면 먹으면 된다.
지글지글 기다리는즁 ㅋㅋ
냉큼 제일 어린것이 닭다리를 집어든다 ㅋㅋㅋㅋㅋ
닭도리탕에비해 달달하고 거뭇한 색상은 두반장과 춘장을 넣어서 그렇다고한다.
중국음식이라기보단 한국음식이라고 해도 믿을듯. 정말맛있는 닭도리탕느낌
완전 최고!!!!!!
추가 볶음밥엔 치즈를 산떠미같이 얹어주셨다.
대박대박 볶음밥귀신인 나로써 이렇게 사랑스어누 메뉴에 볶음밥까지 추가가된다니
널 사랑할수밖에 없다 진짜.....
이곳에서 직접만드신 100% 모짜렐라 치즈라고하시던데
정말 부들부들하고 유독 흐느적거렸던 맛나던 치즈
이곳의 수제치즈가 더욱 돋보이는 메뉴가 있었으니
바로 이 메뉴!
마라철판야끼우동 / 7,000원
태극문양스러운 냄비에 한쪽엔 철판우동이, 한쪽에는 계란후라이와 치즈가 듬뿍 담겨져나온다.
신선한 해물과 각종 야채를 볶은 후, 굴소스 비스무리(?)한거로 보끄보끄!
불맛나는 중국식 볶음우동 완성!
진짜 부드럽고 진했던 치즈
노른자를 터트려서 볶음우동 한젓가락을 덜어내어 섞어먹는 재미가있다.
짭쪼롬한 볶음우동과 고소한 계란, 치즈가 어우러지는 특색있고 재밌는 요리이다.
점점 맘에드는 홍콩비반. 서울에있었으면 좋겠다.
이날의 베스트메뉴 2!!!!!
고추갈비짜장 / 7,000원
고갈비짜장! ㅋㅋ 평소 매콤한 사천식 짜장을 좋아하고, 짜장면에 고기가 적은것에대해
불만이많았던 나의 입맛을 싹 해결해준 신기한 사장님.. 오..
숯불에 구워낸 돼지갈비 두줄기를 떡하니 얹어주시는데
이거 7천원 맞나요? 와 대박이다.
고기고기 +_+
그냥 짜장면의 심심함을 싹 가셔준 메뉴
달달한 일반 춘장베이스가 아니라 고추의 매운맛이 도는 매콤한 짜장면!
너무너무 맛있게 잘먹었던 메뉴다. 이거 하나라도 서울로 상경했으면 좋겠다.
여기 그냥짜장면은 4천원... 참 착한가격이다. 너무좋다.
난 짜장 커다란오빠는 짬뽕. 그는 국물에 술을 마셔야 하는 술쟁이니까.
삼미짬뽕/ 5,000원
조개육수와 닭육수로 장시간 우려내어 사천고추로 얼큰하게 마무리한 고급짬뽕
가장 대중적이고 칼칼하니 딱 술안주. 불맛도 살짝 나면서 얼큰하고 약간은 진득한 국물베이스.
면발은 탱기가 돈다기보단 살딱 뚝뚝 끊기는 감도 있긴 했다.
이런 면이 명반이나 전분을 넣지않고 건강하게..어쩌고..라고..그런거라고 같이간 언니야가 설명해줬는데
기억이 안난다. 이런면이 먹고나서 더부룩한감이 안드는 면이라고.....뭐 결과만 생각나면 됐지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짬뽕전골 1인분 12,000원, 2인분은 24,000
면사리는 무한리필
처음 나온 비쥬얼은 나를 당황케만들었다. 이거뭐지..이거뭐지....지글지글..끓기시작하는데 그냥 먹으면되나..이거머지
했는데 역시나!
푸짐한 해물을 풍덩! 그럼그렇지!
커다란 키조개부터 길죽한 모시조개, 새우, 낙지, 대합, 홍합, 등등 다양한 해산물을 풍덩
바다의 힘은 참 대단하다. 이런것들을 넣으면 밋밋하던 국물이 참 시원해진다.
마법의 바다아이들. 대박이다. 이 메뉴는 옆에 형님들(?)메뉴였어서 옮겨갔는데
면사리 추가해먹고싶었는데 이미 배뻥~ 상태여서 더이상 먹을수가 없었다 ㅋㅋ
이 매뉴를 뒤에 두고 우린 돌아갈길이 멀기에 일어나는데 너무 아쉬웠다는
아! 그리고 양꼬치가 남아있다!
1인분 만원, 10꼬치인데,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한걸로 알고있다.
2인분 주문해서 옆테이블 엉아님들 드리고 우리도 열꼬치.
나는 술도 안마시면서 사이다를 소주잔에 따라 꼴깍 꼴깍 커다란오빠와 엄청 잘먹었다. ㅋㅋㅋㅋㅋㅋ
나오는길에 보이는 천장에 샹들리...에는아니고 모빌인가.
크리스마스 전이었는데 괜히 크리스마스 기분도 나고 좋았던.
맛나게 저녁식사를 냠냠하고 나오니 벌써 해가져있었다.
이런거 뭔가 홍대랑 잘어울리는듯. 홍대에 있으면 진짜 줄서서먹을듯 하다.
건물만큼 메뉴들도 각자 개성넘치고 뭐하나 빠지지않는 아이들.
주차한곳에 있던 요건 작은 간이카페라는데 내가갔을땐 닫혀있어서 아쉬웠다. 그옆으로 보이는 수상한 이녀석....
오는길 조수석에서 졸다가 도착해서 눈뜨자마자 마주쳤던
오.뚜.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증을 참지못하고 사장님께 저 건물 뭐하는건물이냐고 여쭤봤는데
개인적으로 헌책방을 꾸리고 싶어서 만드신 공간이라고 하신다. 아직은 헌책을 공수하거나 하는등의
여건들때문에 열지는 못하였으나 나중에 열어서 작은 헌책방으로 쓰고싶다던 사장님.
판매수익금은 결식아동을 위해 쓰고싶다고.
오.... 뭔가 멋저보여..대박.. 이런 멋진 가게도 하시고 멋진 마인드에.
오뚜기마크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신기하다 저거 어떻게 만든거지...
그리고 보이는 사이다매니아 칠성사이다 음료수 자판기 ㅋㅋㅋㅋ
아 이집에 신기한것들 참 많다 ㅋㅋㅋㅋ 이 자판기의 판매수익금 역시 결식아동을 위해 쓰인다고..
난 내 뱃속만 채우기 급한데 부끄럽다 ㅎㅎ
비록 서울에서는 조금 멀지만, 여행가는길이라던지, 구미에 산다던지, 구미에 들릴일이 있다면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신기하고 이상한나라의 주인공이 되어보시는것도 좋을듯하다!
그러고보니 구미는 내나이 반 뚝짤짜르고 쫌 더짤라서 꼬꼬마 시절
에쵸티 좋다고 캔디 모자랑 장갑끼고 신나할때
장우혁이 구미출신이라고 언젠간 구미를 가볼테다 했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구미를 이렇게 가보게되었네 그려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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