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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항 맛집 싱싱한 조개구이를 즐긴 또순이횟집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갑자기 속초여행을 다녀왔어요. 속초는 서울서 멀지 않은곳이라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좋은 장소이지요. 속초 가고 싶다는 친구들 틈에 끼어 식구들은 뒤로 하고 서울서 오후 2시에 출발했는데 크리스마스날 오후 4시쯤 도착했으니 만 26시간의 여행이었습니다. 아바이마을에서 저녁먹고 술 한잔 하려고 간 장사항 맛집 또순이 횟집은 장사항 해변 앞에 위치해있고 조개구이는 물론 모둠회나 물회가 맛있는 식당이라고 해요.
매장앞 수족관에는 싱싱한 횟감과 살아있는 조개들이 종류별로 있었고 비단 멍게도 예쁜 색감을 뽐내고 자리잡고 있네요.
어머나~ 횟집이라고는 하지만 무슨 곁들이 반찬이 이렇게 화려하고 다양한지... 가지런히 서빙된 곁들이 반찬들은 계산하기 좋게 4×4＝16가지 였어요.
아까 수족관에서 보았던 비단멍게와 값비싼 해삼도 있네요. 살아있는 가리비회도 싱싱해 보였고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쏙 빼먹는 골뱅이도 너무 맛있어요.
속초의 명물 명태회도 새콤달콤 맛이 좋았고 생선까스와 김말이도 나온것이 장사항맛집 또순이 횟집에서 제가 좋아하는걸 용케도 아네~ 싶더군요. ㅎ
요기가 되는 감자떡과 해초국수도 먹기 좋았어요. 이렇게 곁들이 요리들을 정신없이 즐기는 동안 푸짐한 구이용 조개들이 나왔어요.
모양도 색상도 크기도 다른 다양한 종류의 조개들이 접시에 담겨있네요. 그 위에 큼직한 키조개 두 개가 올려져 있었는데 하나는 치즈를 올려주신다며 가져가셨어요.
이곳에서는 가스불도 숯불도 아닌 번개탄에 조개를 구워먹었어요. 조개 골고루 불판에 올려 구워먹었는데 화력이 세서 금방 구워져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조개에 아무 양념이 없었어도 조개에서 나오는 즙이 조개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게 했고 짠기가 남아있어 간도 잘 맞았고 싱싱해서 달큰한것이 바다내음 가득하고 인공적이지 않은 천연의 맛이 너무 좋네요.
전 가리비 구이가 제일 맛이 좋았는데 서울에서도 조개구이집이 많지만 바닷가에서 먹는것이 더 싱싱하게 느껴지고 맛이 좋은것 같아요.
조개구이를 그냥 먹는맛도 좋지만 밋밋하다 느껴지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맛도 괜찮아요. 부드러운 식감의 조개도 있고 질깃한것이 씹는맛이 좋은 조개도 있었는데 술안주로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치즈 듬뿍 올려진 키조개가 나왔어요. 불위에 올려 치즈가 녹을때까지 기다렸다 먹어보니 향긋하고 고소하고~ 완전 맛있네요. 어린아이와 여자들이 좋아할 맛으로 인기 최고였습니다.
장사항 맛집 또순이 횟집은 조개구이 먹고싶을 때 생각날 식당으로 제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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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박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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