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마을  맛집 모둠순대와 명태회냉면~ 단천식당 

속초 아바이 마을은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아직도 기억되고 있는곳이에요.

해가 질 무렵 동해 겨울바다도 한 참을 쳐다보다

바닷가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를 먹으러

단천식당에 다녀왔는데요...

속초 아바이 마을 맛집 단천식당은

음식맛이 좋음은 물론이거니와 사연이 많은 식당이었습니다.

3대째 이어오고 있는 단천식당은 화재도 겪었고

진짜 1박2일을 촬영한 집이기도 하고

다양한 언론매체와 유명인들이 많이 다녀간 식당이기도 했는데

그런것들을 잘 설명하고 자랑하고 있었어요.

다년간 유명인 중에는 고인이 되신

현대그룹 회장님 소탈한 모습으로 남아있네요.

식당안으로 들어갈 때 뵈었던 할머니는

바로 단천식당의 1대 할머니로 정정한 모습이셨어요.

1박2일 촬영 후 엄청난 손님들로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다

화재라는 시련도 겪으시고

지금은 그자리에 새건물을 짓고

영업을 계속 하시는 거라고 하네요.

단천식당의 메뉴는 단촐했고

제가 좋아하지만 귀해서 잘 먹지 못하는

가자미식혜와 명태회 등이 있어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

속초 아바이마을에 왔으니 아바이 순대도 먹어야겠고

오징어 순대도 먹어야겠고...

마침 골고루 먹을 수 있는 모둠순대 메뉴가 있어 그걸 주문하고

가자미식혜 맛뵈기와 명태회 맛뵈기도 주문했어요.

오이채를 사이에 두고 너무 맛있어 보이는

가자미식혜와 명태회무침이 나왔어요.

좋은 고추가루를 사용하는지 때깔도 좋더니

그 맛은 비주얼에서 느껴지는것 이상으로 맛이 좋아

맨입에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1대 할머니께서 이북분이라 제대로 만드시는것도 있겠지만

정말 양념이 맛있는 맛뵈기 였어요.

이어 모둠순대가 나왔는데

전 아바이순대보다는 오징어순대에 관심이 더 갔습니다.

오징어순대 가운데 토막을 집어 한입 먹어보니

내욤물이 튼실해서 식감도 좋고 간도 잘맞아 아주 맛있네요.

아바이순대는 두꺼운 껍질이 부담스러워 벗겨내고 먹었는데

새우젓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좋네요.

아바이순대에 돼지비계가 많이 씹히는 식당도 있는데

단천식당 아바이순대는 담백함이 좋았습니다.

이곳의 식사메뉴는 아바이순대국밥과

함흥냉면인 명태회냉면으로 대표되는데

제 몫은 명태회냉면이었어요.

친구가 먹은 아바이순대국밥도 맛을 봤는데

국물맛이 깊고 진해 좋았고 내용물도 많아 먹기 좋았는데

국밥위의 둥둥 뜬 기름은 부담스러웠습니다.

순대국밥은 뭐니뭐니해도 밥말아 김치 척 올려먹는맛인데...

단 돈 7000원으로 아바이순대도 맛보고 돼지부속고기도 듬뿍 들은

단천식당의 아바이순대국밥 꽤 괜찮은것 같아요.





 

저의 냉면 사랑은 이곳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명태회냉면을 먹었는데

찔깃한 함흥냉면으로 명태회는 물론 고기도 한 점 올려져 있는

양념맛 좋은 냉면이었습니다.

명태회가 넉넉히 올려져 있어 면과 함께 먹기 좋았지만

맛뵈기로 주문했던 명태회를 반찬삼아

끝까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 맛이 나지요.

사진으로는 못담았지만 찬육수, 더운육수 따로 준비되어 있어

기호껏 선택해 육수 마시며 먹는 냉면맛도 최고입니다.^^

속초 아바이마을 맛집 단천식당은

갯배타는곳에서도 아주 가까운데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갯배를 타보지 못한것이 아쉬웠어요.

담에 속초에 오면 갯배도 타고

단천식당의 맛있는 음식도 즐기러 다시 오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