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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맛집] 홍콩비반 - 가격도 맛도 누구나 반할만한 재미있는 중국집 (feat. 국 산 수성고량주)
어디 여행을 갈때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휴게소라든지 지나가는 IC(인터체인지) 맛집이 있다면
한 두곳 정도는 갈때나 올때 들러서 맛집이나 명소를 들러보려고 한다.
한국이 작다고는해도 지역지역마다 재미있는 음식과 볼거리가 많기때문이다.
이번 대구여행을 출발하기전에 어디를 갈까하다가 대구가는 길에 가볼만한 곳은 김천 or 구미였다.
블루리본 검색도 해보고 이웃블로그나 네이버 검색도 많이했는데
구미 맛집 검색하다가 알게된 중국집인데
이웃블로거 형님이 가보셨다길래 물어봤더니 재밌는 곳이라고 추천해주셔서 방문해본 홍콩비반
가장 먼저 내외부 인테리어가 서울의 어느 중국집도 구현해내지못한
재미있는 색채감이나 소품들이 마음을 확 끌었고~
좀 뻔할 수 있는 정통중식에 조금씩 아이디어를 더 하여서
남녀노소 각각 좋아하는 맛을 표현하는 다양한 메뉴도 좋았다.
<특히 전체적으로 가격도 워낙 착한... 노포 중국집들은 너무 비ㅆ....>
최근 방문한 중국집 중에서 가장 현대적으로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여러 요소요소가 있는
재미있는 구미속의 홍콩? 중국? 홍콩비반이야기다.
& 대한민국에서 직접 제조하는 유일한 국내산 고량주 대구에서 만드는 수성고량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
생맥주 + 고량주 한잔 폭탄주는 대 ot the 박!
맛있고 향긋한데 먹다보면 부모님도 못알아볼 듯한 좋은 작업(?)주가 될 듯싶다. 낄낄~
구미 맛집 '홍콩비반' 재미있는 멋과 맛이 있는 중국집
주소 : 경북 구미시 황상동 305-17(인동중앙로3길 18-3)
전화번호 : 054-474-7979
경북 구미안에 스타벅스가 유일하게 있는 동네
인동의 술집과 식당이 가득한 이 골목
뭔가 여느 세트장에 온듯하게 재미있는 건물이 눈에 띈다.
자판기는 칠성사이다 병으로 하늘로 솟아있고
진짜 60~70년대 어느 골목같이 재미있는 근처의 간판과 소품들...
오뚜기마크도 보이넷!
오뚜기닷! 염님아!
입구에는 만두찜기가 실내에는 오래된 난로가...
실내는 뭔가 오묘한 가정같은 기분도 들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도 들고 뭔가 색들이 원색적이다.
서울에도 이런 느낌의 중국집은 없는듯 ㅎㅎㅎ
뭔가 촌스러운듯한데 반짝이는 느낌이 좋은 ㅋㅋㅋ
구미 인동 비밀반점 메뉴판 및 가격(2014년 12월 Ver.)
전체적으로 가격이 착하다.
요리 메뉴들도 가격대가 가벼워서 이것저것 시켜먹기 좋은!!!
인터넷서 검색해보고 갔을때 먹어봐야지 했던 것과 궁금했던 메뉴를 시켜먹어보았다.
아무리 시켜도 몇만원이라 신기한 곳
일단 앉자마자 오랜 운전의 피로를 달래러 생맥주를 시켰는데
여기가 유명한 것이
한국에서 만들고 경북지방에서만 판매한다는 수성고량주(수성 빼갈36)
향이 상당히 좋은데 부드럽다.
서울에서 판매하면 대세인 연태고량주를 누를 수 있을 듯한
거기에 최근 배운 생맥주 500ml에 고량주 한잔 쉐키쉐키 붐붐붐!!
생맥주에 향이 확~ 퍼지면서 마실때는 생맥주의 부드러움이 가득한!!
도수도 확 쎄지는데 먹을때 고량주에 독한 맛은 전혀 없는 진짜 폭탄주다... 작업주로 좋... 낄낄~
구미의 썸남썸녀들 이리이리 모여라~
이건 그녀가 병이 이쁘다고 냉장고에서 보고 구경하러 잠시~
마시지는 안아서 맛은 모르겠으나 도수가 29도인데 밤이 즐겁다는데 이름이 왜 효냐? 하며
한자를 모르는 무식함을 나는 시전했으나..... ㅋㅋㅋ
<효자할때 효는 孝>
부엉이 효라는 한문을 사용한~ 여튼... 이거 마시면 밤이 즐겁.. >.<~
얇게 저며서 사과를 이용해 만들었다던 사과단무지와 양파
간장에 특제 고춧가루를 촵촵!!
찐교스(Jinkus) / 4,000
얇고 쫄깃한 피 속에 각종 재료를 가득 채워 쩌낸 육즙이 일품인 만두라고 써있다.
먹어보면 왜 대박난 만두인지 알수 있는 메뉴
마포만두의 갈비만두와 신천시장 파오파오의 새우만두의 중간 정도 느낌이다.
부드럽고 얇은 만두피 + 탱글탱글한 식감의 소가 특히 적절한 맛과 간으로 재밌는 메뉴
10개에 4,000원이니 일단 시키고 보자!
탕수육 大자 / 15,000
노릇노릇하게 튀겨낸 돼지고기 위에 각종 야채가 들어간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요리로 인절미 같은 쫄깃한 식감으로 인해
일반 탕수육과의 차별화된 인기 메뉴입니다. 라고 써있다.
중국집에 오면 탕수육과 짜장, 짬뽕은 일단 시키고 본다.
여기 탕수육 맛있다.
찹쌀탕수육인데 정말 수준급의 맛이다.
겉에 방금 튀겨내서 아삭하는 소리가 나는데 폭신한 스타일의 찹쌀탕수육
삼각지 명화원이나 횡계 진태원에 못지 않은 폭진 쫄깃하면서 고기가 아주 실하고 냄새없이 좋은 탕수육
마라철판야끼우동 / 7,000
신선한 해물과 각종 야채를 볶은 다음 면과 함께 비법의 굴 소르를 넣고
중식특유의 강한 불로 볶아내어 불향과 함께 짭쪼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써있다.
진짜 불향이 나오자마자 주변에 가득찬다.
굴소스 특유의 짭쪼름하면서 향긋한 맛과 불맛이 면발과 함께 너무 좋다.
그러나 진짜 이 메뉴가 좋은 이유는 치즈와 계란!
반숙계란후라이와 모짜렐라치즈가 함께 서브되는데!!
치즈덕후라면 우리처럼 면을 치즈에 덜어서 쉐키쉐키하여 먹고
치즈를 적당히 좋아한다면 조금씩 덜어서 면과 함께 먹으면
조금 짭쪼름한 볶음면에 간이 적당하면서 강하고 매콤한 마라야끼철판우동의 끝맛이 고소하고 부드러울 것이다.
이런 것
딱 이 느낌
ㅇ ㅏ....
서울에 비밀반점이 들어오면 초단골이 될텐데...
삼미짬뽕 / 5,000
조개육수와 닭육수로 장시간 깊게 우려내어 사천고추로 얼큰하고 칼칼하며 기름지거나 느끼하지 않은 고급 짬뽕이라고 써있다.ㅋ
짬뽕을 먹고 육수가 딱 갈리는데 군산 복성루, 효창공원 신성각, 삼각지 명화원 같은 쪽은 얼큰조개탕이랄까?
칼칼한데 맑은 느낌이 확실한 얼큰 시원한 맛과
최근 인기 많은 탁한 국물에 맵고 강렬한 불맛과 고기육수 맛이 강한 스타일의 짬뽕으로 개인적으로 나누는데
삼미짬뽕은 딱 중간이랄까? 어떻게 보면 가장 대중적인 맛이다.
불맛나면서 얼큰한데 구수한 기운도는 홍콩반점 짬뽕잘하는 집의 짬뽕느낌이 어느정도 들었는데 그것보다는 진한 느낌?
면발은 신성각이나 복성루같은 면발이었다.
막 쫄깃해서 탱탱하여 튀어댕기는 기운이 적고 부드럽고 적당히 먹기 좋은 쫄깃함이랄까?
난 몰랐는데 일행 누님이 면발에 잡다한 것을 거의 안넣으면 신성각이나 복성루처럼 이런 느낌의 면발이 나온다고...
여튼 가성비 좋은 짬뽕 막 길게 썼는데 뭔말인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여튼 싸고 맛있는 불향 가득한 짬뽕
고추갈비짜장 / 7,000
줄여서 고갈비? 고갈짜? ㅋㅋㅋㅋ
춘장에 고추와 함께 강한 불에 볶아낸 매콤하며 불향가득한 짜장소스도 좋은데
숯불에 구워낸 돼지갈비가 한덩어리 땋! 나오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그냥 돼지갈비집을 하지 왜 중국집을 ㅋㅋㅋㅋ
그냥 짜장면은 뭔가 허전함이 있는데 뼈까지 있는 진짜 돼지갈비 한덩어리와
반숙후라이가 한개 함께 나오니 좋다.. 좋아...
이렇게 나온다...
촉촉하고 숯불향 가득한 부드러운 돼지갈비
고추의 매운 맛이 계속 돌지만 후라이랑 함께 섞으니 딱 적당하다.
그냥 짜장면이 4,000원이라서 3,000원 더주고 이거 먹을까 말까하던 내 고민이 씻은듯이 사라졌던...
무조건 고추갈비짜장!!
찌꽁빠오/중국식닭볶음탕, 추가볶음밥 3,000원 / 23,000원
춘장과 두반장으로 깊게 우려내어 다양한 해물과 야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닭 요리라고 써있다.
탕수육, 만두에 식사메뉴 다양하게 하나씩 먹었더니
경쟁적으로 먹다보니까 금방 사라져버린... 증발? 해버린...
여기까지와서 뭔가 어디에도 판매하는 메뉴를 더 먹기는 애매해서 고민한 끝에
눈에 띈 베스트 강추 메뉴라고 써있던 찌꽁빠오
나는 처음 접하는 찌꽁빠오는 중국식닭볶음탕이라고 써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해산물은 23,000원이 맞나 싶고...
그 안쪽에는 닭이 푸짐하게 가득차있다...
일반 닭도리탕보다 색이 거뭇거뭇하고 진한데 두반장과 춘장을 사용해서 그런가보다.
그러나 맛 자체가 중국색이 막 강하기 보다는 한국식 닭볶음탕에 매운 맛 중 두반장을 사용하고
해물을 많이 사용한 정도랄까?
누가 먹어도 거부감은 없으나 매운 맛은 어느정도 있으니
완벽한 술.안.주. ㅋㅋㅋㅋ
닭고기 자체의 맛도 상당히 괜찮았다.
나는 여전히 퍽퍽살은 동생에게 던져버리고 껍질과 부드러운 엉덩이살, 다리, 날개 등만 공략! 낄낄~
3,000원에 볶음밥이 으흐흐흐~
(치즈사리 추가한건지는 모르겠... OTUL...)
원래 치즈가 되는 줄은 모르겠다. 화장실 다녀오니 이미 일행들이 주문했던...
치즈덕후 & 볶음밥매니아가 가득한 일행들...
정말 꼭꼭 이건 시켜먹어야한다.
뭐 화보찍는 것도 아닌데 연신 셔터를 누르게 만들었던....
아까 그 진한 닭도리탕 소스에 볶음밥을 비벼서 치즈를 이렇게 두껍게 올리면 누구라도 반할 수 밖에...
양꼬치 / 10,000원
마지막 술안주로 아쉬움에 선택한 메뉴다.
건대 매화반점에서 공수한다는 양꼬치인데
다른 곳과 달리 주방에서 직접 구워다 주는 양꼬치!
1인분 10꼬치에 10,000원인데 2인분 20꼬치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는 인원이 많아서 우리테이블 1인분 옆테이블 1인분 나눠서 냠냠~
옷에 냄새안베어서도 좋고
조금만 시켜먹어도 부담없어서 왜 서울에는 이런가게가 없냐며...
쯔란에 찍어서 냠냠~
이렇게 다먹고 배만지고 있는데 옆테이블은 술판이 벌어져서
(우리는 대구로 이동할건데 옆테이블 형님들은 밤새 술먹고 다음날 다른 곳으로 가신다길래...)
시키신 짬뽕전골을 우리가 도촬! 낄낄~
짬뽕전골 1인분 12,000원 / 2인분 24,000원의 양(면사리 무한리필)
뭐지 뭐지? 뭐지? 했는데... 진짜 게임은 다음 해물부터....
진짜 너무 지저분하게 먹어서 환상을 주고자 모자이크 인터스텔라를~
푸짐한 해물이 나온다.
특히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맛조개가 나와서 감동감동~
키조개, 새우, 낙지, 모시조개, 대합, 홍합, 맛 등의 조합
88 끓는 짬뽕베이스의 국물에 이정도 해물이 들어가서 푸욱~ 끓이니깐 뭐...
일어나기 전에 국물이랑 해물 몇개만 건저먹었는데 대박이다...
처음부터 이거시켜서 면만 리필해먹었으면... 후우...
남아서 계속 술먹는다는 형님들이 이렇게 부러울수가... ㅠㅠ~
여기 제목은 구미 술집 추천이나 구미 해물탕? 술안주? 맛집이렇게 해야하나? 하고 고민하게 한...
기본적인 짬뽕국물은 어느정도 무난했다고 생각되었는데 해물이 이정도 들어가서 한소큼 끓이면 끓일수록
얼큰해물탕으로써 환상적인 국물의 맛이다... 정말 이가격에 흠...
대구로 가야하는데 아까 남은 볶음밥이랑 이 짬뽕전골 국물을 계속 몰래몰래 떠다가 후루룩~
집근처에 맛조개 파는 곳을 공수해서 한번 먹어야겠다....
최근 여의도, 강남 유명 중국집에서 송년모임을 꽤 했는데
맛있고 재료도 신선하고 프라이빗한 룸도 있고 좋았다. 그러나 문제가 그놈의 돈돈돈 ㅠㅠ~
그래서 여행길에 잠시 들렸던 구미 인동의 비밀반점은
오래된 노포는 아닐지라도 요즘 그냥 오래된 그 힘만으로 버티는 애매한 중식당에 비해서
음식의 새로운 도전이랄까? 한국사람에게 나이상관없이 다양한 음식들이 저렴한 가격에 나와있기에 마음에 들었다.
기본적인 탕수육과 짜장, 짬뽕이 괜찮으면서도
치즈와 비벼먹는 매콤한 야끼철판우동,
닭도리탕인데 해물과 중국의 두반장, 춘장을 사용해서 더 깔끔했던 찌꽁파오
그밖에 다른 가게에서 생각하기 힘든 다 구워서 가져다주는 양꼬치나
면사리 무한리필되는 푸짐한 짬뽕전골까지
그냥 장사꾼의 마인드라면 가격이나 양에 있어서 좀 이해 안가는 메뉴들이 있기에
구미에 사는 사람도 아니지만 비밀반점을 추천하게 끔 한 것 같다.
확실히 비싸고 맛있는 집보다는 저렴하고 푸짐한데 맛도 좋고 보는재미, 처음 맛보는 음식의 재미까지 있으면
맛집 추천할때 걱정이 없다.
이제 구미 맛집 유명한 몇 곳 더 찜해놓은 곳 있으니 거기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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