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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 전야 포스팅을 한 김에 용평리조트 갔다가 방문한 엄마손밥상 포스팅까지 이어 써본당
이래놓고 글만 써놓고 언제포스팅 올릴지모름ㅋㅋㅋㅋㅋ 겔름뱅이ㅋㅋ
커다란 오빠 따라서 블로그를 개설한지도, 아니 시작한지도(개설만해놓고 안한게 꽤 되니까 ㅋㅋ)
어언 1년여정도(체감상ㅋㅋ)되는것같다.
그러면서 커다란오빠를 통해서 알게된 좋은 사람들이 꽤 된다.
블로그라고는 코꾸멍만한거 만들어서 어디 끼지도 못하는 찌그래기인데
170센치짜리 서른살(이제 5일밖에안남은) 커다란 아이를 귀엽다귀엽다 해주며
같이 껴주고 놀아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ㅋㅋㅋㅋㅋ
사실상 이 여행에서 나는 저질체력+저질주량으로 망구뭉 인증하고
초저녁에 뻗어서 ㅋㅋㅋ 내기억엔 저녁식사를 한 엄마손밥상밖에 없음 ㅋㅋㅋㅋㅋㅋ
커다란 오빠는 새벽 4시까지 놀았다던데.. 이오빠 체력의 근원지는 도대체 어디인건지..
잡설 그만하고! 시작해보자 용평 리조트 맛집 엄마손밥상!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262-26(대관령마루길7)
033-332-6846
영업시간:전화문의;;;ㅋㅋ
리조트 도착해서 1차 간단하게 와인 까고(이때부터 이미 난 치사량을 반쯤 채웠음)ㅋㅋㅋㅋ
엄마손밥상 도착!
입구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어마무시한 술병들..ㅋㅋㅋㅋ 그냥한번 찍어봤음
엄마손밥상 메뉴 및 가격(201412)
엄마손밥상의 밑반찬들
집밥의 상징 메츄리알과 콩자반 ㅋㅋ
넓직한 돌판이 등장하고 일단 삼겹살2인으로(13,000원x2=26,000) 주문을 시작해본다
써즈와 캐스도 시키고
어마무시한 매아님의 정가(?)정량 한모금 써맥말이ㅋㅋㅋ
뜨겁게 시작!을 알린다아!!!!
치어~~~~쑤~!!!
지글지글지글지글
괴기는 사랑입니다.
내사랑 김치구이. 정말 장독대에 한 3년은 있었을법한 묵은지를 주셨는데
기울어진 돌판에 삼겹살 기름으로 지글지글 튀기다시피 묵은지를 꾸워내니
그맛이 진짜 일품이다!! 너도나도 아는 그 묵은지맛 대한민국의 사랑
파절이와 김치와 삼겹살! 이거슨 삼겹삼합 ㅋㅋㅋㅋㅋ
고기만 먹으면 양심상 찔리니까 양배추도 먹어주고. 나의 내장들아 미안해.맨날 고기만먹어서.
아 정말 예술이었던 묵은지.
사장님께 더달라고 쫄라서 두번이나 받아먹었던
삼겹살을 더먹을까 하다가 여러종류를 먹어보자 하고 시켰던
오삼불고기...아니 오삼삼겹살..아니 오징어 삼겹살..ㅋㅋㅋㅋ
2인분x13,000=26,000원
빨간 양념 아이들은 잘익혀야된다.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잘 안보이니까.
큼지막한 오징어가 듬뿍듬뿍
치이이이이이이익
커다란오빠는 산인데 왜 오징어삼겨비가 유명해?하며 검색도 해보고하지만
저건 뼈로거의 습성이라 판단되는지라, 나는 그냥 있으니까 먹는다. 아무 생각없는 날탱이 블로거
나는 먹는다. 나는 고로 나는 존재한다.
꾸우면 달달해지는 양파까지 뽀까뽀까
삼겹살 구웠던 돌판에 삼겹살 기름에 뽀까뽀까
내장비만 뽀까뽀까~
계속되는 짠들 비워가는 술잔 쌓여가는 술병
아까 그사진 맞음 계속 이랬기때문에 계속 이사진 ㅋㅋㅋㅋㅋ'
술이 좀 들어가다보면 인간은 국물을 찾기 마련이다.
아니 한국인은 국물을 찾기 마련이다.
묵은지전골(라지. 대. 대짜) 35,000원
크으... 이모 밥주세요! 탄수화물과 나트륨의 무한 섭취가 예상되는 이 시점.
보글보글 끓어갈 즈음 김치를 들어 썩뚝썩뚝 잘라준다.
묵은지가 통째로 풍덩@ 들어가있따. 'ㅁ'
대박.......
두부와 고기와 김치를 고르고루 그릇에 담아 8그릇 딱 뽐빠이 하고
밥을 추가 주문하면 개눈감추듯. 사라진다.
늘 그렇듯. 새 메뉴는 첫끼처럼.
누구나 아는 그맛이지만 누구나 반하는 그맛. 거부할수가 없다.
밥이있으니 황태구이를 주문해야지
12,000원
이쯤되니 나도 궁금해진다 산꼴짜기에 오징어와 황태가 왜캐 많은지. 바다아이들이 여기까지 헤엄쳐왔나;
이는 강원도 지역의 추운 날씨탓이라는데ㅡ 추운날씨와 매운고추장의 궁합이 좋아 그렇다고 한다.
매운 고추장이라 함은 또 볶음요리와 어울리니 요래 된듯하다. 모르겠다. 커다란 오빠가 써놓은거 대충 읽었는데
난독증일지도모른다. 그냥 읽지말고 먹자.
+추가
황태덕장이 강원고 고랭지 지형에 많고
일교차가 크고 일단 말리면 추워서 빨리얼고 그래서 비린내도없고 그렇댄당
오징어는 동해안과 가까워서 공수하기가 쉽댄당
까실까실한 까시가 싫어서 잘 안먹곤 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요런것도 맛나진다.
오물오물 씹다보면 첫맛은 매콤하고 끝으로갈수록 고소해진다.
짭짤하게 염지가 잘 된 황태구이는 또 술을 부른다.
그렇게 달리고 달리다보면 어느새 해는 깜깜해지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서 3차를 해야지 ㅋㅋㅋㅋ
지방에 가서 그지역 맛집을 가고 좋은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낯선곳에서의 공기는 사람을 참 설레게 만든다.
용평근처 혹은 용평리조트에 스키를 타러 갔다면
추운 날씨 언 손발을 녹이며, 보일러 들어오는 따땃한 바닥에서
삼겹살, 오징어삼겹, 따끈한 묵은지찌개 한사발 어떤지!
:)
아래는 인스타그램의 기록들 ㅋㅋ @hi_yeomii 팔로파로미? ㅋㅋ
ㅇㄸㄱ 다니는 어떤 여직원의 협찬(날짜지난 뿌셔뿌셔와 액상스프 안들어간 불량쌀떡국 가져간건 비밀 ㅋㅋ)
대장님의 고급진 하몽과 올리브, 아베리코 목살 스테이크
죽어라 달렸던 흔적... 난 저기의 반의반의반도 맛을 못보고 뻗음 ㅋㅋㅋㅋㅋㅋ
분위기 최고였던 문썬언니의 촛불, 낭만적인 밤, 뮤지끄
확실히 여행 다녀오면 남는건 사진인듯하다.
이렇게 사진들을 보니 또 그때 생각이 나눈구먼~
즐거운 연말 더 불태워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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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여무
우주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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