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 낙지 맛집 이강순실비집
종각 젊음의 거리 끝자락에 종로 1가에서 이사한 본점 이강순실비집이 있습니다.
을지로입구 쪽에서 오자면 청계천 장통교를 지나 바로 우측에 위치하고 있어요. 본점 이강순실비집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낙지맛집으로 다양한 방송출연 경험이 있지만 지난 4월7일 생활의 달인 낙지볶음에도 소개된적이 있습니다. 경력 45년의 이강순 할머니는 기름대신 끓인 육수를 넣어 건강하고 맛있는 낙지볶음을 만드는데 네가지 고추가루를 섞어 빛깔고운 양념장을 만들고 아주 특별한 매운맛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샐내에 들어서니 실비집 느낌이 물씬 났고 아직 인증 명패가 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생활의 달인에서 낙지볶음 최강달인으로 뽑힌 기념사진이 걸려 있네요.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임에도 매운맛을 즐기려는 손님들이 여럿 있었어요. 종로1가에서 관철동으로 이사오면서 그대로 가져온 역사깊은 메뉴판이 눈에 들어오네요. 메뉴이름과 가격표는 바뀌어 있었지만 반공, 반첩 이라는 오랜만에 보는 문구는 이강순실비집의 역사를 엿 볼 수 있게 했어요. 종로 1가를 중심으로 피맛골부터 교보문고 뒷골목까지 있었던 무교동 낙지골목에서의 이강순실비집 추억을 찾아 위치와 겉모습은 변하였지만 그 사람 그 맛은 변함없는 이곳을 찾는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낙지볶음 먹는 요령이 적힌 안내문에도 무교동 전통이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오는 낙지볶음은 이집의 대표메뉴겠지요. 최고수와 하수까지로 표현한 맛은 아주매운맛에서 안매운맛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마음 같아선 아주매운맛에 도전하고 싶었으나 보통 매운맛을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염려스러운 매운맛을 중화시킬 메뉴로 조개탕을 주문할까 해물파전을 주문할까 망설이다 해물파전으로 낙찰했어요.  낙지볶음 전문점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외관만으로도 침이 고이는 보통매운맛의 낙지볶음입니다. 통통한 낙지를 골라 한 입 먹어보니 보통매운맛이라도 상당히 매콤했습니다. 매운맛이 아주 담백했는데 아무래도 기름을 넣어 볶지 않아서인것 같아요.
낙지볶음을 주문하면 계란찜도 나오고 물김치도 있고 양념없는 콩나물도 있고...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기본찬이 넉넉합니다. 그래도 매운것 먹고 한 숟가락 먹는 계란찜은 유난히 맛이 좋은게 매운맛 가시게 하는것중 계란찜만한것도 없는것 같아요. 낙지가 든 해물파전이 나왔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파전이 낙지볶음과 잘 어울렸어요. 좀 투박한 맛이었지만 낙지복음과 곁들여 먹기에는 좋네요.
공기밥을 주문하면 김가루가 담긴 대접을 주셔서
낙지볶음과 비벼먹을 수 있게 해주시는데 전 밥이 먹기 싫어서 파전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없이 즐겨도 맛있는 낙지볶음은 눈물이 질끔 나면서도 자꾸 먹고 싶은 중독성 강한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강순실비집의 추억을 찾아 추억나들이에 나서는 분들이 많나봐요. 48년 전통의 맛을 자랑한다고 명함에도 적혀있는데 이 영함은 매 해 새로 만들어야 할 것 같네요. 내년에는 49년 전통이라고...ㅎ  
|
맛 
가격
신선박서란
음식점정보/지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