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 초밥 스시화정, 실속과 품격을 추구하는 스시전문점

확실히 연말은 연말인가보다!!!

되도록이면 술자리를 자제하고 조용히 지내고 있는데 약속이 많이 생기네...

그래도 나름 스케쥴을 잘 맞춰 간에 무리가 안가게 약속을 잡고 있는데 이날은 왠걸!!! 하루에 두탕이라니ㅠㅠㅠ

주말이면 미생을 봐야하기에 토요일 이른 저녁에 친구와 약속을 잡았는데

마침 이날 저녁에 잡힌 또다른 중요한 모임!!!

이 모임은 이번에도 안나가면 제명을 시켜버리겠다고 은근슬쩍 압박을 해온다ㅠㅠㅠ  

결국 어느것 하나를 버릴수가 없기에 이날은 하루에 두탕을 뛰기로 결심한 아주아주 역사적인 날ㅋㅋㅋ

자!!! 그럼 이날의 1차를 시작한 북창동의 초밥이 맛있는 집 "스시화정"을 보시겠습니다요~~~

스시화정의 메뉴판...

날이 추우니 어여 들어가 편하게 봐야겠다!!!

내가 알기로는 북창동이라는 동네가 주말이면 무지 썰렁한 동네...

평일엔 인근에 회사가 많아서 손님들이 많겠지만 주말엔 한가한 곳인데 여긴 요상타!!!

토요일 저녁시간임에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석...

실속과 품격을 함께 추구하는 정통 스시전문점 "스시화정"

스시화정의 메뉴판!!!

오늘은 주인장 추천코스인 정코스로 주문...

정성이 가득 담긴 풍성한 스시코스로 최대 20피스까지 제공이 되는데 5만냥...

모임만 없었더라면 최대 20피스까지 다 먹어줬을텐데 이날은 모임때문에 그만큼 먹지를 못해서 무지 아쉽다ㅠㅠㅠ

이날은 약속시간에 쫓겨 조금 서두르게 먹고 마시고 나와 넘 아쉬웠던 하루!!! 

알콜은 이슬이가 있어서 다행...

가격이 비록 8천원이지만 그래도 이슬이가 있음 무조건 좋다!!!

일식집이든 한식집이든 중식집이든 가격은 불문하고 일단 이슬이가 있어야지 없으면 별로 가고 싶지가 않아서...

다음 약속 때문에 조금은 빠르게 음식을 준비해달라고 부탁을 드리니 후다닥 차려진 기본 세팅...

요 젓가락이 조금 묘한게 움직일때마다 돌아가서 내 눈알도 뺑글뺑글...

술 취하고 쳐다보고 있음 완전 꽐라될거 같다는ㅋㅋㅋ

오늘의 초밥 아주 맛나게 부탁드리겠습니다요~~~

아이쿠,,, 메인 셰프님이 여기에 계셨네ㅋㅋㅋ

이쪽에 부탁을 드려야 하는건가 아님 저쪽에 부탁을 드려야 하는건가ㅋㅋㅋ

몰라몰라!!! 어여 먹고 가야하니까 알아서 잘해주셔요~~~​

다양한 종류의 네타들...

이걸 통째로 집으로 옮겨갈 방법은 없을까!!!

그 방법을 찾기 위해서매주 로또를 맞춰보지만 그냥 열심히 맞춰보고만 있다는~~~

담주엔 빵이 콧기름을 한번 발라서 맞춰봐야지ㅋㅋㅋ

싱싱한 야채들...

이중에서 내가 젤루 좋아하는건 마늘쫑ㅋㅋㅋ

심심풀이 안주로 준비해주신 새우깡...

새우깡이 맥주 안주로만 좋은게 아니라 이슬이 안주로도 아주 좋다는~~~

단,,, 배가 불렀을때의 얘기ㅋㅋㅋ

겨울이라 굴초회도 나와주시고...

올 겨울에는 굴을 참 많이도 먹는듯 싶다!!!

짝꿍이 아주 잔뜩 사와서 굴국에 굴전에 라면을 넣을때도 굴을 잔뜩 넣어서 먹어주고...

작년에 석화 먹고 응급실에 간 기억은 벌써 잊어버린거니ㅋㅋㅋ

상큼한 샐러드는 언제나 환영!!!

보들보들 부드럽고 따뜻한 계란찜도 나와주시고...

겉으로 보기에는 밋밋한 계란찜이지만 안에 내용물들을 꽤 많이 넣어주셨네요~~~

자!!!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스시화정의 초밥을 한번 먹어볼까요...

초밥이 나오기 전에 먼저 준비해주신 사시미 3종 세트...

좌로부터 연어, 광어, 참치

흰살 생선의 국가대표인 광어 먼저 한 점...

참치도 한 점 먹어주시고...

눈에 보이면 무조건 먹어주는 연어...

맛있어서 먹는다기보다 지구 중력에 조금이나마 저항하기 위해서...

구수한 장국이 나오는걸 보니 이제부터 초밥이 시작되는구나!!!

때깔 고운 네타들이 한 접시에...

이게 오늘 내가 먹어줄 초밥의 재료들이 아닐까 싶다!!!

초밥의 시작은 역시나 국민생선은 광어...

광어초밥 위에는 우메소스를 살짝 올리셨다고...

광어에 이은 다음 타자는 참치...

입안에서 샤르르르 녹아내리는 참치의 뱃살은 언제나 진리...

붉은살 참치에 이어서 흰살 생선이자 바다의 왕자인 도미가 등장...

이건 그냥 도미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껍질을 살짝 익혀낸 도미... 일명 껍닥도미...

도미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 생선이지만 난 이렇게 껍질을 살짝 익힌게 더 좋다는~~~

다음은 도미의 껍질을 익히지 않은 그냥 도미초밥...

도미야 어찌 먹던 다 맛있으니까ㅎㅎㅎ

참치 한번 더...

흰살을 주셨다가 붉은살을 주셨다가 완전 퐁당퐁당 내어주시네ㅎㅎㅎ

사시미로도 먹었던 국가대표 광어초밥 한번 나와주시고...

초밥은 손으로 쥐고 먹어야 좋지만 사진 한번 찍겠다는 일념으로 젓가락으로 열심히 찍으면서 먹었네요...

아무리 다음 약속이 있어 시간에 쫓겨도 조금은 천천히 그리고 여유있게 먹어줘야 하는데ㅠㅠㅠ

오독오독 식감 좋은 피조개...

이렇게 깔끔하게 손질된 피조개는 정말 좋아하는데 씨뻘건 피조개는 쪼매 별로...

나름 음식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는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은근히 까탈스러운게 또 내 입맛ㅋㅋㅋ

쪽파 송송 썰어서 올린 학꽁치...

이쯤에서 구이가 하나 등장했는데 바로 삼치구이...

어릴적 흔하게 먹던 삼치나 고등어나 명태는 이제 더이상 흔한 생선이 아니다...

이런 변화가 그리 오래전의 일도 아닌데ㅠㅠㅠ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살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근데 가끔 이런걸 보면 나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동안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지 궁금할 때가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먼 미래를 한번 다녀올수 있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

초밥 먹다가 별 헛소리를 다하네ㅠㅠㅠ​

무를 갈아서 올린 참치 타다끼...

얼마전에 참치를 아주 질리도록 먹은거 같은데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게 참치!!!

연말에는 고기를 너무 자주 먹어서 그런가 유독 참치가 더 댕기는거 같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광어지느러미살...

이렇게 그냥 초밥으로 쥐어도 좋지만 살짝 불질해서 내어주면 더 맛나고 좋다는~~~

이건 참돔의 뱃살...

내 뱃살만 빼면 동물이건 생선이건 젤루 맛나고 좋은게 바로 뱃살...

남의 뱃살을 보면 입맛이 팍팍 도는데 내 뱃살을 보면 왜 입맛이 뚝뚝 떨어지는건지ㅠㅠㅠ

나도 한때는 먹어도 배가 안 나오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젠 완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얘기다ㅠㅠㅠ

녹진하고 보드라운 복 이리와 송이버섯이 들어간 맑은 국...

이렇게 좋은 국물은 오늘 2차까지 마치고 한방에 호로록 호로록 마셔줘야 죽여주는건데ㅋㅋㅋ

아쉽지만 미리 속을 풀어두고 쪼매 있다가 열심히 마셔주는 수밖에~~~

순서가 조금 바뀌어서 그렇지 어차피 먹는건 똑같으니까ㅋㅋㅋ​

입안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복 이리..

살짝 구워서 먹어도 맛나고 이렇게 국물에 넣어서 먹어도 맛나고...

뭘 어떻게 먹어도 맛이 없을수가 없지ㅎㅎㅎ

어~~~ 이건 조금 전에 먹었던거 같은데 한번더 주시는건가!!!

그럼 처음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로 불질이라도 화끈하게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겨울이 제철인 방어도 한번 나와주시고...

겨울엔 제주도 모슬포에 가서 대방어 한번 먹어줘야지 하면서 맨날 몸뚱아리는 서울에ㅠㅠ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언젠가 모슬포에 가서 꼭 방어를 먹고야 말리라~~~

 

살짝 불질한 키조개 관자...

그래그래,,,키조개 관자도 이렇게 살짝 불질을 해서 먹어야 맛나지ㅎㅎㅎ

이제 거의 마지막까지 달려온건지 살짝 불질한 초밥에 연타석으로 등장!!!

청어를 살짝 불질한거 같은데 난 확실히 등푸른 생선들이 더 맛나고 좋은거 같다...

물론 흰살 중에서도 제대로 된 놈을 만나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등푸른 생선이 더 좋아라~~~

이날은 일정이 아주 복잡하게 꼬이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빨리 먹기는 했지만 내가 봐도 진짜 빨리 먹었다ㅠㅠㅠ

초밥은 조금 천천히 여유있게 즐기면서 먹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 아쉬워...

내 이날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서 담에 기필코 다시 가봐야지...

초밥을 더 내어준다는걸 만류하고 식사로 나온 우동...

소바와 우동 중에서 선택을 해야하는데 날이 추우니 당연히 우동을 선택...

겨울엔 확실히 따뜻한 국물이 최고다!!!

우동을 먹으면서도 내 눈알이 초밥 재료에 고정되어 있는걸 보니 너가 진짜 아쉽긴 아쉬웠나보다ㅋㅋㅋ

그러게 약속을 해도 어떻게 이런 날 약속을 두탕을 잡아버리니 밥탱아ㅠㅠㅠ

초밥은 덜 먹더라도 과일은 알뜰살뜰 챙겨먹고 나왔네ㅋㅋㅋ

과일 먹을 배가 있음 초밥을 하나라도 더 먹고 일어나는건데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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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초밥 한번 먹어보자고 친구와 찾은 북창동의 초밥이 맛있는 집 "스시화정"​

하지만 이게 왠걸... 맘 편하게 술도 한잔 마시면서 천천히 먹어줘야 하는데 약속이 겹쳐버렸다ㅠㅠㅠ

저녁 6시에 만나서 초밥을 먹고는 또 저녁 8시에 약속...

마음 같아서는 두번째 약속은 깨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안나오면 제명을 한다는 강수에 그만 항복을 하고 말았다...

그래서 초밥이 콧구멍으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구분도 못하고 그냥 한시간 만에 뚝딱뚝딱!!!

주인장 추천코스인 정코스는 최대 20피스까지 초밥을 준다는데 내가 먹은 초밥은 딱 15피스...

물론 15피스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르긴 했지만 자꾸만 남은 5피스의 초밥이 눈에 밟혀서ㅠㅠㅠ

하지만 오늘만 날은 아니다!!!

북창동에 이런 초밥집이 있는걸 알았으니 언제든 다시 가볼 날이 있겠지...

내 그때는 기필코 최대 20피스의 초밥을 전부 먹고야 말리라~~~

상호 : 스시화정

주소 : 서울 중구 북창동 12-4

전화 : 02)75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