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겨울에 야채를 못 먹던 시절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소를 공급해주던 것지만

이젠 웰빙 열풍에 따라 시래가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영양소 때문에

이젠 사시사철 일부러 챙겨먹는 건강먹거리로 자리잡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이젠 시래기전문점까지 생겨서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어요.

시래기로도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네요.

시래기전문점 시래옥은

교대역 1번 출구 진행 방향 오른편에 있어요.

발렛 파킹 가능하구요.

교대역맛집 시래옥은 빈티지한 실내에

깔끔한 테이블이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요.

안쪽에는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방도 있구요.

아줌마들 모임에는 이런 방이 딱이죠.

식사메뉴로 시래옥정식과 시래기나물밥도 있고

시래기생불고기, 시래기등뼈전골, 시래기갈비찜 등의 요리도 있어요.

시래기 요리를 주문하면 시래기나물밥을 할인된 가격에 먹을 수 있구요.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황동불고기 판에 불고기 육수가 담겨나와요~

구수한 된장찌개와 정갈한 찬들~

반찬들도 집에서 엄마가 해준 것 같은 반찰들이라서 좋아요.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반찬들이에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시래기생불고기~

불고기를 재지 않고 생으로 나오는데 고기 빛깔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함께 나온 시래기는 초록색인 걸 보니 아주 잘 말린 것 같아요.

육수에 시래기를 담그고

고기는 육숙에 적셨다가 불판 위에 올려서 익혀줘요.

가운데 불구멍은 막아주지 말구요.

시래기에도 불고기육수가 적셔져서 더 부드럽고 맛있게 익어요.

잘 익은 불고기를 시래기와 함께 소스에 찍어먹어요.

담백하고 부드러운 고기와 식감이 다른 시래기가

약간 새콤한 소스와 잘 어울려요.

따로 준비된 육수를 계속 부어가면서

야채겉절이와도 함께 먹고 깻잎장아찌에도 싸 먹고

정신없이 시래기와 불고기 흡입모드에 들어가요.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엔 불고기 육수에 냉면사리를 넣어줘요.

당면 대신 냉면사리를 넣어먹는게 특이하네요.

불고기육수에 잘 익은 냉면 완전 별미네요.

근데 2개 넣기엔 육수가 부족하고 1개가 딱이라 아쉬워요.

시래기나물밥에 여러가지 찬들을 넣어줘요.

시래기나물밥은 시래기를 들기름에 볶아

황태와 여러가지 엄선한 재료로 뽑은 육수로 압력솥에 밥을 지어요.

시래기나물밥을 비벼먹는 양념은 두 가지~

간장양념과 된장양념이에요.

간장양념은 깔끔하고 된장양념은 깊고 구수한 맛이 있어요.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서 먹으면 완전 별미에요.

시래기가 잘 삶아져서 질기지도 않구요.

시래옥에서 쓰는 시래기는 청장 양구 시래기~

공기 좋고 물 좋은 강원도에서 생산된거니 영양도 더 풍부할 것 같아요.

시래기를 이용한 특색있는 요리가 먹고 싶을 때는

교대역맛집 시래옥 기억해 두세요.

어르신들 모시고 와도 참 좋을 것 같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