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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우촌 웰빙마을]
풍동 애니골 맛집
동화에 나오는 듯한 예쁜 고깃집
눈이 내리는 겨울 저녁~
풍동 애니골로 들어가는 길은 낭만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웬지 쓸쓸한 기분마저 들 정도로 한적했습니다.
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해 조금 빨리 출발을 했더니 약속시간보다 20분 이상 일찍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라 편하게 차를 세운 뒤 식당 입구를 바라보니......
주위는 온통 어둠인데 모임장소인 '목우촌 췔빙마을'은
크고작은 갖가지 불빛들로 반짝이고 있어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숲 속 어느 마법의 집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꽤 넓은 실내는
곳곳에 여러 가지 형식의 좌석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음식점 갯수가 70만 개를 넘어서고 있으며
그 수는 일본의 7~8배에 달한다고 하니 음식점이 많아도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선택의 폭이 다양해서 좋을 수도 있지만
주위에 있는 자영업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은 정말 어렵다는 말들입니다.
저희 일행이 예약된 자리는 따뜻한 방이었습니다.
멀리서 오는 일행들은 길이 미끄러운 관계로 10분 정도 늦는다고 연락을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기본반찬들이 세팅되고 있습니다.
거치대 위에 쟁반을 올려 놓고 테이블 위로 음식을 나르니 훨씬 보기가 좋네요~~
6명이 각기 3명씩 나누어 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기본반찬들을 보니 그 종류며 색깔들, 깔끔함이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가장 예쁜 색깔의 양배추절임은 비트물로 만든 것이랍니다.
유채나물~
작년 전남 광양에서 가져와 만들었다는 매실장아찌는
새콤달콤하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고기와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그냥 단호박샐러드인줄 알았는데
고구마와 감자까지 함께 들어가 있는 샐러드랍니다.
파프리카와 적채가 함께 어우러진 양상추 샐러드~
소고기를 싸서 먹으면 그 맛이 더욱 좋아지는 곰취~
약간의 상추가 들어간 파채 무침~
고기의 느끼함을 없애는데는 이만한게 없지요~
양념장이 살작 올려진 꼬막찜~
순무깍두기 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콜라비 깍두기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순무깍두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콜라비 깍두기는 식감이 딱딱하고 적당히 익은 상태로 나왔는데
처음 먹어보는 맛있는 특이한 깍두기였습니다.
자~ 이제 맛있는 꽃등심을 숯불에 구워 먹을 시간입니다.
목우촌 웰빙마을의 특징 중 하나는
이 환기통인데요, 일반 고깃집이 환기통 때문에 실내공기가 탁하고
그 위생상태도 의문시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반면,
이 음식점에서는 분리되는 이 환기통을 매일 청소한다고 하니
위생상태는 믿어도 좋을 듯 합니다.
꽃은 아름다움의 상징인가요??
꽃미남, 꽃미녀, 그리고......
꽃등심 3인분~
불판은 동으로 만든 동판이라고 압니다.
웬지 고기를 더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살은 남의 살이 가장 맛있고
고기는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가장 맛있다'고 하던데......ㅎ
남의 살을 남이 구워주니 그 맛이란?????
꽃등심은 다 먹었으니 이제.......
채끝, 안심, 부채살 등으로 구성된 한우모듬도 맛있게 구워먹겠습니다.
고기를 먹은 후에는 된장찌개와 공기밥 절반 정도로 마무리~^^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대화, 그리고 맛있는 한 끼 식사가 있는
12월의 눈오는 어느 저녁이었습니다.^^
[목우촌 웰빙마을]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둥구 풍동 573-39
전화: 031-903-1592
홈페이지: www.목우촌웰빙마을,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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