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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맛대로촌닭이다.
국내 최초로 평양에 치킨가게를 열었던 최원호 사장이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다.
이곳에서 최원호 사장이 직접 닭을 튀기고 오토바이로 배달까지 도맡는다.
한때는
이 업계에서 내놓으라는 존재였지만
평양 투자 이후 남북경협 중단과 2009년 경제위기로 사업은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평양에 치킨가게를 내면서 무리하게 얻은 빚으로 인해 경영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후 자신이 살던 집은 물론 본사 건물도 남의 손에 넘어갔다.
그렇지만
그는 용기를 잃지 않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웃을 도와가며 재기의 꿈을 꾸고 있다.
남북 경제 교류가 활성화되는 날 평양의 가게도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어차피 빈손으로 왔기에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넉넉지 않은 삶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가게로 불러 잔치를 열어주는가 하면
가게 앞에 옹달샘(생수)을 설치해 물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그를 보면 늘 마음이 푸근하고 좋다.
때마침 근처에서 하루 머물 일이 있어 일부러 찾아갔다.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해준다.
4백 년 전
이순신 장군이 드셨던 보양식이라는 평양칠향계(25,000원)를 주문했다.
언뜻 보니 찜닭과 사뭇 흡사해 보인다.
북한의 대표적인 보양식이라는 평양칠향계는
촌닭을 주재료로 해서 7가지 향기와 감자 조랭이떡 당면 등이 한데 어우러졌다.
이곳은 늘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까지 하기 때문이다.
이웃을 허물없이 대하는 주인장의 심성 때문에 손님들도 격이 없다.
새로운 닭요리 평양칠향계, 맛과 향이 좋다.
닭요리의 풍미가 정말 남다르다.
[업소정보]
상호 : 맛대로촌닭
주소 : 서울 강서구 양천로 28길 13(방화동 189-15번지)
전화 : 02-2666-9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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