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바다입니다^^

요즘 날씨가 아직은 낮에 좀 덥지만 저녁 이후로는 선선한 일교차가 쫌 있는 날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제 조카들도 그렇고 주변에 감기 걸리신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듯한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더운 여름엔 그렇게 시원한게 생각이 나더니 날이 조금씩 선선해지니 아무래도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좀 더 생각이 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얼마전 이웃님의 포스팅으로 알게 된 수제비 집을 한번 포스팅해보려 해요~

생각해보니 밖에서 수제비를 사먹은 적이 거의 없네요~

그나마 가장 최근에 수제비를 사먹은게  지난해 늦가을에 신정동에 위치한 강남민물매운탕에서 먹은 참게수제비랍니다.

그 외에는 병영에 있는 막창집 중에서 막창 먹고 나면 칼국수가 아닌 수제비를  주는 곳이 있어서 그 집에서 먹은 거 말곤 거의 없는 듯 합니다.

막창집에서 주는 수제비 맛있거든요 ㅋㅋ 칼국수 주는 집들의 칼국수 보다 수제비가 제 입엔 훨씬 맛나서 그 집을 주로 간답니다. ㅎㅎㅎ

이번 포스팅에는 낙지 한 마리가 통채로 들어가는 수제비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 집 근처를 지나가기는 꽤 많이 지나다녔어요~ 삼산동 빈스빈스 근처라서 말이지요!

그런데 골목 안 쪽에 있어서 한번도 본적은 없네요;; 이번에 찾아가면서 처음 봤답니다^^;;

그럼 '울산맛집/삼산동맛집    칼칼한 국물이 괜찮았던, 낙지 한마리 수제비'로 한번 가보실까요?^^

주소 : 울산 남구 삼산동 1549 - 4번지   /   전화 : 052 - 257 - 3992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   주차장 없음

보이시죠?

위에 지도에서 보시듯이 삼산동에 위치한 빈스빈스 맞은편, 망고식스 바로 옆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보인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으니 골목에 알아서 주차하시거나, 전 그냥 편하게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왔네요^^

들어가볼까요?

와우~ 생각보다 손님이 많으시네요?

약간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던지라 직장인들이 있을 시간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도 역시나 식당들의 점심 장사를 책임지시는 울산의 아주머니들이 많이 계시자나요 ㅎㅎ

손님 많은 곳이 맛있는 곳이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아주머니들이 자주 모이고 많이 있는 곳도 맛은 어느정도 보장은 하니까요

물론 아닌 경우도 있긴합니다. 그저 계모임을 하려면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방이 있는 곳을 선호하시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까요^^;;;

낙지한마리수제비도 역시나 방은 모임하시는 아주머니들로 꽉 차 있더라구요 ㅎㅎㅎ

메뉴판입니다.

상호가 낙지한마리수제비라 그래서 수제비 전문점인가 싶었더니 그게 아니네요?

수제비 말고도 낙지덮밥과 볶음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메뉴일거라 생각되는 돈까스도 있구요~

찜도 팔고 있더라구요! 아, 낙지는 중국산입니다. 하긴 국산 낙지로 이런 단가를 맞추기는 힘들겠지요^^;;

주변을 살짝 둘러보니 거의 다 수제비를 드시고 계시더군요 ㅎㅎ

저도 목적이 수제비였으니 수제비를 주문해야 하는데 수제비가 두 가지가 있네요? 가격은 1,000원이 차이가 나고

가격뿐 아니라 함께 나오는 밥과 내용물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나 봅니다.

야채비빔밥보다 날치알비빔밥이 맛날거 같고 낙지만 들어있는 것 보단 많지는 않겠지만 해물이 들어있는 수제비가 더 나을거 같아서

해물 낙지한마리수제비 + 날치알비빔밥 7,000원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제비만 먹으면 배가 조금 덜 부를거 같아서 해물파전도 하나 주문 ㅎㅎㅎㅎ

반찬은 김치 한 가지!!

하긴 수제비를 먹을 땐 김치가 최고지요!! 솔직히 깍두기가 나오면 좀 더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이건 제 식성이니깐 뭐 ㅎㅎㅎㅎ

날치알비빔밥입니다. 양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이렇게 밥이 나오는게 어딥니까?ㅎㅎ

여기서 날치알을 빼면 낙지한마리수제비에 나오는 야채비빔밥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쌀과 보리가 같이 들어있어요~ 보리는 많이 들어있진 않지만요!

젓가락으로 쓱~ 비벼서 한입 먹어봅니다.

오호~ 수제비에 딸려 나오는거 치곤 맛이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밀가루만 먹으려면 양이 좀 부족하다 느끼는 분들도 있으실테고 아침도 안 먹고 빈속에 밀가루를 바로 먹기가 부담스러운 분들도 계실텐데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함께 나오는 비빔밥은 참 좋더라구요~ 몇 숟가락 안되긴 합니다만 딱 적당한 양이랍니다^^

비빔밥을 먹으며 주방쪽을 살짝이 보니 요런게 걸려 있더라구요!!

낙지한마리수제비의 수제비 국물은 바다에서 자라는 10여종 이상의 해산물과 육지에서 자라는 10여중의 뿌리식물을

전통방식 그대로 6시간 이상 우려내 깊은 감칠맛과 향으로 살이 찌지 않고 먹을수록 진한맛이 일품인 건강음식이랍니다.

과연 이런 맛이 날까요?^^ 기대하며 수제비가 나오길 기다려 봅니다.

비빔밥을 다 먹고 좀 더 기다리고 있으니 수제비가 나오더라구요~

놀라지 마세요!!ㅎㅎ 이건 2인분 입니다. 혼자 간게 아니었거든요~ 지인과 함께 다녀왔답니다^^

낙지한마리수제비 먹겠다는거 제가 우겨서 해물낙지한마리수제비로 주문을 했거든요~

1인분씩 담겨 나올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이렇게 커다란 항아리 뚜껑 같은 곳에 담겨 나온답니다. 앞접시도 주시니 알아서 덜어드시면 되요^^

낙지는 사이즈가 크진 않습니다. 그래도 1인분에 한마리씩 해서 두마리가 들어있네요^^

수제비 앞에 해물이 붙은건 말 그대로 해물이 더 들어가 있기 때문이지요~

어떤 해물이 들어있는지는 보시는대로랍니다^^

홍합이 좀 들어있고 바지락도 몇개, 새우가 두마리 들었나? 그랬던거 같아요~

아! 그리고 건해삼이 약간 들어있었던거 같아요!!ㅎㅎ

호박도 들어있고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감자도 들어있답니다.

그리고 땡초도 좀 들어있어요~ 그래서 국물이 약간 칼칼한 맛이 난답니다.

같이간 지인은 매운걸 잘 못 먹어서 국물이 맵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전 좋던데 말이에요^^;;

바지락 들어있는거 보이시죠?ㅎㅎ

많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약간 들어있답니다. ㅎㅎㅎ

수제비는 꽤 얇은 편입니다.

그냥 두툼한 스타일의 수제비가 좋은데 수제비가 꽤 얇아서 그게 좀 아쉽더라구요ㅠ

수제비는 좀 두툼해야 제 맛 아닌가요?ㅋ 이것도 사람마다 다들 취향이 다르겠지요?ㅎㅎ

홍합이랑 조개가 들어있다보니 집게도 나오고 껍질 버릴 통도 나와요!

그리고 가위는 낙지 잘라서 먹을 수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요렇게 앞 접시에 담아 봅니다.

앗, 그러고 보니 감자도 빠졌고 건해삼도 빠졌네요;; 뭐 어쩌겠어요 ㅋ 이미 찍었는데~

다시 찾아 건져내서 찍기 귀찮아서 그냥 이걸로 패쓰~ㅎㅎ

낙지를 한 입에 다 먹을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에 다 먹으면 아쉬울거 같아서 가위로 좀 잘라 주었답니다^^

한 입 해볼까요?

수제비가 얇다보니 한번에 두 세개씩은 넣어야 아~ 내가 수제비를 좀 씹는구나!!라는 생각이^^;;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국물은 땡초가 들어있어서 약간 칼칼한 맛입니다. 그래서 더 좋더라구요^^

국물은 제 스탈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수제비를 먹고 있노라니 해물파전도 나왔습니다.

철판에 구워 나오다 보니 나오는 내내 지글지글하는 소리가 꽤 자극적으로 들립니다 ㅎㅎㅎ

처음 딱 보고 느낀게 어라라라? 해물파전에 왠 맛살?!! 맛살이 들어있는게 꽤나 특이했습니다;;;

그리곤 오징어와 자그마한 칵테일 새우들이 올려져 있더라구요~

해물파전과 맛살이라~ 해물파전에 이렇게 맛살이 들어있는 건 또 처음 보았답니다^^;;

솔직히 시중에 파는 맛살이나 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구요~

김밥 먹을때나 한번씩 먹을까? 따로 사먹거나 그러지 않아서;;

해물파전은 일단 피자처럼 조각 조각 나 있답니다. ㅎㅎ

하긴 우리나라는 파전이고 외국은 피자일테니~ 거기서 거기일테지요 ㅎㅎㅎ

한 조각 덜어보니 철판엔 기름이 흥건합니다~ 아무래도 눌러붙지 않게 하기 위함이겠지요

간장에 살짝 찍어서 맛을 봅니다. 맛은 무난합니다.

요렇게 모양 그대로 덜어내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ㅎㅎㅎ

피자야 도우 위에 토핑이 올라가니 쉽게 덜어지지만 해물파전은 다 뜯어져요;;

그래도 사진 찍어볼거라고 ㅋㅋ 조심 조심해서 겨우 이렇게 앞접시에 옮겨 담아봤네요 ㅋ

한 점 해보실래요?

명함입니다. 주소와 약도가 첨부되어 있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예전에 한번 가본 곳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거에요~

그래서 살짝 검색을 해보니 제 생각이 맞더라구요!!

바로 이 근처 오꾸닭 옆에 달빛누리가 있답니다. 예전에 달빛누리 자리에서 '바다가 요리한 찜'이란 상호로 영업을 하신분이 이전한거라 나오더라구요!

사진 찾아보니 로고도 똑같고 메뉴도 흡사하네요!!

그 때 지인들과 모임으로 가서 수제비는 안시키고 이것 저것 되게 다양하게 시켜 먹었었거든요~

지금 있는 메뉴 중에서 '해물탕, 해물찜, 아구찜, 낙지찜' 이건 그 때 다 시켜 먹어봤어요 ㅎㅎ

그러고 이전하며 사라진 메뉴중에 '낙지갈비찜'과 '낙지손만두'를 함께 시켜 먹었었네요~ 많이도 먹었네요 정말,, 한번 가서ㅋㅋㅋ

그 땐 요리위주로 먹는다고 수제비엔 눈길도 안 갔었는데;

낙지한마리수제비!!

칼칼한 국물이 꽤 맘에 들었습니다.

제 스탈대로라면 수제비가 좀 더 두툼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곳의 조리법이 그런걸 어쩌겠습니까?ㅎ 어야지요 그냥~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니 이런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들이 꽤 생각이 납니다

비록 칼국수를 먹지는 못했습니다만 어제의 언양 동부분식에 이어서 오늘도 분식이라고 해야겠죠? 수제비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감기 기운 있으신 분들 한 그릇 해보세요~ 따뜻한 국물이기도 하거니와 땡초의 칼칼함이 묻어나는 국물이라서 꽤 괜찮을거 같아요!

이상으로 한바다의 '울산맛집/삼산동맛집    칼칼한 국물이 괜찮았던, 낙지 한마리 수제비'를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