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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저녁, 엄청 엄청 맛있는 고기집에 갔었다
옆지기 친구 둘과 부인들
6명이서 어린이대공원 한바퀴 돌면서 수다 떨고
예전 애들 키울 때 왔던 기억들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보고
우리도 동심으로 돌아가보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실, 난 감기 뒤끝이라 내키지않았지만 옆지기의 성화에 못이겨 따라나섰다
요즘은 일찍 날이 어두워져 저녁 먹으러 멀리 갈 수도 없어
어딜가나.... 궁리하다 장군갈비를 생각해냈다
지금도 그 분이 하시는진 모르겠지만 장군갈비 사모와 친분이 있어
가끔씩 들리던 집이었고 이 집이 고기 좋은 거 준다는 건 알고 있었다
30년 정도 된 고기집이라 요즘 식당 처럼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나름 정감가는 옛스런 인테리어다
일층이 복잡해 이층으로 안내되었는데 안내하시는 분이 엄청 상냥하다
주문하자 금방 가져온 참숯불
고기는 참숯에 구워야 제 맛~~~
곧 이어 차려진 상차림
여자들은 뭘 주문했는지도 모른 채 밑반찬 맛보느라 젓가락질이 바쁘다
제일 먼저 나온 꽃등심과 꽃살
한우 1++을 보여주듯 마블이 장난아니다
서브하시는 분이 먹기 좋을 정도로 익으면 잘라준다
쏙쏙 집어 먹기만~~~
안창살
양념갈비
주물럭
부채살
도대체 몇 종류를 먹었는지...
꽃등심과 꽃살,양념갈비,주물럭은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딱맞다
맛있단 표현을 더 할 줄 몰라 그냥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라고만
안창살은 씹히는 맛이 있고
부채살도 엄청 부드럽다
이제 슬슬 배가 불러오니 다들 도대체 여기는 양념갈비 일인분 얼마야? 하는 말이 나온다 ㅎㅎ
고기 먹은 후엔 냉면이 진리
난 물냉면을 먹었는데 ... 조금 아쉬운 점은 육수가 미지근하다
비빔냉면은 맛있다고 하는데 .... 아쉽다
갈비탕
국물이 엄청 진국이란다
누룽지
된장찌개가 곁들여져 나오는데 고기 먹은 후 누룽지도 괜찮을듯
디저트로 나온 배
식당 건물 옆으로 주차할 수도 있고 주차장이 따로 있다
가격만 생각하면 비싼 고기집이지만
고기 질과 맛을 생각한다면
좋은 날엔 한번 들러봐도 좋을 듯하다
http://blog.naver.com/mamy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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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서비스 
분위기 
가격
지누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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