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시청 근처 사우동, 참 익숙한 동네다

고등학교 때 가장 친하던 친구가 이 동네에 살아 자주 놀러 갔던 곳이다

이제는 나이를 먹고 서로 바쁘다 보니 못 본 지 한참 된듯싶다

김포 간 겸 연락 한번 해볼 걸이라는 후회를 하며

김포에서 먹었던 맛있는 돼지고기를 포스팅해본다

김포에서 뜨고 있는 맛집이라고 해서 방문했던 구이랑

요즘 유행하는 통구이 전문점이다

특히 이 집의 냄비밥이 맛있다고 한다

밥맛이 그맛이 그맛이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나였지만

일본에서 먹었던 쌀밥으로 인해

그냥 밥이라도 미리 만들어 밥그릇에 담아 둔 것이 아닌

그때그때 필요할 때 밥통에서 꺼내 먹는 것이 맛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집밥이 맛있는 게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이 냄비밥은 내가 맛있게 먹었던 밥에 가까운듯싶다

가격은 무난한 수준

특히 고기를 손수 다 구워주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저렴한 듯싶다

특히나 통구이 같은 경우 굽는 내공이 어느 정도 없으면

좋은 고기 맛없게 만드는 수가 있다

각종 밑 반찬들~

명이나물부터 절임류의 반찬까지... 상당히 신경 쓴게 눈에 보인다

서비스로 나온 시래기 된장국

무난한 수준의 맛

통삼겹 2인분 22,000원, 목살 1인분 11,000원, 가브리살 1인분 11,000원 총 4인분 주문

고기의 색이 예사롭지 않다

구이판 위에 무언가 놓여 있어서 보니

다 구워진 고기 올려놓는 곳이라고 한다

이런 거 참 좋다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다 보면 타기 때문에

원치 않게 빨리 먹어야 되거나 바싹 익힌 고기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이런 것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우선 통목살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목살을 익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배고픈 우리를 위해 가브리살을 같이 올려주셨다

목살이 익어가는 동안 가브리살을 먹으면 되는 것이다~!!

가브리살은 돼지의 등겹살을 말하며

지방이 적어 질길 것 같지만 등지방이 고루 분포되어있어

삼겹살보다 연하고 부드러우며 쫄깃한 질감도 있다

서버분의 능숙한 고기 굽는 스킬로 맛이 배가 됐다

가브리살을 다 먹는동안 목살이 다 익었다

이런 건 한번 봤으면 활용해봐야 한다

이렇게 쌓아 놓으니 타거나 과하게 익지 않아 좋았다

목살이라 많이 퍽퍽할 것 같지만

구워주시는 분이 워낙 잘 구워주셔

퍽퍽함이 덜하였다 특히 고기의 질도 좋아

고기 맛이 배가 되었다

특히 삼겹살보단 목살을 더 좋아하는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고기의 질도 괜찮은듯싶다

목살이 먹고 있던 중에 드디어 이 집의 자랑

냄비밥 등장~ 2인분 3,000원

정말 특별히 뭐 들어가는 것 없이 바로 해서 내온 밥

이걸 먹어본다면 밥이 다 똑같은 밥이지 라는 생각을 바꾸게 될 것이다

역시 생김에 간장 찍어 먹는 게 최고다~!!

오늘의 주인공 삼겹살 등장

워낙 두께가 두꺼워 언제 먹나 싶지만

익힐익힐 동안 옆에 있는 고기를 먹으면 된다

정말 쉴 새 없이 고기를 먹게 만드는 시스템~~

정말 맛있게 익혀졌을 때 나온다는 황금색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먹기 좋게 잘라

먹어보니~ 정말 괜찮았다

이 집만의 비법으로 정해진 시간에 따라 숙성된 삼겹살이라

씹는 맛도 좋고 육질이나 육향도 좋았다

거기다가 잘 굽기까지 했으니... 정말 최고의 조합 아닌가?

구워주는 분이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얼른 따라 해보았다

하지만 깻잎을 워낙 좋아해서 난 이게 더 좋다 ㅎ

후식으로는 우리나라 스타일의 누룽지와~

비빔 메밀냉면 4,000원

맛은 무난한 수준~

물메밀냉면 4,000원

육수가 내 스타일...

후식은 뛰어나다 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나쁘지 않은 무난한 수준

전체적인 평

좋은 고기와 서버분의 능숙한 고기 굽기까지

김돈이와 함께 맛있게 먹었던 고깃집 중에 하나인듯싶다

누구 데려가도 크게 욕먹지 않을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김포에서 밥을 먹을 일이 있으면 꼭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위치안내

주소: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979

전화번호: 031-997-9294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