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식당이 사랑받는 이유는 단한가지일것이다.

변하지 않는 맛. 그리고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맛. 정직한 식자재

이런것들이 모여서 오랜세월 사랑받는듯 하다.

그집에 가면 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들. 그 음식을 못잊어 다시 방문하고 찾고 입소문이 나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들 때문에 식당 경쟁력에서 살아남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오랜세월 한곳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충무로 사랑방 칼국수.

백숙과 칼국수의 조화가 참으로 궁금해서 찾아가본다.

안녕하세요 꽃씨에요.

 

 

 

■ 계란넣은 칼국수

 

 

 

 

라면 1인분 반 정도 들어가는 양푼에 푸짐하게 담아온 칼국수는 그야말로 옛스럽다.

 

 

고명이라고 담아준 깨와 김가루 그리고 양념장은 요즘 근래에 볼 수 없는 풍경.

 

 

 

 

칼국수라는것은 반죽이 잘된 밀가루 덩어리를 칼로 잰 것처럼 잘 썰어서 나오는것으로써,

 

국물은 멸치국물 해물국물 등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요리다.

 

 

 

 

하지만, 이집은 조금 다르다. 멸치국물과 닭뼈의 국물을 섞어서 만든 맛으로써, 한입 딱 맛을 보면

 

김맛뿐이 나지 않네 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김때문에 다른 국물의 육수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맛. 미각을 곤두세우고 맛을 봐야지만,

 

아.. 미비하게 나타나는구나 라는 아쉬움을 토로하게 된다.

 

 

 

 

시제품 면발이지만, 40년 넘는 내공으로, 불지않고 잘 삶아진것이 좋다.

 

면발을 씹었을때, 부들부들하며, 찰기가 그리 강하지 않고, 우동보다는 조금 덜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어,

 

칼국수 면발로는 손색이 없다.

 

 

 

어르신들이 만든 음식이라, 염도가 약간 다른곳보다 높긴 하다.

 

조미료 맛도 과하지 않다.

 

 

 

 

이 모든조화가 이뤄져서 잘 어울리는 맛이다. 따로먹으면 오묘하고 이상하지만, 섞으니 조화가 잘 어울린다.

 

 

훌룡하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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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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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와 칼국수 면사리는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 백숙백반

 

 

 

8,000원이라는 행복이 이런것일까..? 푸짐하게 한상을 차리고도 괜찮다.

 

 

 

국물맛이 약간은 느끼하면서 진한 맛이 있지만, 치킨스톡을 써서 나오는 맛이 아닌,

 

닭을 삶은 후, 기름은 걷어내고 남은 국물을 사용하는듯 하다.

 

 

 

조미료의 맛이 강하지 않고, 느끼하지 않은것이 특징이며, 진한 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옅은맛이라고 할 수 없다.

 

 

 

닭은 비린내 나지 않게 잘 삶아졌고, 무엇보다 질기지는 않다.

 

생닭의 느낌은 아니지만, 작은 연계같이 부들부들하면서 아..잘 삶아졌구나 라는 느낌이 온다.

 

 

 

닭의 잡내가 없으면서,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맛. 모자름없이 넘치지 않는 맛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정도이면 되었다 라고 느껴지게 하며, 백반백숙을 먹으면, 배부르게 잘 먹었다 라는 여운까지 남는다.

 

 

담백하게 잘 먹었다는 느낌.

 

 

 

 

 

■ 요약정보

 

 

 

 

위치 :  중부경찰서와 멀지 않다.

 

 

 

주소 : 서울시 중구 충무로 3가 23-1

 

 

전화번호 : 02.2272.2020

 

 

주차 :  불가

 

 

포장 : 모름

 

 

흡연 :  불가

 

 

영업시간 : 09 : 00 ~ 22 : 00 일요일 16 :00까지 영업 명절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