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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역에서 내려 충무로 방향으로 향했다.
오늘은 이곳 충무로 일대에서 맛집 찾기를 할 예정이다.
먼저 찾아간 곳은 닭곰탕으로 유명한 황평집, 그러나 개천절(3일) 휴무일이라 문이 닫혀있다.
인근에 있는 인현시장도 휴일이다.
누구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맛돌이가 찾아간 날은 장도 쉬는 날이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다른 맛집을 찾아 나섰다.
40년 전통의 닭곰탕이라는 글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별미집이다.
명보씨네마에서 중구청 방향으로 걸어 가다보면 좌측에 있다.
오랜 세월의 연륜이 가게에 덕지덕지 묻어있어 정겨움이 가득하다.
이집은 메뉴가 아주 다양하다.
닭곰탕과 콩국수가 대표메뉴, 그 외에 닭요리와 해산물 분식까지 취급한다.
선택의 폭이 크다.
저녁 시간에 이곳에 와서 술 한 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술안주로 제격인 음식들이 많다.
때마침 중국 관광객 가족들이 식사 중이었다.
이틀째 이집에서 식사를 했다고 한다.
주인아저씨는 닭곰탕과 콩국수가 맛있다고 했지만 철이 가을인지라 닭곰탕을 주문했다.
소박한 이집의 닭곰탕 한 그릇에 마음마저 훈훈해져 온다.
자그맣게 포장마차 스타일로 가게를 운영한다는 주인장은 참 친절하다.
이집은 음식 값이 진짜 저렴하고 맛있다.
포장마차보다 더 부담 없는 진짜배기 실비집이다.
닭곰탕 한 그릇에 5천원이다.
실속 있는 음식이다.
가격이 너무 착하다고 했더니 주인장은 인구 많은 서울이라 이렇듯 박리다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음식에 대한 기본이 갖춰지면 다른 음식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모든 음식이 다 맛깔난 이유다.
[업소정보]
상호 : 별미집(별미닭곰탕)
주소 : 서울시 중구 인현동 1가 86번지
전화 : 02-277-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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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가격
남도맛돌이
연초록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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