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문배동 육칼

생소한 동네 이름인 문배동. 그 가운데 육개장 칼국수를 팔고 있는 문배동 육칼집.

아마 문배동 육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문배동을 알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나도 마찬가지로 같은 구민인데, 문배동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으니깐..

일반 해물칼국수도 아니고 닭칼국수도 아닌 육개장 칼국수를 판매하고 있는 용산 맛집 육칼

아마 용산지역에서는 소문난 집이 아닐까 생각이..

날도 차고, 칼칼한 육개장 칼국수 먹으러 3년만에 다시한번 들려본다.

안녕하세요 꽃씨에요.

(구)용산구청에서 삼각지 넘어가는 고가 밑에 위치하고 있는 문배동 육칼

가까운 지하철역으로는 삼각지역 남영역이 있지만, 사실 걸어갈 거리는 아니다.

정말 인적 드물고 사람들이 잘 지나다니지 않는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알음알음 찾아오는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지금이야 아파트 생기고 주거지역이 생겨서 그렇지..

찾기 힘든 문배동까지 오기란 조금 낯설기도...

들어가는 입구조차도 참으로 낡았다. 오래되었다라는 표현보다. 2~30년전 식당을 보는 촌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 내부

 

 

 

그리 크지 않은 내부를 가지고 있다. 보기에도 인테리어라고 찾아볼 수 없는 풍경.

 

4인테이블과 낡은  바닥 그리고 벽지도 없이 하얀색 벽으로 페인트칠 해놓은 모습

 

 

 

아주 옛날 보던 쓰레기통과 주방까지..

 

 

 

뭐하나 세련된 미는 없는듯 하다.

 

 

이곳을 처음 찾는곳이라면.. 아.. 몇십년전에 이런식당들이 많았지 라는 회상이 들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끝에는 방이 있는데 테이블은 두개. 양반다리를 해서 앉아야 하는 공간 두곳과

 

4인테이블 몇개가 고작이다.

 

체인이 생겼나보다.

이용방법을 알려주는 듯한 느낌.

원산지 표시 영업시간. 친절하다

<2014년 1월 기준>

가격이 많이 올리버린 듯한 느낌

이정도까지는 아니였는데, 육개장과 칼국수를 먹는데, 이 가격이면 약간 오버된다는 느낌은 없지 않다.

유명세가 오르면서 가격까지 덩달아 오른듯.. 과하다.

변함 없는 반찬.

세가지 나물과 김치 깍두기.

육개장 8,000원 /  칼국수 소 공기밥 육개장

※칼국수는 저만큼 나오는것이 아니다. 1인분만 주문했을때는 저 양보다 반정도 적게 나온다.

(육개장과 육칼을 동시에 주문하니 한 그릇에 담아준 상태 꼭 참고)

칼국수 작은 사이즈가 나오니 밥은 반공기 정도

이 양의 반정도.. 혹은 1/3 정도만 나오는것을 알고 있다.

 

■ 육개장 유래 

 

 

 

육개장은 원래 犬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하다.

 

 

 

혐오음식이다 뭐다 해서 바뀐것이 지금의 육개장.

 

 

 

원래 육개장은 곰국처럼 끓여서 내왔다는 것.

 

 

 

 

犬고기로 끓인 음식이 혐오음식이였지만, 예전에는 犬고기로 만든 육개장 한마디로 보신탕을 왜 먹었냐 하면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서 나오듯, 오장육부와 피로를 풀기위한 음식 으로 소개가 되고 있다.

 

 

 

 

근데 왜 하필이면 대구가 원조일까..?

 

 

 

 

그건 우리나라 사자성어에도 나와있듯, 이열치열!

 

 

 

더운날 더 덥게 먹자 라고 해서 만든것이 육개장. 나중에 犬에서 소로 바뀌어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의 대구 육개장은 양지사태를 끓여서 만들어 내오고 있다.

 

 

 

예전의 형태는 사라진지 오래된 육개장. 혐오음식으로 불리우는 개고기에서 소고기 사골로..

 

그 사골에서 양지로.. 지금은 육개장은 맹물로 끓이는 곳도 허다하다는것..

 

 

 

시대가 바뀌니 음식도 이리 바뀌나 보다.

 

 

육개장칼국수 8,000원 / 육개장 과 칼국수

(칼국수는 육개장과 육칼을 주문해서 저리 한그릇에 나온 상태. 저정도로 많이 주지 않는다)

커다란 대파도 보인다.

양지사태도 찢어서 내오고...

 

 

 

■ 육칼 

 

 

 

 

대파와 양지 그리고 칼칼한 국물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문배동 육칼

 

 

고기의 진한 육수의 맛이 다가오는것이 아니라, 칼칼한 느낌의 짬뽕을 먹는듯한 느낌이 더 맞는듯 하다.

 

 

 

대파 뿌리의 알싸한 맛과 약간 미비한 양지머리를 삶아서 내오는 국물 맛.

 

그리고 칼칼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일반 대구에서 먹는 그런 느낌의 육개장은 전혀 아니다.

 

 

 

전체적으로 맛을 봤을때는 간이 쎄다. 짜다, 그리고 칼칼하다. 자극적이다 라고 느껴지는 것은 사실.

 

 

소금의 간이 높고, 칼칼한 맛이 있어, 본연의 육개장의 맛을 약간 다르게 해석되는 맛이라고 느껴진다.

 

 

맛의 궁합은 잘 맞아 떨어지지만, 자극적인것을 싫어하는 분들께는 맞지 않는 맛.

 

 

 

 

하지만 서울식 육개장이 거의 다 이런듯. 매니아 층도 높게 있는것도 사실이다.

 

 

 

 

자극적인 맛과 약간의 조미료맛이 아쉽게만 느껴지지만, 이런 자극적인 생각때문에, 중독성 강한 음식으로

 

뇌리에 깊게 박혀있는것이 아닐까? 먹고나면 한번 더 생각나는 맛인건 사실이다.

 

 

 

 

오늘 먹은 육칼은 전에 먹었던 육칼과 맛이 다르지 않는다. 하지만 면이 불어서 나온것은 비추! 전에는 안불어있었는데..

 

 

 

■ 한줄정리

장점

칼칼한 맛 그리고 대파의 쌉싸름한 맛의 여운을 준다.

단점

너무 자극적인 맛이 아닐까...?

 

 

■ 요약정리

 

 

위치 :  삼각지역 8번출구 삼각지 고가밑에 위치

 

혹은 남영역 1번출구 왼쪽으로 쭈욱 직진 용산고가 나오면 오른쪽에 위치

(도보 5~10분거리) 용산등기소 바로 앞

 

 

주소 :  서울시 용산구 문배동 34-1 문배동 육칼

 

전화번호 :  02.713.6204

 

영업시간 :    평일 9 : 00 ~ 20 :30  토요일 9 :30 ~ 17 :00 일요일 휴무

 

주차 :  불가능

 

포장 :   가능 (단 칼국수는 포장 안됨 육개장만 포장 됨)

 

카드 :  가능

 

흡연 :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