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릉역 칠백식당

한우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몇곳이 있다.

내가 아는곳만으로도 또한 좋아하는곳으로도 몇곳이 있으니깐..

역삼동에 저렴한  우정, 농협 1등급 뚝심한우,

배위에서 즐기는 한우천하통일, 3등급 숙성 고기 맛찬들,드라이에이징 삼도갈비 등 여러곳이 있다.

이곳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고깃집이 있으니, 그곳은 칠백식당.

태백산 700고지에서 방목으로 자란 고기를 쓰고, 연탄을 쓴다는점이 마음에 든다.

물론, 유해물질 나오지 않게, 거의 다 탄 연탄을 쓰면서, 화력은 일정하게 센스까지 보이는곳.

그런 세심한 배려에 일년에 2~3번 방문하게 된다.

논현역에 이어서 선정릉역쪽에도 직영점이 생겼다.  우연찮게 발견했다.

태백고기가 궁금하시면 클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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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꽃씨에요.

 

■ 내부

 

 

논현역보다 조금 더 커진 공간으로써, 모양세는 비슷하지만, 자리공간은 넓다.

 

무엇보다 룸이 있어 그런지 룸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연탄불이 아니라, 숯이라는 점.

 

 

드럼통으로 되어있어, 럭셔리한 맛은 전혀 없고,

 

촌스러움에 깔끔함을 더한 멋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안하지 않은 인테리어라고 볼 수 있다.

 

 

분위기를 타는 분이시라면, 이집보다는 깔끔한 한우집으로,

 

맛만 따지시는 분이시라면 이집이 적정선일듯하게 보여진다.

 

고기숙성실? 냉장실? 아무튼..

한짝을 가지고 와서 정형을 한다.

2014년 2월 메뉴판.

가격은 이쯤이면 괜찮다. 150g 에 이만육천원. 강남상권치고는 아주 준수한 가격.

맥주 소주는 이 동네 특징상 이렇게 표시한듯 한데.. 

일반 식당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나, 준수한 가격으로 보여진다.

천일염에 녹차.

반찬은 논현과 동일. 무에 바람이 들어갔는지, 덜익은채로 나오는 깍두기.

덜익은 김치와 익은 김치 사이의 김치라 미친깍두기라고 표현하는것이 맞을듯.

스테인레스 용기라서 그런지 정갈하면서 깔끔하다.

육사시미 200g 25,000원

 

 

■ 육사시미

 

 

 

두께가 일정하고 네모반듯하게 잘라낸 모습이 균일하게 보여진다.

 

차돌박이처럼 얇은것이 아니라, 맛을 내기 위해서 약간의 도톰하게 썰어서 내온것이 특징.

 

 

오랜 숙성을 거쳐서 나온 맛이 아니라, 약간의 숙성 정도를 거쳐서 나온 육사시미는

 

그야말로, 최상의 맛을 낼때 손님상에 내어가는것 같다.

 

 

뜨겁지 말라고 돌판위에 올려진 육사시미.

 

 

맛과 육즙 그리고 잡내없는것은 좋지만, 우둔살 치고는 기름이 조금 있어서 그런지

 

느끼한맛을 배제할 수 는 없다.

 

 

담백하고 씹는맛이 물컹거리는것이 아니라, 치아 사이에서 탄력있게 놀아나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물컹한 맛이 아닌, 먹었을때, 아, 날고기인데, 비리지 않고 깔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소가 흔들흔들  다니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은 엉덩이살은  지방이 적어 담백한 맛으로 먹는것이 특징

 

미국에서는 우둔살을 스테이크로 사용하기도 한다.(천조국은 마블링을 싫어하니)

 

 

약간의 지방끼가 있어서 느끼한맛이 올라오지만, 이정도이면 괜찮다라고 느껴진다.

 

 

 

 

거의 다 탄 연탄.

이집의 특징이 연탄이다. 연탄불에는 유해성분이 나와서 왜 한우를 연탄에 궈먹냐라고 하지만,

사실상 이렇다.

새 연탄이 아니라, 거의 다 타고 남은 재로써, 화력이 남아있을때만 굽는다.

그 이유는, 처음에도 언급했듯, 유해물질때문인데, 그 유해물질을 거의 다 타고 남은 연탄을 사용한다.

맛있는 고기를 먹을때, 가장 좋은 방법은 3가지다.

첫번째 좋은고기, 두번째 불의 온도, 세번째 굽는사람 기술.

세가지 법칙중에 두번째 법칙을 잘 따라주고 있다는....

칠백모둠한우 26,000원 / 3인분 주문 78,000원 /

고기밑에 발을 까는 이유는 고기에 장난을 치거나 했을경우, 밑에 물이 생긴다.

육즙이 아니라, 물이 생겨 물이 흥건하게 쌓여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집은 먹고나서 보면 그런것은 없다. 그런것을 보여줄려고 일부러 이렇게 한것일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하나하나 세심함을 가지고 있는것이 좋아보인다.

주방이모만 빼고는 전부 남정네들뿐인데, 세심히다.

살치살.

살코기와 기름이 적절하게 붙어있어서 고소한 맛과 담백한 맛 두가지의 맛과,씹는맛까지 더해지는

아주 우수한 특수부위.  미디움웰던으로 궈먹으면 느끼한 맛을 조금 감수할 수 있다.

갈비본살과 갈비살. 이날 안창살이 떨어졌다고 한다.

먼저 살치살.

갈빗살.

 

 

 

■ 한우모둠

 

 

 

구성이 참으로 이쁘게 되어있어서 훌룡하게 생각하는 모둠구이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모둠구이는 짜투리 고기나, 남은 고기를 얹어주면서 저렴하게 판매하는곳이

 

있는곳이 종종 보인다.

 

 

하지만, 구성으로는, 살치살, 안창살, 토시살, 갈빗살, 갈비본살로써, 특수부위를 주료 사용한다.

 

 

생고기는 맛이 없을 수 없다.

 

 

단, 보관이 어찌 되었는지, 그리고 고기를 써는 방식은 어떤것인지, 화력은 어떤것인지

 

굽는 사람의 기술은 어떤것인지 또한, 고기의 두께와 맛은 비례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 모든것을 갖춘것이 칠백식당으로 보여진다.

 

 

살치는 약간 느끼한 마블링때문에, 미디움웰던이나 웰던으로 궈먹어야지 최상의 맛을 느끼게 하고,

 

갈비본살은 미디움레어정도로 궈먹으면 그 풍미를 더한다.

 

 

고기 쩐내 없고, 고기 써는 방식과 두께감이 일정해, 물컹거리는 느낌보다는 담백한 느낌과

 

깔끔한 느낌이 오는 공간. 이래서 칠백식당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

 

 

 

p.s. 고기의 장난질을 하지 않은것이 굉장히 훌룡하다고 생각한다.

 

고기는 고기다워야 맛이 제대로 나는것이지 미원이나 소주질 물질을 하지 않고

 

순수한 고기로 다가가는 맛. 그맛이야 말로 순수한 맛이라고 표현해도 될만큼 정직한 맛이 아닐까?

 

 

곤드레밥 2,000원

태백집된장 2,000원

 

 

■ 된장찌개, 곤드레밥

 

 

 

곤드레밥을 딱 받고 나서 한 생각이 곤드레는 어디로 갔니? 라는 생각이 든다.

 

 

논현역에 있을때보다 훨씬 적어진 곤드레 밥. 그래서 그런지 실망감을 감추기 어렵다.

 

새로지은 밥인지 밥알이 촉촉하면서 윤기가 나는것은 좋지만, 곤드레밥이라는 명칭과 맞지않게

 

별로 없는 곤드레를 보고 아쉬움이 입밖에 나서고 있다.

 

 

개업한지 얼마 안되어서 미숙할 수 있지만, 그래도 실망은 실망한 터.

 

 

된장찌개는 논현역의 맛과 비슷한 맛을 지니고 있지만, 약간 싱겁다 라는 느낌과, 예전맛이 잘 살지 않네

 

라는 느낌이 강렬하게 받아치고 있다.

 

 

태백에서 직접 장을 담궈서 가지고 온 된장으로써, 시제품하고는 차원이 조금 다르다.

 

구수한 맛과 그 풍미가 더해져서 된장찌개로 먹었을 시, 제대로 된 된장맛을 볼 수 있다.

 

 

 

개업하느냐고 이날만 이랬을것이다 라고 믿고 싶다.

 

 

논현역 칠백식당에서 먹은 맛과 확연히 다른 곤드레밥과 된장찌개.

 

 

 

 

Tip...

 

 

 

곤드레밥에 갈비본살을 조금 많이 익힌 후 잘라서 넣는다. 그리고 간장을 넣고 비벼먹으면

 

색다른 맛이 난다.

 

모르고 그냥 먹었지만, 이런방법이 있다라고 알려주는 센스. 고기간장밥이다.

 

 

 

한우모둠 1인분 26,000원 /  1인분 주문

일부러 4명이 가서 4인분을 주문하지 않고 3인분 1인분을 주문해본다.

정량인지 확인하고 싶은데, 그대로 이다. 정량 준수하다.

짱아찌국수 5,000원

 

■ 짱아찌국수

 

 

소면을 잘 삶아서 짱아찌 국물에 담궈서 먹는 짠지 국수.

 

 

그래서 그런지 첫맛은 약간 짜다 라는 느낌이 강렬하지만,

 

먹다보면, 얼음이 살살 녹아 그 평정심을 유지시켜준다.

 

 

 

음식을 먹을때 첫맛보다는 끝맛을 기억해, 사람들에게 다시 찾게 되는 맛은 끝맛이다.

 

그 맛을 유지시켜주는것을 생각해, 얼음으로 대체했고, 먹다보면 맛이 간간하게 되어서

 

입맛에 맞아 떨어지게 한다.

 

 

하지만 얼음보다는 살얼음으로 대체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짠맛을 줄이는 맛이라면 더 좋지

 

않겠느가 라는 아쉬움을 남게 되는 맛.

 

 

짠맛이 있지만, 소면의 간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소면과 먹으면 딱 알맞는 간은 맞긴 하다.

 

하지만 국물을 떠먹으면, 오우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올듯.

 

 

면의 삶기는 잘 삶아져서 꼬들꼬들하다. 거기다가 찬 기운의 얼음을 만났으니, 쫄깃한 맛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 요약정리

 

 

위치 :  선정릉역 2번출구 gs 칼텍스 주유소 골목으로 30미터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38-18

 

전화번호 : 02.3447.7005

 

주차 :   주차장 가능 10대 정도

 

흡연 : 불가

 

회식 :  가능

 

포장 : 글쎄..

 

카드 : 가능

 

영업시간 :  17 : 00 ~ 23 :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