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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5번출구에서 만난 맛집 김명자 굴국밥
며칠전 친구들과 추석의 피로도 풀겸 강남역 5번출구 도씨에빛Ⅱ 건물4층 킴스테라피로 맛사지 받으러 갔다가 들렸던 맛집 김명자굴국밥이에요. 뭘 먹을까 하고 두리번 거리다 굴국밥이 시원할것 같아 우연히 들어갔던 식당인데 이 동네에선 점심식사 장소로 아주 각광받고 있었고 손님들도 어찌나 많던지... 딱 한 테이블 남아있던것을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굴요리들이 다양하게 있었지만 후딱 먹고 나와야 했기에 7000원짜리 굴국밥을 주문했는데 가만보니 그 많은 손님들이 대부분 굴국밥을 찾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준비가 완벽하여 주문과 거의 동시에 굴국밥이 나옵니다.
요즘 무가 맛이 없는지 대부분 식당들의 깍두기 맛이 별로던데... 이 집도 아주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평균은 되어서 굴국밥 먹는 내내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기본찬은 깍두기가 주이고 아주 간단합니다.
뚝배기에 펄펄 끓여나온 굴국밥~ 휘 젓지 않기를 다행이지... 부추 밑에 익지않은 달걀 하나가 보이네요. 그 달걀이 터졌으면 국물맛이 탁했을텐데... 다행히 터지지 않아서 익으라고 굴국밥 맨 밑에 깔았습니다.
통통한 굴도 넉넉히 들어있고 공기밥이 따로 나오는것이 아니고 밥이 말아져 있었어요. 엄청 뜨거웠지만 후후 불어가며 맛있게 먹었어요. 전 뜨거운거 잘 못먹지만 굴국밥 맛이 어찌나 좋던지... 국물맛도 깊고 진하면서도 깔끔하고 개운해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국물맛이 너무 좋아 국물만 계속 먹었더니 밥만 남고 밑에 깔아 두었던 계란도 보였습니다. 손님이 어찌나 많고 직원분들께서 바쁘시던지 국물 좀 더 줄 수 있냐고 물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제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쯤에는 손님이 많이 빠졌지만... 그래도 꾸준히 손님이 들어오네요. 우연히 들어갔는데 기대이상의 맛을 보여준 김명자굴국밥집~ 저렴하게 한끼 떼우기 좋은 식당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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