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분당선 모란역 맛집 마산아구해물찜에서 아구찜 먹고 왔어요 :) 원래 모란시장맛집 으로 NC백화점 옆에 있는 M타워 맞은편 2층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마산아구찜 전문점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깨끗한 곳으로 이전했어요. 걸어서 1분? 정도 거리로 이전한 건데 이사한 지 모르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ㅠㅠ

들어가면 완전 깔끔하고 안심되는 신발보관함이 딱!

실내는 소규모 단위로 오신 손님들도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랑

어마어마한 단체가 와도 소화할 듯한 길이의 단체석,

모여앉아 위하여 를 편하게 외치며 먹을 수 있을 듯한 오픈룸으로 이뤄져 있어요. 이전한 지 얼마 안돼서 아주 깨끗해요. 그래서인지 더 넓어 보이더군요 :)

메뉴판입니다. 간장새우도 맛있다고 하던데, 일단 오늘은 비가 부슬부슬 오니까 아구찜!

간장새우를 쉽게 포기한 이유는 바로 이 평일 점심특선이 있어서예요. 국내산 아구만 쓰는 집인데 아구해장국이 만원이라니;;; 아구 정말 지금껏 먹어본 아구찜과 비교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품질 최상이었어요.

믿음직한 오픈주방 옆에 예쁜 야외정원같은 테라스 공간 보이시나요? 마산아구해물찜은 흡연자분들을 위한 흡연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요. 흡연자, 비흡연자 서로 눈치 안보고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피해주지 않고 흡연 가능하다는 점이 참 좋았네요.

기본 상차림이에요. 거의 즉석에서 해주시는 것들 위주라 손이 많이 가겠구나 싶은데 역시나 맛있더라구요 ㅜㅜ 역시 뭔가 공들이는 만큼 식탁은 맛있는 듯 해요...ㅎㅎ;;;

상큼한 샐러드와 아삭한 겉절이,

몸에 좋은 우엉,

꼬들꼬들 천사채,

홍어찜이 반찬으로 나와주는 클라스...ㄷㄷ 역시 모란시장맛집 이네요.

비오는 날 너무 잘 어울렸던 김치부침개! 어찌나 맛있게 부쳐주셨던지...

즉석에서 끓여주신 건지 따끈하고 맛났던 미역국까지 :) 밑반찬이 정말 하나하나 손이 가더라구요.

오늘의 주인공, 아구찜 이에요!

살이 어찌나 탄력이 있고, 맛있는 데다가 푸짐하기까지! 가끔 뼈밖에 없는 아구찜이 있던데 정말 차원이 달랐어요.

국내산 아구만 쓴다더니 정말 그 얘기 안들었어도 눈치챘을 정도로 질이 좋더라구요!

아구찜의 별미, 미더덕과 콩나물도 완전 듬뿍! 정말 살이 탱탱하면서도 슬슬 녹는게 진짜 좋은 아구인 게 아구아구(?) 느껴졌네요!ㅎㅎ

으아 진짜 이렇게 먹는데 맛이 끝내줬어요! 탱글탱글 국산 아구 속살에 아삭한 콩나물과 미나리 향취 느껴지는 미더덕까지!

밥 한 공기는 그냥 먹고 한 공기는 볶음밥으로 주문했어요.

너무 맛있게 아구찜 양념을 활용해 볶아주시더라구요. 김이 듬뿍 들어가 김을 워낙 좋아하는 저는 너무 맛나게 먹었어요!

매운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던 지인 분은 볶음밥에 아구찜 양념을 조금씩 더 넣어가며 비벼 드시더라구요. 맛있냐고 여쭤봤더니 말없이 엄지를 치켜 올려주셨다는...ㅎㅎ

ㅎㅎ워낙 예전부터 검증된 맛집이라 이전한 것만 잘 알려지면 사랑받을 것 같은 모란시장맛집 이에요. 아구찜 좋아하는 분들이나 아직 드셔본 적 없는 분들 꼭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