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막입 돌혀를 자랑하는 한바다의 울산 맛집 블로그입니다^^

어제 언양에 있는 '차미'를 소개해드리고 뒤이어 그 날 연달아 다녀온 곳의 포스팅을 해볼까?란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만

같은 동네를 바로 포스팅하는건 좀 그래서 오늘은 얼마전 다녀온 거제 맛집을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바로 '양지바위횟집'이라는 곳인데요~ 이 곳은 허영만 화백의 식객이란 만화책 '대구탕'편에 소개되면서 더 인기를 끌었던 곳이랍니다.

거제 외포항은 겨울이면 대구가 많이 잡히는 곳이라 예부터 사람들이 많이 방문했는데 식객 이후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요~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리는 곳은 계절마다 취급하는 생선이 다르고 그래서 음식 또한 다르답니다.

겨울에 대구탕과 물메기회무침을 먹어봤고 봄에 멸치쌈밥과 도다리쑥국도 먹어봤는데 여름과 가을에 가본 기억이 없더라구요~

이번에 가기 전에 예전에 가서 찍은 사진의 메뉴판을 보다 보니 여름엔 '갑어징어물회'를 하는거에요!

그래서 집에 돌아오기 전 아점으로 시원한 물회 한 그릇 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갔었답니다.

24시간도 안되는 거제에서의 짧은 1박 2일 동안 총 5 곳의 음식을 먹었는데

그 중 한 곳이 얼마전에 포스팅한 장승포의 '할매함흥냉면'이구요~ 오늘은 그 두번째 이야기랍니다.

그러고보니 도착하자 마자 간 곳과 마지막으로 간 곳의 포스팅이네요 ㅎㅎ 시작과 끝ㅋ

휴가철이라 바다나 계곡으로 물놀이 가시려고 계획 세워두신 분들 많으시죠?

거제도나 통영 혹은 그 근처의 섬으로 피서 계획을 세워두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막상 가시면 뭘 먹어야 할지 몰라서 다들 검색 한번씩 해보시자나요~ㅎ 그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거제나 통영을 가려면 거가대교를 지나가야 하고 거가대교를 건너서 조금만 오면 나오는 동네가 바로 외포랍니다.

겨울엔 대구탕을 드시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봄에는 멸치쌈밥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그 곳!

오늘은 저와 함께 거제도 외포항으로 시원한 하모 물회 드시러 한번 가보시겠어요?

그럼 한바다의 '거제도 맛집 추천 양지바위횟집, 하모 물회 (갯장어 물회)'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주소 :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1853 - 41번지  /  전화 : 055 - 635 - 4327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  주차장 넉넉함. 자체 주차장이 아닌 공용주차공간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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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위횟집은 외포항으로 들어가시면 가장 첫번째에 위치한 식당이랍니다.

다리를 하나 건너야 하는데 다리를 건너면 우측에 바로 있어요~

이 사진은 이번에 찍은건 아니고 올 봄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랍니다. 얼마전 갔을 땐 더워서 사진 안 찍었거든요 ㅋㅋ

작년까지만 해도 건물이 이렇지 않았는데 올봄에 갔더니 같은 자리에 건물을 새로 지으셨더라구요!!

2층은 가정집으로 사용하시는거 같고 횟집은 1층만 운영하고 있으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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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10분 정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손님들이 한팀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이 사진은 다 먹고 나오기 전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봄이나 겨울엔 이 시각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거든요~ 특히 봄에는 더 많아요~

왜냐구요? 봄에는 외포항 맞은편에 '대금산'이 있는데  대금산에 진달래가 많이 있어서 등산객들도 많답니다.

그래서 외포항으로 식사를 하러 오시는 손님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물론 그 뿐 아니라 봄에 먹을 수 있는 '멸치'가 정말 맛있거든요~ 특히 멸치쌈밥은 정말!! 안 드셔보시면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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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입니다. 계절별 주력 메뉴들이 보이시죠?? 

횟집이니 기본적으로 회가 있긴 합니다만 그 외에 계절 메뉴들이 상당히 별미에요!! 맛있거든요~

그 계절이 지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으니 계절에 맞춰 맛있게 먹으면 된답니다.

여름 메뉴는 '하모회 (갯장어회)'와 '갑오징어회와 물회가 있더라구요~

집에서 거제를 가기 전  전에 찍은 메뉴판을 보다 갑오징어 물회가 있는걸 보고 무조건 먹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ㅎㅎ

갑오징어물회 흔치 않자나요~~ 그리고 여름에 와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구요~ㅎ

갑오징어물회를 주문하니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ㅡㅡ;;

다른 곳에서 받아오는게 아니라 외포항 인근에서 잡히는 갑오징어들만 사용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작년엔 이맘때면 갑오징어가 많았는데 올해는 유난히 없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있는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다며;;;

들어갔을 때 계시던 손님들이 물회를 드시고 계셨거든요~ 그래서 어떤 물회가 되냐고 물어보니

'일반물회(생선물회)'와 '하모물회(갯장어물회)'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오호~~ 갑오징어물회를 하는 곳도 흔치 않지만 하모로 물회를 하는 곳도 흔치 않자나요~~~

가격은 각각 1만원과 1만 5천원이라길래 5천원 더 주더라도 여름이니 하모물회로 주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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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깔린 기본찬들

횟집임에도 기본찬들이  깔끔하고 꽤 좋답니다. 특히나 봄이면 데친 나물이 몇가지 나와서 더 좋거든요~

봄이 아니다보니 데친 나물 하나와 꼬시래기라는 해초와 미역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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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은 먹기 좋게 껍질을 제거해서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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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도 맛있게 까먹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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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시래기~라는 해초랍니다.

먹어보면 맛은 그닥 고소한 맛은 없지만 식감 좋고 맛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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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과 데친 나물도 초장에 살짝이 찍어 먹으면 꿀맛이죠~~

이 나물이 방풍 같은데~ 거제에 방풍나물이 많이 나거든요~

저도 고모님들 두분이 거제에 사셔서 봄에는 부모님이 거제 가셔서 방풍을 꽤 가져오신답니다.

올해는 그 방풍으로 장아찌도 담으셔서 집에서 요즘 맛나게 먹고 있고 말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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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찬들이 나와요~

여름이니 가지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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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 잘 빠지더라구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나게 먹은듯한 기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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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과 방풍도 초장에 살짝이 찍어 먹었지요~

데친 나물은 초장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거든요~~ㅎㅎ

봄에 저희 집 밥상에는 데친 나물이 상당히 자주 올라온답니다 ㅎㅎ 부모님들이 산에 나물 뜯으러 자주 가셔서 ㅋ

그렇게 반찬들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다보니 주방에서 탕탕탕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하모가 잔뼈가 많다보니 그걸 손질하시느라 탕탕 거리신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그 소리가 들리고 머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던 물회가 나오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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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러운 새빨간 비쥬얼을 보여주는 거제 맛집 양지바위횟집의 하모물회랍니다^^

1인분의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육수도 직접 만든다고 하시던데 육수를 냉장고에 좀 넣어서 시원하게 해주시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좀 들었답니다

살짝 맛을 보니 닝닝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얼을음 넉넉히 넣어주셨던데 얼음이 녹으니 그제야 시원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얼음이 녹을 때까지 기다렸다 먹었어요 사실 ㅋㅋ 밥을 말고나니 좀 더 빨리 녹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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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상~ㅎㅎ

처음과 다라진거라곤 홍합이 사라지고 방풍과 미역, 꼬시래기가 좀 줄어든 정도?ㅎㅎㅎ

저도 반찬을 그닥 손대지 않지만 같이간 형님도 그렇더라구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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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아래로 살포시 회가 들어있는거 보이시죠??

대부분의 횟집에서 물회를 할 때 들어가는 광어가 아니라

여름철이면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하모(갯장어)' 랍니다. 올해 두번째 먹은건데요~

한번은 집에서 ㅎㅎ 큰누나가 집에 올 때 삼천포에서 공수를 해왔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에 집에서 샤브도 해 먹고 구워도 먹고 해서 먹었었답니다.

울산에도 하모를 하는 곳이 많지는 않고 몇곳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이 샤브를 하지요~

저도 예전에 여수 '경도회관'에서 샤브를 정말 맛나게 먹고 온 적이 있고 이번에도 거제 갈 때 고성에 맛난 곳이 있다기에 거길 갈까 했는데

시간이 안되서 못 갔는데 어제 거제 패밀리들이 저 빼고 자기들끼리 쏙 다녀와서 맛있었다고 염장질을 하더군요 ㅡㅡ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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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예전에는 하모가 거의 전량 일본으로 수출이 되었다는데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기 시작하면서 요샌 몸값이 장난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수쪽에서 많이 잡히는줄 알았는데 거제나 삼천포, 고성 인근에서도 꽤 잡히나봐요~ 이렇게 하는거 보니 말입니다.

여름철 무더위를 이길 몸보신 음식으로 삼계탕이나 백숙 많이 드시죠?

바다에서 나는 생선은 '민어'를 많이 드시죠? 게다가 장어도 많이 드실텐데

그 중에서도 여름에만 맛 볼 수 있는 갯장어!! (하모)는 꼭 한번 드셔보셔야 하지 않으시겠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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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더라구요~

이 날 날씨가 상당히 더웠거든요~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빨리 녹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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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슥~ 슥~ 섞은 다음에 한 수저 떠보니

오호~ 이거 생각보다 하모가 넉넉히 들어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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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말기 전에 그냥 먹어보았어요~~

잔가시를 손질한다고 하지만 워낙에 잔가시가 많다보니 모든걸 손질 하기는 힘들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준수하더라구요~ 아주 미약하게 한번씩 씹히는게 있긴 합니다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으니 말이죠!

거제도에 와서 전날 저녁은 장어구이를 먹고 아침으로 하모물회를 먹고 ㅋㅋㅋ

이틀간 장어로 몸보신 제대로 했던 날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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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말아 봅니다.

제가 맛에 대한 이야기는 안했지요?ㅎㅎ

양지바위횟집에서 일반 물회를 먹어보진 않았습니다만 당연히 같은 육수를 사용하실테구요~

이 집의 육수가 꽤 특별함이 숨어있더라구요~~ 첨엔 모르는데 먹다보면 은근히 맵싹한 맛이 남는답니다.

그리고 울산에선 물회에 '배'를 많이 넣는데 여긴 배가 아닌 '사과'가 꽤 넉넉히 들어있었어요~

첨엔 사과인지도 몰랐거든요~ 근데 달달한 맛이 나고 국물에서도 사과 맛이 나는거 같고 해서 봤더니

사과가 상당히 넉넉히 들어있었답니다.

설탕을 넣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먹는 내내 사과의 달달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 있는 육수 였답니다^^

단순히 사과만 넣어서는 안될거 같고 사과를 갈아서도 넣으셨나?라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어요~

전 상관이 없었습니다만 매운걸 잘 못 먹는 형님은 아침부터 빈속에 먹기엔 조금 힘든거 같다고 ㅎㅎ

그래도 내용물은 다 건져 먹었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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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녹아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물론 맛도 좋았고 말이지요~~

형님도 맵다고 하면서도 맛있다고 다음에 또 와야되겠다며 잘 먹더라구요 ㅋㅋ

역시 매운건 매워도 맛있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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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한그릇 뚝딱 비웠습니다 ㅎㅎ

제가 간간히 이런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데 제 입에 맛난걸 먹을 땐 깨끗하게 비운답니다 ㅎㅎ

즉,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라는 인증샷인 셈이지요^^

양지바위횟집을 검색해보면 생대구탕과 멸치쌈밥을 드신 포스팅은 꽤 많습니다만 물회 포스팅은 못 본거 같습니다.

겨울과 봄에는 그 만큼 사람들이 붐비는데 외포항이 해수욕장이 아니다보니 여름엔 찾는 이들이 별로 없나봐요~

그래도 거가대교를 타고 거제도를 다녀오신다면 가실 때는 처음으로 돌아오실 땐 오기전 마지막 식사를 드시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랍니다.

게다가 여름엔 몸보신에 좋은 하모물회도 있고 운이 좋으면 갑오징어물회를 드실 수 도 있으니 말이지요~~

타지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울산에선 물회에 배가 들어가는 곳은 많아도 사과가 들어가는 곳은 흔치 않기에

사과의 맛이 느껴지는 특별함이 있는 육수와 여름철 보양식으로 좋은 하모가 들어간 특별함이 더해진 물회! 한그릇 어떠세요??

이 정도면 양지바위횟집을 거제 맛집으로 이웃님들에게 추천을 해드려도 손색이 없는 곳이라 생각하기에 포스팅 해봤습니다.

요 며칠 시원하니 참 좋았습니다만 역시 여름은 여름인가 봅니다.

날이 다시 덥네요 ㅠㅠ 더운거 정말 싫은데;; 더운게 싫어서 최근엔 쿨팩? 여튼 몸에 붙이는것도 사봤는데

오늘은 한번 사용해 봐야겠어요~ 시원한지 말이에요 ㅎㅎ 8시간 지속한다는데 ㅎㅎ

다들 더위 드시지 마시구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한바다의 '거제도 맛집 추천 양지바위횟집, 하모 물회 (갯장어 물회)'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뵐게요~~(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