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서현역술집 이타카 에서 하우스맥주에 안주 푸짐하고 저렴하게 즐기고 왔어요.

서현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려요. 메가박스 지나서 서울24시감자탕해장국 건물 1층이에요. 할리스커피랑 화수목 샤브샤브 있는.

실내는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은 바(BAR) 석이랑

분위기 있는 라운지 석이 있고, TV가 4대나 있어서 스포츠 경기 관람하면서 하우스맥주 즐기기에 그만이에요. 경기가 동시에 열리는 날에도 채널 전쟁할 필요가 없음...ㅎㅎ

메뉴판이에요. 처음에는 드래프트 비어 생맥주 수입 하우스맥주 바이젠이랑 다크에일에 케이준치킨샐러드랑 감자튀김 주문했는데 나중에 생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필스너 우르갤에 다크에일 한 잔씩 더 주문하면서 아이스황도도 주문했네요.

수입 생맥주가 8천원이라니 저렴한 편이에요. 안주도 전반적으로 8천원 선으로 드실 수 있구요. 가격면에서 대만족.

프레즐이랑 치즈볼이 기본 안주로 제공됐어요. 다 떨어지면 알아서 가져다 주시고 저희 갔을 때 계신 두 분 다 너무 친절했어요. 사근사근~ 생글생글~

생맥주 기계가 BAR석에 있어서 눈 앞에서 시원~하게 뽑는 장면이 보이니 침이 꼴깍.

바이젠이랑 다크에일이에요.

다크에일 특유의 쌉쌀한 풍미가 너무 좋았어요. 다크초콜릿같은 그 느낌. 이 날 동행한 지인분도 한 모금 마셔보더니 '오~'하면서 다음 잔으로 주문했을 정도니까 특히 강추할게요 :)

독일에서 마신 맥주가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하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픈 바이젠이에요. 은은한 과일향이 진짜 이렇게 잘 살아나는 곳은 처음이었어요.

칠리소스와 케첩소스가 함께 나온 감자튀김!

웨지감자와 섞여서 꽤 푸짐하면서 바삭하게 잘 튀겨져 나왔어요. 기름이 깨끗한 것 같았어요. 먹는데 맛도 깔끔하고, 확실히 감자튀김과 맥주는 환상의 궁합!

케이준치킨샐러드 가 나왔는데 우와~ 샐러드 대비 케이준이 정말 듬뿍!

튀김류를 아주 잘하는 것 같아요. 바삭한 정도도 아주 딱 좋고 맛나면서 느끼하지 않고 깔끔깔끔~ 안주종류가 많지 않아서 오히려 더 좋았어요. 맥주안주로 잘 어울리는 것들만 딱 있어 고민 많이 할 필요 없었거든요.

양배추가 아삭아삭했으면 더더욱 맛있었을 것 같긴한데 안주로 먹어 천천히 먹다보니 소스가 베면서 덜 아삭해 진 것 같기도 해요.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스황도, 의외의 다크호스였네요.

결국 맥주도 맛나고 아이스황도도 맛나 한 잔씩 더 주문!

체코스타일의 라거맥주, 필스너 우르갤! 정말 딱 깔끔한 맛이에요. 맥스 생맥주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선호하실 것 같아요. 황금빛깔도 그렇고 맛도 달콤한 황도랑 참 잘어울렸네요.

간단하고 저렴하게 수입 생맥주 즐기고 싶을 때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요즘 유행하는 스몰비어의 수입 생맥주 버전같은 느낌인데다가 심지어 위치도 만남의 메카 서현역이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