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맛집 장수원, 꽤 맛있는 평양냉면

한동안 회사에 출근하면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곤 했는데 이제 살짝 여유가 생겼다!!!

물론 이것도 잠시겠지만 이럴때 충전을 잘해둬야지...

거의 일년 동안 평양냉면을 먹으러 다녔는데도 아직도 뭔가 끝나지 않은 숙제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못가본 평양냉면집들이 꽤 있지만 이젠 어느 정도 선에서 정리를 해야겠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결정된 곳이 바로 방배동에 위치한 "장수옥"

장수옥을 마지막으로 정한 이유는 특별한게 없다...

그냥 내가 방배동에 갈 일이 전혀 없기에 그동안 특별히 갈 일이 없었을뿐...

평양냉면과 불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장수옥...

SINCE 1975...

넌 그래도 나보단 동생이구나ㅋㅋㅋ

평양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긴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은 곳인듯...

미안하다!!! 사실 이수역에 사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제서야 너를 만나러 와서ㅠㅠㅠ

진작에 알았으면 벌써 한두번은 방문을 했을텐데...

국내산 육우로 만드는 평양냉면은 만원...

순메밀로 먹으면 1.3만원...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사리가 단돈 5천원이라는거~~~

근데 중요한건 사리 필요없이 냉면 한 그릇 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르다는거ㅎㅎㅎ

육우가 아니라 호주산 소고기로 만든 수육은 2만원이고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편육은 단돈 만원...

제육에 냉면 한 그릇 먹어주기에 아주 딱일듯 싶다!!!

개인적으로 제육에 평양냉면의 궁합을 젤루 좋아하기에~~~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 2시가 넘은 시간이라 조금은 한산한 실내...

어르신들 몇 분이서 평양냉면을 드시고 계실뿐...

확실히 평양냉면 전문점들을 찾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꽤 많이 높다!!!

내가 아무리 끌어내리려고 애써도 그게 쉽지는 않네ㅠㅠㅠ

조금 젊은 사람들이 많이만 찾아준다면 일산의 금왕평양면옥 같이 좋은 곳들이 문닫을 일은 없었을텐데ㅠㅠㅠ

 

40대가 되고서는 이런 좌식자리가 너무 불편하다!!!

한동안 살이 쭉 빠져서 몸무게가 60kg대로 내려간 적도 있었지만 앞으로 그런 날은 다시 오지 않을듯ㅠㅠㅠ

나름 운동을 한다고는 하지만 이제 왠만큼 해서는 효과가 나오질 않는다ㅠㅠㅠ

매일매일 메밀을 직접 제분해서 사용한다는 장수원...

이제 메밀이 좋다는건 이제 다들 아실테니까 특별히 설명할 필요는 없을듯... 

편육의 가격이 아주 저렴해서 맘에 드는데 사진을 보니 삼겹이 아닌 전지를 사용하는듯...

뭐,,, 굳이 삼겹이 아니더라도 좋은 전지를 사용하면 충분히 맛있으니까~~~

담엔 친구랑 와서 제육에 이슬이를 곁들이다가 냉면으로 마무리를 해줘야겠다!!! 

메밀이 좋은건 얘기할수록 내 주둥이만 아프니 이제 생략!!!

이제 장수원 너도 불혹의 나이가 되었구나!!!

앞으로도 한결같이 이 방배동을 지켜주기 바란다~~~ ​

묵직한 사기 그릇에 담겨져 나온 장수원의 평양냉면...

음... 일단 그릇부터가 아주 맘에 든다!!!

이렇게 담아내야 뭔가 제대로 된 음식같아 보이지...

유기도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사기그릇이 뭔가 있어 보인다...

다만 아쉬운건 그릇을 조금 차갑게 내어줬으면 좋았을걸 살짝 온기가 느껴져서 그게 좀 아쉬웠다...

슴슴한 무김치...

무가 무르지 않게 잘 익어서 먹기 딱 좋다!!!

장수원의 평양냉면을 받아들고 놀란건 이 사기그릇 뿐만 아니라 후덜덜한 양의 면발!!!

아마도 지금까지 먹은 평양냉면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담아주신듯 싶다...

(어쩜 1인분의 면을 빼느라 반죽을 조금 많이 넣어서 그랬을수도...)

어떤 돈부리집이 돈부리 한 그릇으로 배가 불러야 한다고 하는데

난 평양냉면집들도 마찬가지로 그 한 그릇으로 배가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평양냉면을 간식으로 먹는것도 아니고 식사로 먹는건데 섭섭하게 줘서는 안되지...

가뜩이나 메밀은 소화가 잘되서 금방 배가 꺼지는데 사리 인심이 넉넉해야지 안그럼 진짜 맘 상한다ㅠㅠㅠ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오이가 올라갔지만 일단 절인 오이라서 그나마 좋다!!!

게다가 진짜 푸짐하게 담아낸 사리 위에 올라가 있으니 그런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ㅋㅋㅋ

아침은 원래 안 먹으니까 2시가 훌쩍 넘어서 처음 먹는 끼니인데 일단 양이 많으면 좋은거지ㅎㅎㅎ

육수는 쨍하게 맑은 스타일의 그런 육수는 아니고 약간의 탁도가 있는 육수!!!

음... 그래도 이 정도면 꽤 괜찮을거 같은 느낌이 든다...

조금만 더 탁한 느낌이었으면 살짝 마이너틱한 느낌이 들었을텐데 뭐 이 정도는 sososo...

조금 아쉬운건 꾸미로 올라간 수육이 딸랑 두조각!!!

근데 그것도 온전하게 커다란 사이즈가 아니라 소심하게 작은 사이즈의 수육...

돼지고기 편육이라도 한점 올려줬으면 아주 딱이었을텐데 그게 아무래도 조금 아쉽다ㅠㅠㅠ

육수 한모금을 마시고 면을 육수에 살살 풀어보니 벌써 뻑뻑해지는 느낌...

그만큼 면을 진짜 그릇 가득 담아주셨다ㅎㅎㅎ

혹시 내 얼굴에 면을 많이 먹는다고 씌여있기라도 한건가ㅋㅋㅋ

이 정도면 육수는 기본으로 추가해서 먹어야지 그냥 먹으려해도 뻑뻑해서 도저히 안되겠다ㅋㅋㅋ

면발은 메밀의 함량이 어느 정도 있기에 괜찮지만 뭔가 약간은 첨가가 된듯한 느낌...

오늘따라 유난히 그 뭔가에 민감한듯 하지만 그래도 푸짐한 면발이 눈 앞에 있으니 마냥 좋다ㅎㅎㅎ

사리를 조금만 들고 사진을 찍으려해도 워낙에 양이 많아서 통째로 들여온다ㅋㅋㅋ

생오이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도 절인 오이는 그나마 괜찮다...

난 그냥 무김치만 듬뿍 넣어줘도 좋은데ㅎㅎㅎ

올해는 이렇게 평양냉면을 먹으러 많이 찾아다녔지만 내년엔 직접 만들어서 먹을까 생각중이다...

그럴 시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면부터 육수에 김치까지 내 맘대로 직접 만들어봐야지ㅎㅎㅎ

그럼 내년엔 밖에서 평양냉면을 사먹을 일은 없을듯ㅋㅋㅋ

수육의 퀄리티는 뭐 그냥저냥...

평양냉면에는 제육을 더 좋아하기에 담엔 꼭 제육이랑 함께 먹어줘야지...

육수를 추가하니 좀 없어보이게 맥주컵에 가져다 주신다...

첨에 평양냉면이 사기그릇에 나와서 점수 팍팍 올라갔는데 이걸로 한방에 다 까먹었네ㅠㅠㅠ

냉면 육수는 조금 간간한듯 하지만 육수랑 같이 먹으면 딱 좋을 정도...

한참을 먹고 육수를 부었는데 뭔가 새로 먹는듯한 느낌이어서 좋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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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그릇에 푸짐하게 담겨져 나온 장수원의 평양냉면...

일단 비쥬얼에서는 완전 우래옥과 비슷한 정도의 수준!!!

이날은 한그릇을 만드느라 반죽을 많이 넣어서 이렇게 양이 많았던건지

아님 원래 이렇게 많은 양의 면을 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푸짐함 하나로 모든게 다 이해되는 느낌이다!!!

사실 면도 메밀의 양은 어느 정도 들어갔지만 뭔가 첨가된듯한 느낌이 조금은 아쉬웠고...

육수는 육향이 진한 스타일은 아니고 동치미를 배합해서 만든 육수인데 살짝 단맛이 비추는 느낌이라 아쉼움이 있지만

그래도 난 이 아쉬움들을 뒤로 하고 푸짐함 하나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단,,, 이 높은 점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제가 있는데

일단 앞으로도 가격이 만원을 넘지 말아야 하고...

또 지금처럼 먹다 지칠만큼 면사리의 양을 많이만 준다면...

만약 둘중 하나라도 계속 유지를 못한다면 그땐 나도 내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 싶다~~~

그니까 내가 먹은 오늘처럼만 계속 해주면 정말 좋을듯 싶다!!!

상호 : 장수원

주소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153

전화 : 02)532-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