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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친정 갔다오다가 딸내미 학교 근처에 있는 착한 중국집 "러시안" 다녀왔답니다.

러.시.안은 중국집이라기 보다는 고급 중화요리전문점이죠.

화교 3대가 운영하고 있는 중화요리집으로 집에서 만들어먹는 홈메이드식으로 만들어

중화요리 하면 걱정하는 과잉조미료 걱정 No! 건강 걱정 No! 인곳이지요.

중화요리는 먹고 싶은데 가족의 건강이 걱정된다면!!!

러.시.안에서 착한 중화요리의 맛을 볼수 있답니다.

친정에서 가까웠으면 엄마 모시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홍대입구역에서 7612 환승후 백련시장역에서 하차 남가좌파출소 옆에 있습니다.

중화요리집 하면 빨간 등을 매달기도 하고 좀 화려한 분위기인데 반해

러시안은 깔끔한 레스토랑분위기입니다.

이름도 특이한 러.시.안 (樂.喜.安)

 한문을 풀이해보니...즐겁고  행복하고 편안한 곳이라는 뜻인것 같아요^^ 

1층은 오픈되어 있는 일반 식당 분위기이고, 예약을 하면 2층으로 안내를 해주십니다. 

단체라면 2층의 넓은 룸으로 예약을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희는 2층의 4인실 룸으로 들어갔습니다.

인테리어는 내추럴한 나무를 이용해서 고급스러우면서 담백(?)한 느낌입니다.

 

커다란 사기주전자에는 중화요리집에서 만날수 있는 차가 들어있구요^^

요즘은 날이 더워서인지 따로 시원한 물도 가져다주신답니다.

메뉴판을 보고  세트로 먹기로 했어요^^

란정식

1인당 15,000원인데

해파리,오향장육,게살스프,꽃빵,마파두부,류산슬,탕수육,깐풍기,짜장,짬뽕에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먹을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러.시.안의 메뉴판에서 좋은 이야기~~~

러시안의 모든 음식은 MSG대신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만듭니다.

러시안의 모든 메뉴 포장 가능하고, 남은 음식 싸준답니다.

저는 남기는 것 아까워서 열심히 먹었는데........ 남은 음식 싸달라고 할수도 있어요^^

핸드폰 충전, 대리운전 불러줍니다^^

게살스프

걸쭉한 게살스프에 게살과 죽순,버섯등이 푸짐하게 들었어요.

게살 찾느라 바쁜 뷔페의 게살스프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향장육,송화단,해파리

오잉........ 송화단이 모르고 들어왔나봐요^^

득템인가요.....^^

오향장육

다섯가지 향을 낸 간장에 조려 나온 돼지고기~~~

간장에 조려서 독특한 향과 맛을 느낄수 있답니다.

송화단은 오리알을 석회,진흙,짚등에 삭혀서 만드는 "피단"이라고 하는 중화요리입니다.

세명이라 송화단이 세개를 서비스로 주신것 같아요.

해파리

쫄깃한 식감의 해파리를 새콤달콤하게 무친 해파리~~

쫄깃하고 맛있어서 자꾸 젓가락이 갑니다^^

송화단은 식욕을 돋우고 고혈압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하네요.

오리알이니 단백질및 레시틴,비타민,철분들이 들어있으니 아이들이나 여성들에게도 좋지요.

투명한 젤리같은 모습이면서도 부드럽고 탱글탱글

냄새만 봐서는 그닥............ 하지막 익숙해지면 자꾸 먹고 싶아진다고 하네요.

저희는 아직.......익숙하지 않네요 ㅠㅠ

류산슬과 꽃빵이 같이 나왔어요.

꽃빵이 너무 맛있겠죠^^

겉이 부드럽고 살짝 바삭한게 마치 꽈배기를 먹는 것 같아요.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류산슬~~

보통 꽃빵에 고추잡채를 많이 싸먹는데 꽃빵에 류산슬을 올려서 먹어도 맛있네요.

꽃빵을 조금씩 잘라서 그 위에 류산슬 올려서 먹으니 담백하면서 맛있어요.

러시안의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간이 그렇게 세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반찬으로는 세가지가 놓여져 있습니다.

나물인가? 뭔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하고, 노란무, 열무김치

얘는 뭔지 모르겠지만 맛있어서 제가 다 먹은것 같아요.   맵지 않고 아삭아삭해요.

마파두부와 깐쇼새우

마파두부는 살짝 매워서 튀김 요리 많은 중화요리에 같이 먹기 좋네요.

매콤달콤~~~ 칠리소스가 입맛 당기는 깐쇼새우

새우 엄청 크지요^^

우와~~~ 이렇게 커다란 새우를 바삭하게 튀김뒤 칠리소스에 무쳐서 꼬리까지도 먹었어요.

새콤달콤~~애들도 좋아하고, 대하새우가 살이 아주 찰져서 탱글탱글합니다^^

깐풍기

튀긴 닭고기에 매콤한 소스를 끼얹어 물기 없이 마르게 볶은 요리인데

매콤한 치킨이라고 보면 도리것 같습니다^^

깐풍기 여기저기 보이는 고추를 보면 아시겠지만 마이~~~맵습니다.

애들보다는 어른들이 술안주로 먹으면 좋을 음식이죠^^

매운게 나왔으면 달콤한것도 나와야죠^^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져서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려 나온 탕수육은

보기에도 깔끔하고 건강해보이는 탕수육입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 것 없다고 투덜 거리던 울 아들이 다 먹었네요.




 

식사로 짜장과 짬뽕중 고르라고 해서 하나씩 달라고 했습니다.

코스의 마지막이라 큼지막하게 한그릇이 아니라 맛만 볼 정도로 조금씩 나와서 맘에 듭니다^^

배불러서.........한그릇 나오면 정말 큰일이거든요.

짬뽕~~~~

작지만 알차다는게 딱 러시안 짬뽕을 두고 하는 말인것 같아요.

푸짐한 해산물 짱입니다!

메뉴판에서 보았듯이  면은 시금치와 부추등을 넣어서 만든 생면이라 색이 초록색입니다.

 생면은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밀가루 맛이 안 느껴지면서 탱탱함이 느껴져요.

시원하고 많이 맵지 않은게 마치 해물라면을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국물이 엄청 깔끔해서 해장으로도 좋을것 같아요.

제가 라면 먹을때도 국물은 안먹고 남기는데 배부르다면서 짬뽕 국물까지도 원샷!!

러시안의 짜장은 일반적인 짜장면과는 많이 틀립니다.

 짜장이 우리들이 많이 아는 검은빛이 나는 짜장이 아니라 카레같은 색입니다.

짜장맛은 진하지 않고 약간 시큼한듯한 향과 맛이 납니다.

사장님께 물어봤더니 짜장은 우리밀춘장으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안좋다고 말이 많은 캐러멜색소를 안 넣었기 때문에 색이 카레같은 갈색빛이 나는 거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입맛에는 아직 안맞는것 같아요. ㅠㅠ

딸내미는 그래도 먹었는데 아들내미는 안 먹겠다고...

이것들아~~~ 이게 몸에도 좋은 건강 짜장이거늘!!!

사람들이 처음엔 우리밀춘장 짜장면이 익숙치 않아 하더니

지금은 우리밀춘장 짜장면을 먹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이영돈 PD의 착한 음식에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강력 추천하고픈 짜장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짜장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다른 짜장면집에서와 똑같은 짜장이 나오는 삼선간짜장을 권해준다고 하네요.

짜장은 검지만 재료들이 좋아서 훨씬 맛있을것 같아요.




 

후식은 씨를 빼고 파인애플가 들어간 람부탄

달콤해서 입가심으로 딱입니다.

내려가기 전에 원두커피 한잔~~~

일반커피처럼 그냥 누르면 안되구요. 꼭! 옆에 있는 컵을 올려놓고 눌러야해요.

요즘 날씨가.... 울아들이 날씨 검색해서 비 안온다고 해서 믿고 왔는데...

러시안을 나서려는 비가 엄청 많이 쏟아지는 거예요.

그때 딱! 생각나는게 러시안의 스마일~~~

양심우산을 빌려주신답니다.  저희는 양심우산 2개를 빌렸어요.

나중에 우산을 가지고 가면 짜장을 먹을수 있는 식사쿠폰을 준다고 해서

딸내미보고 다음에 꼭  가져다 주라고 했지요^^

친구랑 가서 짜장 한그릇씩 먹으면 될것 같아요.

서대문구 맛집, 명지대 중화요리 전문점

러시안

Tel: 02) 375-7576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3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