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나는 식당들을 다녔던게 가족이나 친척 병원에서 자거나 모시고 다니다가 간 곳이 꽤 많다.

이 무슨 비극인지~ 희극인지~ ㅋㅋㅋㅋ

삼성의료원(삼성서울병원)은 정말 내 20대를 바쳤다고 생각될 정도로

할머니와 이모를 모시고 응급실, 입원, 수술 등등 다양한 외래진료까지 이제 병원 시스템은 줄줄이 외웠을정도~

그래서 알게되었던 일원동 먹자골목(최근에는 일원동 맛의거리라고 부르더라)에서의 맛있는 고기 약속!

<어찌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뜬 썩세스!>

군자에 대박이 난 제주도 근고기집이 제주탐하리(구 돈사돈)가 가산,송도,수내정자까지 체인을 늘리고 있는데

일원동 먹자골목에도 제주탐하리 일원점이 생겨있었다.

블로그 이웃인 동갑내기 ㄱㄷㄹ양께서 섹시한 남자친구ㅅㄸ과 겁나게 맛있게 제주도근고기&소주 콸콸콸하고 오더니

블로거 동생들 몇명이랑 맛난 고기 한번 씹자며 벙개를 때린 것

맛집만을 주로 다루는 맛집블로거 분들은 나이대가 현재 2014년 기준으로  30대후반~50대 정도가 가장 많은 것 같다. 

내가 아시는 분들도 대부분 형님누님들 뿐이었는데 이번에 요리보고 저리보는 ㄱㄷㄹ가 소집한 먹부림 모임은 

우리가 제일 늙은나이.. OTUL..

살찌고, 늙고, 멀쩡한게 없어... 그래도 우리 동갑내기들이 술은 제일 잘 먹는다. 으헤헤~

결론은 우리가 술을 제일 많이 먹고, 술병도 최근들어 가장 많이 줄서웠다는 자랑을 하면서 맛있는 제주도 근고기 이야기 시작

바카는 돼지고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두툼한 제주도 근고기를 연탄에 구워먹어서 육즙이 팡팡인 맛을 좋아합니다.

강남역 돈사돈 강남본점 http://gaogaiga2000.blog.me/60198792285

선릉역 김돈이 본점 http://gaogaiga2000.blog.me/60209542200

동탄 채돈이 본점 http://gaogaiga2000.blog.me/60203882946

강남역 돈몽가 강남점 http://gaogaiga2000.blog.me/60198966611

많이도 잡숩고 다니셨구만... ㅉㅉㅉ

대청역,일원역,일원동 먹자골목 고기맛집 '제주탐하리 일원점'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687-5

전화번호 : 02-3411-9922

영업시간 : 오후 4시 ~ 오후 12시(라스트오더 11시)

탁 트인 드럼통 고기집은 술을 콸콸콸~

제주탐하리 영업시간 번쩍 번쩍~

회식이 꽤 많은 듯하다.

쓰레빠끌고 나온 가족단위도 드문드문~

환기통이 레일따라 움직여서 테이블 합칠때 좋았다~ 사장님 센스 10점 추가로 드릴께요.

난 딱히 맛점수같은 것은 안멕이지만 센스점수는 멕이고 싶은... ㅎㅎㅎ

센스는 중요하다!! 원츄!!

제주탐하리 일원점 메뉴판 및 가격(2014년 5월 Ver.)

일원동 제주탐하리 메뉴판 및 가격 깔끔한 인쇄버전

연탄불에 훈남서버분이 아주 두틈한 제주도 근고기를 초벌해서 준다.

팔에 근육 빡!! 맘에 안들어!! ㅋㅋㅋ

초벌할동안 뜨거우니깐 마스크씌어놓았다가 초벌다되면 마스크 치우고, 꼬기꼬기불판 올려주신다.

건강에 좋은 돈나물(돌나물이 표준어)에 초고추장이면 술마셔도 된다는 자기최면이 시작되고,

절인배추에 고기싸먹으면 기름이 쏙빠지고 살은 안찔거 같다는 주문이 걸리고,

연두부를 한 숟가락 퍼먹으면 단백질 보충 완료?

깍두기는 맵고짠 맛이 날거 같으니 참아서 결국 오늘의 식단은 건강식인 걸로 확정! 땋!

쓰면서도 이건 제정신이 아닌거 같지만 이렇게 태어난 걸 어쩌겠소.

상추, 고추, 양파, 마늘, 쌈장, 시원하고 매콤한 콩나물국

바카의 시선

가운데의 도톰하니 조직이 살아숨쉬는 듯한 질좋은 제주도근고기의 목살과

 

초벌을 해주는 곳의 장단점이 확실히 있는데

첨벙첨벙~

천일염

물론 냉삼(냉동삼겹살)이면~ "기름장주세요!"



이날 목살이 전체적으로 완전 육즙 팡팡이었다.

목살쪽에 붙은 지방부분인데

ㅇ ㅏ~ 내 뱃살이네~

술병이 쌓여가니 추가를 할수 밖에~

처음처럼이 마구 쌓이자 이제 한라산으로 새로운 시작~

고기가 새로나오고, 술도 바뀌니 처음처럼 고기도 먹기 시작

절인배추에 멜젓에 반신욕시킨 삼겹살 싸묵고~

조랭이떡도 들어있고, 두부도 푸짐한 김치찌개

고기와 감자가 상당히 많아서 MT같은데 가서 주방장역할 맡은 아이들이 잘 끓이던 그 맛의 고추장찌개 ㅋㅋㅋ

난 원래 서비스 주시거나 그러는 것을 포스팅을 잘 안하는 편이다.

이건 정식 메뉴로 내놓아도 좋겠다고 생각되는 매우 강추 메뉴...

톡터지는데 돈육의 함량도 좋고 연탄불에 은은히 불맛도 나는 것 같아서 아주 별미다~

<내내 일상블로거였다가, 급 맛집블로거 빙의~>

제주도 근고기는 이제는 워낙유명해져서 대부분 알겠지만

600g 한근씩 판매한다고 해서 근고기라고 부른다.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받는다고 하는 두툼한 제주도 근고기를 베터랑들이 알아서 먹기좋게 육즙팡팡한 상태로 초벌해주고

왔다갔다하며 고기체크해서 지금 드시라고 알려주는 착한식당이다.

뻥뚫린 드럼통가득한 고기집에 맛있는 돼지고기와 소주가 있으면 딱히 다른 잡설이 필요없다.

위의 고기 사진만 봐도 이집 고기의 질은 어느정도 알수 있을테니깐....

최근 김돈이 본점만이 2테이블씩 서버분들이 눈앞에서 덩어리고기를 잘라주고, 직접 다 집도해서 바로 먹게해주기에

가장 고기맛도 좋고, 우리가 어느정도 되었을때 취향에 먹게 맛있게 먹었는데

테이블에서 다 구워주는 곳 이외에 근고기를 초벌해주는 곳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는 다시는 없을 것 같다.

워낙 제주도 근고기집에서 오랫도록 서버를 하면서 배운 노하우를 이곳에 쏟고 있는 젊은 사장님의 패기가

음식에 맛에 그대로 드러나는 곳 같은 맛있는 제주탐하리 일원점이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날씨가 더우니 냉면이나 소바, 김치말이국수정도의 면식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맴맴 돌았던 더운 늦봄의 어느 밤 즐거웠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