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추보  Uの廚房

U는 유희영 쉐프의 성인 유 or  당신 You U or 한문 오직 유唯 라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위치 검색하다가 잡지 기사를 봄 ㅋㅋ) 성으로서의 의미 말고는 오글거린다. ㅋㅋㅋ

廚房(추보)는 일본말로써 주방이라는 의미

유희영 쉐프의 경력이나 실력은 뭐 블로그에 많이 나와있기도 하고 

나는 유쉐프님의 엄마가 아니니깐  관련된 이야기는 이정도에서 멈추고

유노추보는 올 봄에 이트리에서 와인모임을 갖고 2차로 남자들끼리 갔을때

미소된장이 마리네이드된 항정살구이와 새조개두릅데리야키에 안동소주를 먹고 신이나서

임시저장글에만 사진편집해놓고 이미 4달이 지났... 쿨럭쿨럭~~

저번 6월초 연휴에 지인들과 부어라 마셔라하려고 모였다가

유노추보의 마력에 빠져서 먹고, 또먹고, 안주하나만 더 먹자고 빌어가면서

술욕심 못채우고 맛난 음식의 세계로 빠지게 되버리는 재미있는 유노추보의 맛있는 이야기

신사동,가로수길 맛집 유노추보

유노추보 블로그 : http://blog.naver.com/unochubo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4-14 영진빌딩 1층

전화번호 : 02-545-2811

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오후4시 / 오후5시~밤12시

가로수길 유노추보의 외관

입구쪽 야외좌석 겁나 탐났으나 만석 OTUL...

이른 저녁시간이었는데 이미 만석이었다. 먼저온 일행이 안쪽에 겨우 좌석잡고 앉아서 기다려 주셔서 굽신굽신~

2014년 6월 초에 행사하던 내용이니 아직도 그대로 일 것이다.

유노추보는 계절마다 그때 좋은 재료를 활용한 특선계절메뉴가 있다.

겨울에 왔을때 먹었던 새조개두릅데리야끼는 정말 예술이었는데...

가로수길 유노추보 메뉴판 및 가격(2014년 6월 Ver.)

저 분이 유노추보의 오너쉐프 추보님이.. 아니고 유희영 쉐프님

영업시간은 오전11시30분~오후4시 // 오후5시~밤12시

상처난 그릇은 중국에서는 복이 들어온다고 하여 더 좋아하는 것이 전통이고

한국은 이가빠진 접시나 그릇은 복이 나간다고 하여 버리는 것이 보통인데

유노추보는 메뉴개발할때 음식에 맞는 그릇을 직접 디자인하고, 구비하기에 그 그릇이 상처나더라도 계속 사용한다고 한다.

뭐 사장님 생각이니깐 뭐...

난 한국이면 한국법을.. 쿨럭~ 쿨럭~

여름을 맞아 봉평메밀면을 소바의 면으로 사용하는 이즈모 소바가 새롭게 등장!!

일본에서 처음 메밀을 재배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일본 3대 소바 중 하나라고 한다.

더우니까 시원한 소바도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먹어보았다!

계절특선메뉴 5/6 ㅋㅋㅋ

먹고나서 포스팅을 너무 늦게하니 이런 단점이.. 아직 1주일 남음 ㅋㅋㅋ

먹고 2~3주는 최소 지나서 포스팅하는 겔름뱅이라서 OTUL...

여느 캐쥬얼한 이자카야같은 곳

커플 or 여성끼리가 많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위해 나선 젊은 여성들이 확실히 많은 가로수길의 맛집들...

주방이 바로 보인다.

유희영쉐프님이 주방을 정리하는 것을 보면 파스타에서의 이선균 뺨치는 카리스마가 있는...

신기하다.

앞접시와 젓가락과 젓가락받침대

놋젓가락? 은젓가락?

어머님들이 보시면 탐낼 젓가락과 받침대

방울토마토 껍찔을 까서 푹익히고, 절인 메뉴

염님이 맛나다고 해서 다 줬기에 맛을 모른다는게 함정 ㅋㅋㅋ

짜사이러스하게 절인 오이,파,양배추,무 피클이라하기도... 절임이라하기도... 무침은 아닌데...

기본찬 오토시 ㅎㅎ

광 카르파쵸와 루꼴라 / 20,000

신선한 광어회와 어울리는 발사믹드레싱의 루꼴라라고 적혀 있다.

신선한 광어사시미와 새콤하게 발사믹 드레싱이 무쳐져 있는 루꼴라를 함께 먹으니 어설픈 이탈리안 푸드의 샐러드나

일식집의 어떠한 회무침보다도 향긋하고 잘어울렸다고 말해본다.

회를 쌈싸먹는게 아니라 회로 루꼴라쌈싸먹는 반전이 있는 음식? ㅋㅋㅋㅋㅋ

사시미는 무겁고, 그냥 먹으면 밋밋해하는 사시미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되려더 인기 있을 메뉴

유노추보엔 소주가 없... OTUL...

안동소주나 화요를 먹을까 하다가 이날 날이 너무 무더워서 생맥주 주문

삿뽀로 & 마이셀

항정살 호우바 야끼 / 27,000

항정목살을 미소에 마리네이드해서 후박나무잎에 올려 구운 요리

저번에 먹고 반했었던 메뉴

항정살 맛있는 것은 다 알텐데 미소(일본된장)에 마리네이드해 놓았던(절여? 묻혀? 발라?) 항정살을 구워낸 요리인데

자칫 잘못하면 미소향이 짙고 짜기만 할수 있는 메뉴이나 적당히 마리네이드되어있기에 그 맛과 향이 좋다.

후박나무하니까 울릉도 호박엿의 유래가 떠오른다. 원래 후박엿이 유명했던 울릉도에서 호박엿이 팔게된 ㅋㅋㅋ

그 유명한 울릉도 호박엿의 유래는 울릉도에 많이 자라는 후박나무의 껍질을 원료로 하는 후박엿이 유명했었다.

그러나 호박엿이 유명해진 이유로는 내륙지방에 소문이나서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찾아왔더니 이게왠걸?

호박엿달라니깐 이상한 후박엿을 줘서 호박엿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아예 울릉도 주민들이 호박을 사다가 호박엿을 만들었다고 하는 설도 있고, 후박나무가 한계가 있어서 후박엿의 수요를 맞추지 못해서 호박엿을 대체하여 팔았다고도 하는데...

어릴적 한국지리시간에 배운 이야기인데도 잘 잊혀지지 않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울릉도는 섬인데 쌩뚱맞게 호박엿이 유명한게 이해가 안갔었는데 명쾌히 해결되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주말에 학원보충수업을

그만 듣고 나와서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응(?)

후박나무잎에 구웠을때의 그 풍미나 맛은 나의 미천한 텅(Tongue)은 못느껴버린...

OTUL...

잘구워진 맛있는 항정살의 고기육질 + 미소의 풍미는 무조건 강추하는 메뉴다.

소프트 쉘 크랩 난반즈께 / 24,000

껍질째 먹는 소프트 쉘 크랩 튀김에 곁들인 새콤달콤한 난반즈

유희영쉐프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말한 난반즈는

한국으로 치면 초간장인데 옛 일본에서 향신료를 수입하던 배를 난반선이라 불렀고 이 배에 실린 재료로 만든 소스가 난반즈라고 한다.

양파,마늘,생강,후추 등을 넣는데 재료를 구워서 소스를 만들때 사용한다는데 이는 수분이 제거돼 짓무르면서 생기는 잡맛이 사라지고, 불향도 첨가되 감칠맛이 더 생긴다고 한다.

실제 레시피도 나와있는데 가쓰오부시, 다시마, 설탕, 식초, 진간장, 고추, 마늘, 양파, 대파 등으로

생각보다 손쉬운 재료들로 향과 맛이 독특한 달콤새콤한 간장소스 난반즈를 만들어낸다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8844916 <-레시피가 궁금하면 클릭

처음엔 뭔가 막막했던 소프트쉘크랩 난반즈케

게가 앉아있는게 느껴진다.

개가 아니라 게다 게...

사진으로보면 바삭해보일수 있으나 튀김옷이 묻혀져 있지만 폭신한 튀김옷이고,

정말 게도 딱딱함없이 부드러운 껍질과 살



그냥 게살모아넣은 가라아게 처럼보이기도 한다.

게살도 가득하고, 난반즈케와 튀김의 조화는 너무나 훌륭하다.

난반즈케는 확실히 덴다시와는 다른 맛과 향이 있다.

술잔만 보면 이러고 있다.

아게도후와 조갯살 / 19,000

튀긴 두부 위에 매콤하게 볶은 조갯살을 올린 요리

겉은 튀기고, 속은 흐물흐물 두부 본래의 부드러움 가득한 튀김두부에 절대 질기지 않게 적당히 조리한 매콤한 조갯살 요리

상상만으로 행복하다.

 한국이 좋아할 매콤하고 짭쪼름한 조개살의 맛과 고소한 두부튀김과 함께 먹어야 딱 맞다!!

​

명치감자(오꼬노미야키) / 21,000

찐감자를 으깨서 명란젓, 베이컨을 넣고, 치즈를 올려 만든 오꼬노미야키

치즈덕후는 잠시 두근거렸던...

타바스코소스였던듯... 매콤한 소스라

치즈와 감자에 함께 먹으면 땋!!

지글지글지글.... 냄새도 좋고....

  철판에 노릇노릇 구워진 감자와 치즈의 궁합은 따봉이다.




뜯어서 먹는 샷보다 뜯어낸 후 철판의 모습이 더욱 황홀경

치즈가 줄줄~ 철판에 감자가 노릇노릇 누룽지마냥 치즈와 감자가 구워지는 재미있는 메뉴

마무으리로는 역시 면이닷!!

시원한 소바로 마무리!

자루 소바 / 13,000

정성들여 삶은 이즈모 소바를 히노키 틀에 담아 소바장국을 찍어 먹는 소바

쯔유가 달달한 한국식 모밀국수와는 다르게 단맛은 거의 없다시피 절제되어있고

가쯔오부시 향이 그윽한 간이 꽤 센 짭쪼름한 일본식 쯔유다.

메밀국수를 푹담가서 송옥, 미진, 청수처럼 먹다가는 짜서 못먹는다. ㅋㅋㅋ

살짝찍어서 봉평메밀의 향을 맡으면서 쯔유에 살짝 끝부분만 적셔서 오물오물 씹어먹는게 소바를 먹는 좋은 방법!
난 메밀함량이 높아도 낮아도 메밀향의 풍미를 느끼기엔 비루한 텅~

이 도시락폭탄러스한 요물은 무엇인가!?

와리꼬 소바 / 15,000

위의 보이는 것이 와리꼬라고 불리우는 일본의 찬합인데

소바가 들어있는 찬합 2개 + 우삼겹구이 & 초절임오이, 미역, 야채 등의  찬합이 있어서 쯔유와 함께 비벼먹는 소바이다.

쯔유가 들어있는 주전자를 주기에 찬합이 살며시 부어서 내용물과 비벼먹는다.

잘 구워져있는 우삼겹구이

나의 소바 하트를 받아랏!!

뿅뿅~

콸콸콸??

여럿이 나눠먹기에 한쪽엔 우삼겹을 많이 넣고, 한쪽엔 미역을 많이넣어서 취향껏 먹어보기로...

간도 잘베여있고 잘 구워진 우삼겹과 소바가 역시 고기덕후에겐 러블리~ ㅎㅎㅎ

나눠먹기도 좋고, 찬합에 취향껏 먹어보난 와리꼬소바가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기에 나에겐 매력적이었다.

유노추보는 처음 내 머릿속 이미지에는 이자카야가 분명했는데

가면 갈수록 술보다 음식 한개만 더 먹어봤으면 다음에 올때 여러명 와서 저것도 먹어봐야지~ 하곤 했던 곳이다.

그래서인지 신사동 가로수길 한쪽켠에 있는 이곳에 막 취하러 술마시러 오기보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로 오는

20~30대 젊은 여성과 커플의 비중이 확실히 높다.

조금의 값을 더 지불해서라도 한끼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을 느끼자하는 식도락가가 엄청나게 늘어난 지금

어디에도 있는 똑같은 일본음식을 하기보다는 전통적인 일본음식의 기본은 충실하되

다양한 플레이팅이나 조리법, 재료 및 소스를 다른 곳에서는 느껴보지 못할 조합으로 준비하는 유희영 쉐프의 노력이

손님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곳인것 같다.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꽤 인기많은 퓨전 일식집이라 할 수 있기에 가격이 막 동네 술집보다는 어느정도 있지만

사람들이 꽉꽉 차는 이유가 음식에서 바로바로 전달되는 그런 유노추보다.

이날 여러명이 방문해서 5가지메뉴에 소바까지 맛보아서 좋았으나 같이 먹은 우리들 조차도 이 메뉴메뉴에 있어서

호불호가 확 갈리는 것을 보아서는 음식 사진과 설명, 재료, 소스를 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게

인터넷 블로그의 맛있다! 대박이다!라는 단어보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한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무책임하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