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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 덕수궁 맛집 푸짐한 19첩 진지상 처가집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의 생일날~ 생일생 받으러 시청역 인근에 있는 식당 처가집에 다녀왔어요. 처가집 하니 아주 정성들인 푸짐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을것 같은 느낌인데요... 이곳은 9000원에 맛보는 19첩 진지상이 아주 제대로인 맛집이었어요. 시청역 7번 출구에서 직진하다가 서브웨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처가집도 여느 맛집처럼 방송출연 경험은 당연했고 남은 음식을 재사용 안하는 원스푸드 인증 업소네요. 식당의 내부는 독특한 구조였고 점심시간이라 인근 직장인들인듯한 손님들이 엄청 많아 잠시 기다렸다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 방에서 식사하던 손님이 나가서 방에 자리를 잡았는데 넓직해서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마루에 차려신 진지상은 너무 다닥다닥해서 덩치 큰 저에게는 좁을것 같아 걱정했거든요. ㅎ 이곳의 진지상은 미리 준비가 되어 있는 탓에 금방 차려졌습니다. 이것은 9000원 짜리 진지상 기본 상차림입니다. 19첩 진지상으로 국, 밥까지 20가지가 됩니다. 맛을 보기도 전에 눈이 만족스러워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제가 추가로 주문한 꼬막, 낙지, 굴비, 모둠전까지 완성된 진지상의 모습입니다.
그 어느 밥상도 부럽지 않은 아주 푸짐하고 넉넉한 진지상이 되었어요. 9000원 기본 진지상에 각각 4000원 추가로 굴비와 꼬막을~ 6000원 추가하면 낙지볶음을 먹을 수 있습니다. 기본 진지상에는 제가 좋아하는 잡채가 포함되어 있어 제일 먼저 손이 갔는데 더 달라고 하면 추가가 된답니다. ㅎ 생선조림도 있고 부침개도 있고 샐러드와 장조림, 버섯볶음 , 각종 나물류 등 손이 가는 반찬들이 즐비합니다. 찌개와 국도 따로 준비되어 있어 제디로 된 진지상인데 된장찌개는 구수함이 좀 부족했고 국은 제 입맛에 싱거워 여느 반찬들 보다는 만족감이 떨어졌습니다. 친구 하나가 밥상이 다 차려졌는데 늦게 오는 바람에 막걸리 한 잔 하며 기다렸어요. 한 친구는 마시고 또 마시고... 자기 생일 이라고 제대로 즐기고 있었습니다. 칼칼한 양념에 잘 손질된 싱싱한 꼬막도 먹고 갓 구워 따끈한 모둠전은 정말 맛이 기가 막혔어요. 모둠전은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고기전, 생선전, 호박전, 표고버섯전, 새송이버섯전, 새우전, 오징어전 종류도 다양했고 간이 잘맞고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칼칼한 낙지볶음은 맛있게 매운맛으로 낙지가 부드럽게 볶아졌고 밥에 척 올려먹어도 좋았지만 국물과 함께 밥을 비벼먹는맛이 아주 최고네요.^^ 통통하고 큼직한 굴비는 많이 짜지 않고 밥하고 먹기 딱 알맞게 간이 잘 되어있어 감칠맛이 좋았어요. 저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손님들은 거의 빠져나갔고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매장 사진도 찍고 한 테이블에서 꼬막을 손질하시는 아주머니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사진 찍는 저를 보시곤 배우출신이라는 사장님께서 외출에서 돌아오셔 당신 사진찍어 포스팅 밑에 넣어달라고 부탁을~~ㅎㅎ 멋쟁이 사장님 신발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함께 간 친구는 공연을 좋아하는 친구라 사장님과 기념촬영도 했어요.^^   처가집은 시청 근처에서 식사할 일 있을 때 또 찾고 싶은 맛집으로 남이 차려주는 푸짐한 19첩 진지상이 맨날 그리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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