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칼국수  계절별미 콩국수도 맛있는 강남교자

강남역과 신논현역 중간쯤에 있는 칼국수 명가 강남교자에 다녀왔어요.

명동칼국수 명동교자를 좋아하는 저에겐 반가운 맛집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곳에서 오랜기간 조리장으로 일하시던분이 강남에 차리신 칼국수 집이라

칼국수는 물론 마늘김치까지 똑같은 맛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이젠 명동까지 가지 않아도 맛있는 칼국수를

알싸한 마늘김치와 함께 먹을 수 있어 참 좋네요.

강남교자는 강남역에선 10번 출구, 신논현역에선 6번 출구로 나와

금강제화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만나실 수 있어요.

측면, 정면에 간판이 있어 쉽게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매장은 넓직했고 점심도 저녁도 아닌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여러 테이블 있네요.

메뉴는 단촐해서 칼국수와 교자만두, 콩국수, 비빔국수가 있고

특별하게 완당떡국과 최근 출시한 얼큰 칼국수가 있었는데

가격은 사이좋게 8000원 이라계산하기 편하네요. ㅎ













저는 정통 칼국수와 여름철 별미 콩국수, 교자만두를 주문했어요.

주문과 동시에 오랜시간 걸리지 않아 메뉴들이 등장했고

매워보이는 마늘김치도 인당 한 개씩 보기좋게 나왔어요.

특별히 요청하지 않아도 공기밥도 아주 조금 기본으로 갖다주시네요.

사방에 명동교자를 표방한 칼국수집들이 많은데

칼국수도 제대로 흉내내지 못할뿐더러

마늘김치는 칼국수 보다 더 홍내내지 못하는 편인데

강남교자는 명동교자의 마늘김치맛과 거의 비슷해서

칼국수 먹는 내내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통을 갖고 다니시며 요청하기전에 리필을 해주시는것도 똑같네요.

교자만두도 곧이어 나왔는데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긴 만두 10개가 1인분이었습니다.

만두피는 얇고 소는 아주 알찬 맛있는 만두의 전형이었는데

살코기도 듬뿍 들어 담백했고 부추와 채소들도 많이 들어있어 향도 좋았어요.

만두를 들면 어디선지 기름이 쭉 흘러나왔지만 

소 자체는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아 의아했어요. 

콩국수는 진한 콩국에 색감좋은 클로렐라면이 들어있어 보기좋았어요.

소금도 넣지 않고 고소한 콩국을 제대로 즐겼는데

마늘김치와 함께 먹으면 심심하지 않고 좋습니다.

영양만점 콩국물은 1번에 한해 리필이 되어 실컷 먹을 수 있어요.

적당히 잘 삶아진 면발은 쫄깃해서 콩국수 맛을 더 좋게합니다.

칼국수는 비주얼도 명동것과 아주 비슷했고

맛은 더 좋으면 좋았지 떨어지지 않습니다.

진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은 일품이었고

교자만두랑 콩국수랑 맛보며

나중에 먹었더니 면이 좀 불어있어 그 점이 아쉬웠어요.

면이 불어있지 않아도 수제면을 사용하지 않는것이

이곳 칼국수의 특징이라

면발의 쫄깃함은 기대할 수 없지만요...

칼국수에 정말 잘 어울리는 마늘김치는

저 같이 매운것 좋아하시는분은 리필 안할 수 가 없을거에요.

저도 여러번 김치를 리필해 먹으며 칼국수를 즐겼고

고명으로 올려진 완당만두도 먹고 공기밥도 말아 먹으며 강남교자를 알차게 먹었습니다.

국수와 국물, 공기밥도 리필되니 양 많으신분도 걱정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문경에서 서울까지 친구 보겠다고 달려온 친구와

외국인과 결혼해 외국을 돌아다니며 살다 잠시 귀국한 친구와

점저(점심과 저녁사이에 먹는것)로 선택한 강남교자...

완전 탁월한 선택이었고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