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맛집 이태원 천상, 맛있고 다양한 요리들이 있는 이자카야
보슬보슬 비가 내리던 어느날!!!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만나지 못했던 지인과의 약속...
맨날 신세만 지고 살아서 오늘은 간만에 그동안의 신세를 값는 날...
비가 내려서 막걸리가 딱이겠지만 그래도 오늘은 막걸리를 마시기는 쫌 그렇네...
합정역에서 만나 어딜갈까 하다가 간만에 이태원 천상을 가보기로...
천상의 추천 메뉴들...음,,, 오늘은 뭘 먹어야 좋을까???
모둠 사시미를 한번 먹어줄까 아님 특초밥을 한번 먹어줄까!!!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사시미 세트도 있고...다양한 주류 할인 행사도 하고 있고...
여러 곳에 매장이 있는데 내가 가본 '이태원 천상'은 홍대가 유일...진짜 이태원 천상을 한번 가봐야 하는데ㅎㅎㅎ
다찌에 앉아서 먹는것도 좋지만 오늘은 오붓하게 테이블로~~~
안쪽으로는 이렇게 편한 자리도 있지만 그래도 테이블이 더 편하고 좋아라...한동안 열심히 뱃살을 집어넣었는데 이게 며칠 방심했더니 다시 예전 몸매로 불쑥ㅠㅠㅠ
아무래도 살짝 기댈수 있는 구석진 테이블 자리에 최고!!!
다양한 잔이 전시되어 있어서 술잔인가 했는데 여기다 술을 마시면 금방 쓰러질듯...이제 점점 이슬이 한병도 벅차다 벅차ㅠㅠㅠ
홍대 이태원 천상의 메뉴판!!!오늘은 뭘로 먹어줄까나... 내가 먹고 싶은거 보다는 지인이 먹고 싶은거 위주로~~~
홍대 이태원 천상은 메뉴가 무지 다양해서 뭘 먹을지 고르려면 한참이 걸린다는ㅎㅎㅎ일단 지인이 사시미는 어제도 먹었다기에 패쓰...
글구 저녁을 안먹어서 배가 고프다니까 일단 빨리 나오고 요기할 수 있는 메뉴로 골라보자!!!
국물도 통과 샐러드도 통과...난 그냥 사시미 쪼까 먹어주고 나중에 국물도 먹고 싶은데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아니니까...
어허!!!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나도 뭘 먹을지 슬슬 고민이 되는걸ㅋㅋㅋ
일단 면을 좋아하기도 하고 빨리 나오니까 야끼소바 하나를 주문하고...회는 어제 먹었지만 그래도 해산물이 먹고 싶다니 뭘 먹을까 하다가 불이 닿은 관자 빠다야끼도 주문...
그리고는 내가 먹고 싶은 돈까스 카레안주는 살짝 낑겨서 주문을 하고...
근데 둘이서 이렇게 먹고도 나중에 밥을 안먹었더니 뭔가 허전하다기에 특초밥까지 주문ㅠㅠㅠ
쫌 많이 먹는거 같긴 하지만 그래!!! 갚을땐 확실하게 갚아야지~~~
지인이 좋아하는 음식이 나랑 쪼매 비슷해서 면, 밥, 회, 고기 가리지 않고 모두다 좋아한다는...게다가 먹는 양도 나랑 비슷해 한번 먹음 배가 찢어질때까지 먹어 이 정도는 기본...
그나마 이렇게 먹고 2차를 안간게 천만다행이라는ㅋㅋㅋ
천상에서 소개하는 지역별 명주...사케가 좋기는 하지만 난 그냥 목동 이슬이파가 더 좋아라~~~
이렇게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있어서 먹고 마시는게 더 즐거운 홍대 이태원 천상...
홍대 이태원 천상의 기본 세팅인 실곤약 조림과 피클... 
일단은 시원하게 맥주 한잔 마셔주고... 일본맥주는 별로라는 지인이라 카스로 한잔 마셔주다가 이 커다란 잔에 이슬이를 콸콸콸~~~
어차피 쏘맥으로 마실건데 좋은 맥주 마실 필요는 없잖아요ㅋㅋㅋ
젤루 먼저 나온 해물 야끼소바 - 15,000원소스에 해물과 면을 잽싸게 볶아주고 위에는 가쓰오부시가 듬뿍...
갓 볶아낸 야끼소바의 열기로 인해 가쓰오부시가 춤을 추는데
짭짤한 맛이 맥주안주로도 아주 그만이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도 딱이네...
뜨근뜨끈해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해물 야끼소바...
사실 나도 맨날 아침을 굶고 출근해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록 일하다가점심은 그냥 살기 위해서 대충대충 먹다보니 어떨때는 저녁때쯤에 현기증이 나기도...
자주 그런건 아니지만 이날도 배가 무지 고파서 일단은 정신없이 흡입...
이 나이에 이렇게 안주발 세우다가는 어디 꼽사리 끼지도 못할텐데ㅋㅋㅋ
그래도 쓰러질거 같은데 우째!!! 일단 먹고봐야지...
다음 타자는 이제 배가 불러서 잠깐 쉬어가는 의미에서 관자 빠다야끼 - 16,000원사실 난 이자카야에 가면 다른건 몰라도 사시미는 꼭 주문하는데 오늘은 지인이 어제도 먹었다기에 아쉬지만 생략!!!
대신 불에 익힌 해물을 먹고 싶다기에 주문한 관자 빠다야끼...
뭐,,, 관자는 그냥 날거로 먹는거보다는 이렇게 열을 가해서 먹는게 더 좋다는~~~
키조개 관자도 좋지만 아삭아삭한 양파랑 파프리카도 좋아라!!! 
이제 배도 조금은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한번 달려볼까나... 근데 요즘은 체력이 딸려서 그런가 달리고 달려도 맨날 제자리라는ㅠㅠㅠ
이건 내가 살짝 낑겨서 주문한 돈까스 카레안주 - 18,000원사실 난 맥주를 마시려고 주문한건데 맥주잔이 어느 정도 비워지니까 거기에 이슬이를 콸콸콸!!!
결국 맥주를 마시리라는 나의 작전은 아주 보기좋게 빗나가 버리고 목동 이슬이파를 위하여 건배ㅠㅠㅠ
다행히 지인도 예전과 다르게 많이 약해졌으니 살았지 아님 큰 내상을 입었을지도 모른다는...
돈까스를 카레에 찍어서 먹으니 이것도 나름 맛나고 좋으다~~~ 그래도 공기밥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쯤에서 초밥이 먹고 싶다는 지인...
헉!!! 지금까지 먹은것도 배가 부른데 여기서 초밥이 먹고 싶다니ㅠㅠㅠ
하지만 지인 또한 나처럼 먹고 싶은건 먹어야 하는지라 돈까스를 먹으면서 또 특초밥을 주문...
주문을 받는 서버도 뭔가 조금 이상한듯 쳐다보던데 이게 사람들인지 아님 돼지들인지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더라는ㅋㅋㅋ
에고!!! 나 같아도 남자 둘이서 이렇게 먹으면 이상한 눈빛으로 보겠다 보겠어ㅋㅋㅋ
돈까스는 내가 먹을라고 주문했으니 열심히 먹어줘야지...한동안 이 돈까스가 왜이리 먹고 싶었는지~~~
근데 요즘은 또 햄버거가 먹고 싶기도 하고... 또 오메기떡도 먹고 싶기도 하고...
난 아마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그냥 쉽게 죽지는 못할거 같다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두툼한 두께의 돈까스...요 근처 '부엉이 돈까스'라는 곳에 사람들이 무지 많던데 조만간 거기서도 한번 가서 먹어봐야지...
요즘 평양냉면 포스팅을 하느라 홍대를 조금 외면했더니 그새를 못참고 허락도 없이 오픈한 곳들이 너무도 많다ㅠㅠㅠ
다 쫓아 다니고는 싶지만 이젠 너무 벅차서 홍대는 깔끔하게 포기...
카레도 아주 넉넉해서 먹고 또 먹어도 줄지가 않는 바람에 나중에는 숟가락으로 퍼묵퍼묵ㅋㅋㅋ갑자기 시금치가 듬뿍 들어간 인도 카레도 먹고 시프다ㅠㅠㅠ
이게 바로 치열했던 이날 전투의 흔적...보통 전투를 했다면 이슬이를 얼매나 먹었나 생각하지만 오늘은 안주와의 전투ㅋㅋㅋ
지인이 먹고 싶다기에 주문한 특초밥 - 30,000원...아니 어제 사시미를 먹어서 오늘은 싫다더만 어떻게 초밥은 먹고 싶다는건지...
덕분에 나도 초밥을 맛나게 먹기는 했다만 진작에 사시미를 주문해서 먹었으면 더 좋았을걸~~~
난 사시미가 먹고 싶었는데...
총 14피스의 초밥이 나오는 특초밥...3만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비싼듯 하기도 하지만 나름 수긍이 가는 가격!!!
일단 참다랑어가 한점은 보이니까~~~
광어 지느러미살과 연어알...내가 먹고는 싶었지만 지인의 젓가락이 한발짝 빨라서 아쉽게 놓쳐버리고...
아니,,, 어디서 무슨 젓가락 신공을 배워 왔는가 뭐가 이렇게 빠른겨???
다음거는 진짜 놓치면 안되는데 정신 차려야지ㅋㅋㅋ
참치는 참다랑어 뱃살이 있으니 이건 별로 눈에 들어오지가 않고...그래도 지인이 좋은건 아주 잘 알아서 이쪽으로는 젓가락이 살짝 늦게 들어오던데ㅋㅋㅋ
연어는 눈에 보이면 무조건 먹어줘야지...지인의 나이가 나보다는 꽤 많은지라 하나씩 사이좋게 나눠서~~~
소고기 타다끼 초밥은 지인에게 기꺼이 양보를~~~한동안 고기를 많이 먹어서인가 요즘은 고기가 그닥 댕기지 않는다!!!
문어, 참다랑어뱃살, 황새치뱃살...이 순간 젓가락이 빨리 움직였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한발 늦어서 황새치뱃살에 당첨...
오늘부터라도 열심히 젓가락질 신공을 연습해야겠다...
오늘이야 어쩔수 없지만 담엔 내가 꼭 승리할수 있도록ㅋㅋㅋ
그래도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는 내 차지...그나마 내가 좋아하는 고등어 하나 먹은걸로 오늘은 만족을 해야겠다...
중간중간 시소구라게도 먹어주고...이걸 '해파리 시소절임'이라고 해야하나???
광어는 세점이나 있으니 당근 한점은 확보ㅋㅋㅋ
유부가 들어간 따뜻한 장국도 주시고...
내 연어는 먹은 기억이 있고...왜냐면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도 있으면 항상 먹어주니까~~~
관자는 사진만 찍고 먹은 기억은 없는거 같은데... 왜 먹지도 않은 사진을 찍었는지... 포스팅을 올리다 보니까 괜시리 배가 아프네ㅠㅠㅠ
요즘 고기는 통 댕기지가 않아서 지인께 양보를 한 기억...나도 참 잘 먹지만 지인도 나보다 못하지는 않는듯...
항상 2차까지는 기본이지만 이날은 워낙 많이 먹어서인가 1차에서 끝내자던데ㅋㅋㅋ
음,,, 이건 두점이 나와서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서 먹었고ㅎㅎㅎ
이건 또 세점이었으니까 당연히 한점은 먹었고...가만보니 난 초밥을 별로 먹지도 못했네... 돈까스만 연신 먹어주고ㅠㅠㅠ
그래도 마지막 고등어는 내 차치...그래!!! 난 이거 하나 먹은걸로 그냥 만족을 해야겠다ㅎㅎㅎ
중년의 남자 둘이서 이렇게 먹고는 담날은 간헐적 단식을 하기 위해서 점심 한끼로 땡!!!
먹을땐 좋은데 먹고나면 늘어나는 몸무게 때문에 걱정이다 걱정ㅠㅠㅠ
이자카야가 아주 넘치고 넘쳐나는 홍대 상권...
그 많은 이자카야 중에서 그래도 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이태원 천상'
홍대에서 이자카야가 가고 싶을때 비록 1순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곳 중의 하나!!!
담엔 내 기필코 사시미를 먹고 말아야지~~~
상호 : 이태원 천상(홍대직영점)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2-22 1층
전화 : 02)336-0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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