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다살다보다 이렇게 맛있는 닭꼬치는 처음이다.

꼬두메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우와~ 장난 아니겠다했지만 위치가 오묘하고, 집에 가는 길도 험난하기에 내려놓고 있던 찰라!

꽃씨님이 2014년 첫모임은 호수집에서 어떠냐길래 감동을 하며 물개박수치고 콜을 외쳤다!

퇴근하자마자 미친듯이 충정로역 4번출구로 나와서 언덕넘어 약현성당지나서 호수집으로 고고!!

이미 줄서있는 사람 10여명~ 다행이 일찍 와계신 미누미누형님과 석스테파노형님 꽃씨님 덕분에 착석하고

잘 끓고 있던 닭도리탕 한숟갈로 시작!! 뜨끈하고, 얼큰한데 기름진맛이 적은 닭도리탕!

요즘 유행하는 달달해서 떡볶이국같은 닭도리탕과 차원이 다르고,

연탄에 직화구이로 구운 닭꼬치는 한입 베어물고, "언빌리버블!!" 맛있다를 연이어 이야기하면서 먹었다는

감동하며 먹은 호수집이야기.. 야들야들한 살과 적절하게 잘 베인 간 & 불맛!!

먹은지 몇일도 안되서 몇달 밀려있는 아이들 다 뒤로 더 밀고, 뜨끈뜨끈한 2014년 1월 7일 방문한 호수집 원조닭꼬치이야기

이 가게 앞에서 사진찍으며 얼마나 두근 거렸던가!!

가게 입구 우측에 대기자명 쓰는 곳이 있으니 가자마자 작성하라!!

가게는 입구가 2개다! 앞에서 어머님이 호명하면 들어가면 된다!

좁다란 가게가 바글바글~

여기는 별관(?) 옆의 입구고 우측 입구로 가면 한쪽켠에는 철푸턱자리가 딱 3테이블있는 오묘한 분위기.

닭도리탕 中(20,000\)

<중자 위에 소자 잔여물을 바로 부어버린 양>

새거가 나온 위에 소자먹다가 남은 국물과 건더기를 부어버리시며

카메라로 촛점잡고 있는 나의 손과 눈을 무기력하게 만드심.. ㅋㅋㅋ

일행 모두 으아~ 안돼~~ 하였으니 So COOOOOOOOOOOOOL~ 하게 붓고 가버리심 ㅋㅋㅋ

ㅇ ㅏ~ 어머니~


호수집(원조닭꼬치) 메뉴판 및 가격 2014년 1월산 뜨끈뜨끈 메뉴판

호수집 방문시 알아야할점!!

주문방식!! 

*호수집 닭꼬치 개별주문 안됨// 무조건 닭도리탕을 주문해야 닭꼬치 주문가능!!

그렇더라도 2명이 닭도리탕 13천원 + 닭꼬치 4개해도 19천원이다.

쓰레기같은 술집 안주1개가 2만원하니깐뭐.. 난 여기가 러블리해!!

알객형님이 늦게 오셔서 이야기 하다가 닭도리탕 가격 착하다며 우와~ 하시다가 참이슬 4천원을 보시더니~

이 시골 구석에 있을 법한 가게가 소주 4천원!! 하며 화내시며 표정바뀌시던게 잊혀지지 않는다 ㅋㅋㅋㅋ

개인당 닭꼬치 2꼬치가 최대 주문 가능갯수(말잘하거나, 애교 잘떨거나, 잘생기거나, 손님이 없다면 3개정도도 가능)

포장 절대 불가능

으흐~ 깻잎, 닭, 떡!!

닭도리탕의 닭도 야들야들 겁나 맛있어! 퍽퍽한 느낌의 것들이 거의 없다! 이 가게 모냐!

기본찬

깍두기 & 파김치

워낙 소진이 빠르기때문인지 조금씩 살아있지만 별미!

원형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서~ 3명이었다가.. 내가와서 4명.. 알객형님오셔서 5명.. 염이와서 6명..

바글바글~ ㅋㅋㅋ 옆테이블과 같이 이야기 할정도로 따닥따닥 붙어서 짠하고, 맛있다하고~ 이야기하고~

정겨운 분위기다~

시끌벅적하고, 닭꼬치는 연탄에 직접 구워내는데 한석쇠당 12개씩밖에 못구워내기에 시간이 걸린다.

(닭도리탕은 주문하면 1분만에 가지고 오심 ㅋㅋㅋㅋㅋ)

입에서 녹는다..

한소큼 떠서 욕심부리기...

국물이 탁하지 않은데 얼큰한 옛날 어머님이 해주시던 혹은 어릴적 먹던 닭도리탕맛이다.

닭매운탕이라고 할수 있을 메뉴! 감자,깻잎,버섯,떡 등이 그득히 들어있다.

<버섯은 처음 일행들시킨 닭도리탕에 없었는데 내가 오고 시킨 탕에 버섯이 들어있었다..난 어머님들에게 인기많은가봉가?좋덴다..>

너무 짜지면 육수를 더 넣어주신다. 깻잎과 뜨거운물같았는데... 육수 따로 있는건가? 아닌가? 그냥 물같았..

쨋뜬 우리는 어머님들이 친절하게 해주셔서 감사히 맛있게 먹었는데 요즘 꽤 안좋은 글들이 많다고 한다..

닭꼬치 2개까지밖에 못먹게해서그런가봉가? ㅋㅋㅋ

국물이 담백하다. 난 깻잎의 첨가로 향긋하고 구수한데 깻잎이 국물에서 우러나는 것에 대한 호불호가 있어서 놀랐다.

깻잎은 나의 사랑인데~

떡은 싸구려 떡볶이 떡.. ㅋㅋ 시장가면 어마어마하게 싸다는...

꼬치를 기다리며 입에서 쫄깃하는 순간 녹아버리는 닭도리탕을 흡입하고!! ㅇ ㅏ~ 술도 쉴새없이 드링킹~

전날 종로굴보쌈골목 & 산수갑산의 순대정식에 소주를 그렇게 마시고도 쉬지않고, 술이 들어가는 것을 보

호수집 원조닭꼬치(1개/1,500\)

ㅇ ㅏ~ 미치겠음..

나오자마자 뜨끈한 열기에 불냄새에~

정말 환상..

그럼 먹어보겠습니다.

이 야들야들하게 적당히 잘익혀진 닭을 보아라~

모두다 모였으니 잔을 들... ㅋㅋㅋ

각자 먹고싶은 술을 따르고 그 잔을 들라!!!

입구에서 하루종일 추운데 닭꼬치를 연탄에 굽고계신 남자분

예술이다.

이 손끝에 내혀가 놀아나다니!! ㅋㅋㅋ

닭꼬치가 정말 맛있지만 주의할점!

닭날개, 닭봉 등등 닭뼈까지 같이 꼬치에 꽂혀있는 재미있는 닭꼬치다.

절대 생각없이 마구 씹거나 입구녕에 쑤셔넣다가는 난리난다.

공기밥 3개(1,000\)

솔직히 볶음밥인지 공기밥인지 가격이 안써있어서 모르겠슴둥~ ㅠㅠ~

회비걷어서 냈는데 오호 술병이 엄청 나돌아댕겼으나 10만원도 안나와서 다들 기겁~

밥이 검은쌀밥 ㅋㅋ 럭셔리한 볶음밥~

얼큰한 국물이 졸아든 베이스에 참기름, 김, 검은쌀밥의 조화란 후우~

부추도 송송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ㅇ ㅏ~ 국물 덜어낸 속에서 엑기스 하나 득템 키키키키키~

 원래 술병 자랑하는 타이밍인데

너무 좁아서 새술받으며 헌술병 주는 시스템이 될수밖에.. 아니면 바닥에 놓아서 화장실갈때 걷어차고 막 ㅋㅋㅋ

이렇게 미친듯이 먹고.. 근처 횟집으로 2차 ㄱㄱㄱ

정말 왠만해서는 이렇게 맛있을수가 없다.

닭고기의 선택, 그 이후의 지방제거 밑 잘 손질해서 꼬치에 양념재워놓는 그 무언가가 이 맛을 낼텐데..

분명 연탄불의 그 강한 화력과 끊임없이 손목이 나가실까 걱정될정도로 잘 뒤집어 가며 타지않게 구워내는 스킬까지..

정말 닭고기 or 닭꼬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평생에 한번은 가봐야할 맛집이다.

그러나 비좁고, 위생이 완전히 쾌적하진 않다.

(나는 내가 예상한 분위기 보다 너무 깨끗해서 감동했다. 논현동 돼지고추장불고기보다 훨씬 깨끗 ㅋㅋㅋ)

인터넷의 힘인지 정말 주위에 가로등도 거의 없는 중림동 서부역 뒤편 자그마한 닭꼬치집에 젊고 이쁘게 꾸민 여성들이 삼삼오오

술병 두세병 비어가며 신나게 먹고 있어서 재밌었다.

6시반 이후면 웨이팅이 분명히 있다. 그리고, 닭꼬치의 주문할수있는 갯수 제한이 있다.

닭도리탕은 무조건 시켜야한다.(그러나 맛있고, 양도 가격대비 아주 좋다.)

교통편이 겁나 애매하다.

지하철은 충정로역에서 5분이며, 서울역에서는 은근히 이곳저곳 돌아가야해서 10분은 소요됨을 알아야한다.

네이버 길찾기를 통해 버스 가까운데 내리거나 충정로역을 강추.

근데 언덕넘어 오는길이 조금 으슥하다.

내 이웃분들은 다 건장하시니깐 다른사람 위협을 안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

올해 가기전에 영혼을 팔아서라도 한번은 꼭 맛보기를 바라는 호수집 구,원조닭꼬치 집 이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