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 참 다양하지요^^

시원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달래는 것도 좋고,

뜨겁고 매운 음식으로 속을 풀어주는 것도 참 좋더라구요.

덥다고 자꾸 차가운 것만 먹으면 속도 불편하고 몸도 허해지는것 같아서

저는 여름에도 따뜻한 음식을 즐겨요.

면류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

면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한그릇 후루룩 먹을 수 있는 큰아이~

그래서 저희집에는 다양한 종류의 면이 늘 준비되어 있어요^^

살캉하게 씹히는 탱글탱글 새우살을 넣고,

속이 꽉 찬 바지락을 넣어서 휘리릭 볶아낸 매운 해물볶음우동~

양이 좀 적다 싶었는데,

역시나 젓가락에 불꽃이 튈 정도로 치열한 접시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ㅎ

한그릇 비우고 나면 콧잔등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매콤한 요리예요.

이열치열~ 매콤한 요리로 이 여름을 이겨내도 좋겠어요.

맛있는 해물볶음우동 소개해 드려요.

.. 재료 ..

(2인분)

생우동면 300g, 생새우살 100g + 미림 1Ts + 소금 + 후춧가루, 바지락 15개, 포도씨유1Ts, 미림 1Ts, 참기름 1/2ts

표고버섯 2개, 양파 1/2개, 피망 1/2개, 마른고추 2개, 통마늘 3쪽, 대파 흰부분 1대

양념 - 두반장 1Ts, 간장 1/2Ts, 굴소스 2Ts, 미림 2Ts, 고춧가루 1Ts, 비정제 황설탕 1ts

생새우살은 미림과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을 해두어요.

생새우 특유의 비린맛을 없애줄 뿐 아니라,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도와줘서 감칠맛을 제대로 내주지요.

양념은 재료를 모두 넣어서 고루 섞어서 준비해요.

마른고추는 씨를 빼고 가위로 잘라주고,

대파는 어슷썰어서 준비하고, 마늘은 편썰어 주세요.

표고버섯은 슬라이스, 양파와 피망은 채썰어서 준비해요.

재료들을 볶아주기 전에 우동면을 삶아서 찬물에 헹궈두어요.

우동면은 다시 볶아줘야 하니 조금 덜 삶아주면 좋아요.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둘러주고, 마른고추와 마늘을 넣어서 향을 내다가

바지락과 미림을 넣고 뚜껑을 덮어 바지락이 입을 열때까지 가열해주세요.

바지락이 입을 열면 밑간해둔 새우를 넣어서 볶아주고,

표고버섯, 양파, 피망을 넣어서 휘리릭 볶아줍니다.

재료가 거의 익으면 우동면과 양념장을 넣어서 잘 섞어가며 볶아주세요.

살짝 덜 익힌 우동면은 이때 완전히 익혀주시면 되요.

대파를 넣어서 가볍게 볶다가 참기름을 넣어 섞은 다음 불에서 내려요. 

매콤한 감칠맛이 좋은 해물볶음우동 완성이예요.

우동면보다 야채와 해물이 더 많이 보이는것 같지요?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을 몽땅 넣다보니

어떤때는 주인공보다 부재료들이 훨씬 많은 요리가 되네요.

마른고추의 깊은 매운 맛,

두반장의 매운 맛이 더해져서 그야말로 이열치열 매운요리가 되었어요.

아후~ 맵다 매워!



 

오동통통 우동면을 후루룩~

우리 큰아이는 매워서 혀를 내둘내둘하면서도 끝까지 열심히 먹는답니다.

간혹 눈물도 글썽이면서 말이지요^^;

바지락과 새우살을 넣어서 바다내음이 폴폴 나요.

바지락을 끓이는 동안 조개 육수가 국물에 배어나와서

전체적으로 고루 퍼져 깊은 맛이 난답니다.

야채에도 양념이 잘 배어들어 맛나고~ 남기는것 하나 없이 잘 먹었어요.

아직 앞으로도 창창하게 남아있는 여름~

맛있고 즐거운 요리로 기운 불끈 내셔요. 이웃님들!

칼칼하고 매콤한 해물볶음우동도 만들어 드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