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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요 며칠 밤을 새다시피 했더니 무척 피곤해서
아이들과 함께 잠이 들었었는데,
왠일일까요.. 11시가 좀 넘은 시간에 잠이 깨었네요.
다시 잠을 청해보려 했지만 실패!
요즘 텅텅 비어서 너무나도 커보이는 냉장고를 채워보려고
그 밤중에 반찬 몇가지를 만들었어요.
새송이버섯도 볶아보고, 멸치와 견과류를 넣어서 멸치볶음을 만들고,
엄마께서 담아두신 단무지로 무침도 만들어 두었네요.
냉장고에 요 녀석들을 넣어놓고 보니 괜시리 뿌듯하기까지 해요.
갈수록 눈은 말똥말똥해지고,,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몇번 만들어 보았던 와플을 만들기로 했지요.
전날 밤에 만들어서 숙성을 시키고, 다음날 구워먹는 아침의 와플~
무척 폭신하고 풍성한 맛이 나서 참 좋아하는 와플이예요.
'유럽브런치스타일'에 나와있는 와플인데,
저는 이 녀석이 젤로 맘에 들더라구요.ㅎ
다양한 토핑을 얹어 먹으면 여러가지의 맛을 느낄수 있는 와플~
소개해 드려요^^
.. 재료 ..
(미니와플 12개 분량)
반죽 - 우리밀중력분 188g, 비정제황설탕 1+1/2Ts, 소금 2/3ts,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2/3ts
버터 92g, 우유 248g, 바닐라엑스트렉 2/3ts,달걀 2개
사과조림 - 사과 中 1개, 비정제황설탕 50g, 버터 20g, 계핏가루 1/2ts, 감자전분 약간
귤, 플레인요구르트 적당량, 피스타치오 약간
.. 준비해두세요 ..
버터는 녹여서 식혀두어요.
우유, 달걀은 실온에 두어 찬기를 가시게 해요.
  우리밀과 설탕, 소금, 이스트는 섞어서 체에 내려 볼에 담아요. 여기에 녹인 버터와 우유, 바닐라 엑스트렉을 넣어서 매끈하게 섞어주세요.
  매끈하게 섞인 반죽은 윗면에 랩을 씌워서 실온에 하룻밤 그대로 두어요.
어젯밤에 만들어서 식탁위에 놓아두고 잤더니
아침에 이렇게 부글부글 부풀었어요.
시큼한 막걸리 냄새도 나고, 버터의 풍미도 느껴지는 반죽이예요.
  저는 사과조림을 곁들이고 싶어서 사과 한개를 꺼내 조림을 만들었어요.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얇고 잘게 썰어서 준비해요.
냄비에 설탕을 넣어서 중약불에 올려주고,
  설탕이 다 녹을때까지 젓지 말고 그대로 둡니다. 설탕이 다 녹고 갈색이 나면, 버터를 넣어서 녹여주어요.
여기에 사과를 넣어서 중불에서 5~6분 졸여줍니다.
국물이 졸아들고 사과가 말랑말랑해지면
계핏가루와 감자전분을 약간 넣어서 섞어가며 좀 더 졸여주세요.
자~ 이렇게 해서 사과조림은 완성이예요.
와플 틀에는 미리 버터칠을 하고, 가스불에 올려 예열을 시작해요.
버터칠을 해두어야 나중에 잘 떨어져요.
  와플반죽 재료 중 어젯밤에 달걀은 넣지 않았지요?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고,
흰자는 휘핑해서 단단한 머랭을 만들어줍니다.
하룻밤 숙성시킨 반죽에 달걀 노른자를 풀어서 넣고, 주걱으로 고루 섞어주어요.
  반죽에 머랭을 넣어 가볍고 빠르게 섞어줍니다. 예열을 해둔 틀에 반죽을 적당량 넣어주고 불에 올려요.
중약불에서 앞뒤로 3~4분 정도씩 구워내요.
한번 구워내보면 어느정도 구워야 하는지 감이 오실꺼예요^^
노릇노릇한 색감이 날때까지 구워내야 바삭한 와플을 맛보실수 있어요.
짠~ 아침에 남편을 출근시키고 부랴부랴 구워낸 아침의 와플입니다.
아침밥 대신 와플을 먹고 싶었지만,
끼니때마다 밥을 먹지 않으면 힘이 안난다는 남편때문에 와플은 오전의 간식으로 먹기로 했지요.
제 남편,,, 토종 한국인 맞는것 같지요?ㅎ
와플 틀은 누가 처음에 만들었을까요?
네모난 구멍이 뽕뽕 뚫린 와플~
만드는 것도 먹는것도 참 재미나요.
이 와플은 구워내서 바로 먹어야 바삭함도 느낄수 있고,
더 풍성하니 맛있어요.
반죽을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먹고싶을때 바로 구워내서 먹으면 좋지요^^
말랑말랑하게 잘 조려진 사과조림도 준비하고,
탱글탱글한 귤과 플레인요구르트도 준비해 두었어요.
맛난 와플을 즐길 준비는 다 된게지요^^*
 폭신하고 부드러운 와플에 사과조림 듬뿍 얹고, 피스타치오도 다져서 얹어봅니다.
와플을 바라보는 딸아이 눈은 땡글땡글..
엄마의 사진찍기 놀이가 언제쯤 끝나는지 이제는 다 알고 있지요.ㅎ
 속껍질을 벗긴 귤을 얹어주고, 플레인요구르트도 듬뿍~ 좀 번거로워도 귤의 속껍질을 벗겨서 얹어야
식감이 거칠지 않고 좋아요. 
딸아이는 지금 방과후 수업을 들으러 갔어요.
방학때는 좀 쉬게 할까 했는데,
쭉 이어서 듣겠다고 하길래 냉큼 신청했었지요.
우리 딸~ 이제는 많이 컷나봐요.
제 할일도 미루지 않고 제법 잘 찾아서 하는걸 보니 말이예요.
방학생활계획표에 문제집을 푸는 시간도 짜놓았다고 하면서
문제집도 한권 사달라고 하는거 있죠. 대견해라~~ㅎ
  맛있고 든든하게 와플 두어개를 냠냠 먹고서는 룰루랄라 학교에 갔습니다.
계피향이 솔솔 나면서 달콤하게 조려진 사과조림을 얹어먹으면
느긋한 오전의 브런치같은 느낌이예요.
귤과 요구르트를 얹어서 한입 먹으면
상큼하니 식전빵을 먹는듯한 느낌이구요.ㅎ
하룻밤 숙성을 시켜 풍성한 맛이 꽤 좋은 아침의 와플~
이웃님들도 맛있게 만들어보세요.
아님,, 서현마미다방 메뉴로 올려놓을테니
서현마미다방에 들러주셔도 좋구요^^
행복한 날 되셔요. 이웃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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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랑
민쿡스
더스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