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께 별미를 만들어 드렸어요.

엄마께서 쌀국수를 좋아하시는데, 그동안 몇번 못만들어 드린것 같아서

고기도 꺼내고~ 쌀국수도 꺼내서 맛나게 볶아보았네요.

'맛있는 면요리'라는 책에 차우펀이라는 면요리가 소개되어 있는데요,

춘장을 이용해서 볶아놓은 색다른 맛의 쌀국수예요.

이거다 싶어서 있는 재료들만 준비해서 만들어 보았지요.

엄마께서도 무척 맘에 들어하셨던 쫀득한 쌀국수 볶음이었어요.ㅎ

입맛 없을때 휘리릭 볶아서 한접시 담아놓으면

없던 입맛도 다시 돌아올것 같은 쌀국수 볶음~

맛나게 만들어보세요!

.. 재료 ..

(1인분)

넓적한 쌀국수 100g, 소고기채끝살 70g, 마늘 2개, 대파 1대, 양파 1/4개, 달걀 1개, 숙주 100g, 참나물 1/2줌, 포도씨유

소스 - 춘장 1Ts, 굴소스 1ts, 간장 2ts, 물 1Ts, 설탕 1/3ts, 참기름 1/2Ts, 후춧가루 약간

며칠전에 <나비한우>에서 보내주신 한우채끝살이 있어서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채끝살은 1cm 정도로 길게 썰어서 준비해요.

양파는 굵게 채썰고, 대파는 흰부분만 길게 4등분하고, 마늘은 저며서 썰어주고,

참나물은 흔들러 씻어서 적당한 길이로 잘라 준비하고,

숙주는 머리를 떼어서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소스는 재료를 한데 섞어서 준비해두어요.

달걀은 잘 풀어서 스크램블해서 따로 덜어두고,

쌀국수는 미리 1시간 이상 불려서 끓는 물에 살짝 삶아서 건져요.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넉넉하게 둘러주고,

저민 마늘과 대파를 넣어 볶아서 향을 내어줍니다.

향이 나기 시작하면 양파를 넣어 볶다가 소고기를 넣고 센불에서 볶아주세요.

소고기가 거의 익으면 소스를 넣어서 간이 배도록 볶아주고,

삶아서 물기 빼둔 면을 넣어 휘리릭~

숙주와 스크램블 에그를 넣어 다시 한번 볶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참나물을 넣어서 살짝 볶아서 마무리 해줍니다.

불을 끄기 직전에 들기름을 약간 넣어서 섞어주면

윤기도 돌고 면발도 더 부드럽게 느껴져서 좋아요.

아웅~ 맛난 소고기를 듬뿍 넣은 쌀국수 볶음이 완성되었어요.

저희 가족은 면요리를 무척이나 좋아해서인지

다른 메인 메뉴들보다 면요리가 상에 올라오면 더 인기가 좋답니다^^*

채끝살이 부드럽고 고소하게 씹혀서 면과 참 잘 어우러져요.

춘장을 베이스로 해서인지 약간은 자장면 비슷한 느낌이 나는것도 같지만,

자장면과는 다른 담백함이 있는 면요리예요.

엄마랑 둘이서 점심을 먹다보니 면요리를 무척 좋아하는 딸아이 생각이 나서

어젯 저녁에 다시 한그릇 만들어 주었어요.

어찌나 잘 먹던지 안만들어줬으면 서운할뻔 했어요^^

쌀국수에 숙주가 무척 잘 어울리는거 아시지요?

숙주를 넣어서 볶을때 너무 숨이 죽도록 볶으면 식감이 덜해요.

아삭함이 살아있도록 비린내가 가시도록 살짝만 볶아주셔야 맛있답니다.

이웃님들~ 가시기 전에 쌀국수 한 젓가락씩 맛보여 드릴까요?

아~~~~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