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은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인들에게는 건강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식재료입니다.

쑥의 한약 이름은  쑥  ' 애' 자를 써서 , < 애엽 > 으로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성질이 따뜻하여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합니다.

특히 피를 맑게 하는 효과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살균, 진통, 소염 등의 작용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으며,

부인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여성에게 더욱 좋은 식재료입니다.

쑥을 데쳐서 냉동 보관하면 일년 내내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답니다.

국, 전, 무침, 떡 등 활용범위도 은근히 넓구요.

오늘은 쑥국을 끓여보려고 합니다. 애탕이라고도 하는데, 쑥국은 봄철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돋워주는데

금상첨화랍니다. 쑥에는 비타민A·C, 철분 등이 많고 쌉쌀한 맛이 있어 봄철 한때의 미각식품이라고 할 수 있구요.

쑥국은 쑥을 다져서 완자를 빚어서 끓이는 방법과 쑥을 그대로 넣고 끓이는 방법 2 가지가 있구요.

오늘 만드는 쑥국은 후자의 방법이랍니다.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쑥 100g,  멸치다시육수 1500ml, 된장 2큰술반, 고추가루 반큰술, 후추 약간, 다진마늘 반큰술,

        소금 1작은술, 대파 3분의 1대, 들깨가루 2큰술 등

쑥을 준비하시구요.

시들거나 누런 잎, 뿌리 부분을 제거해줍니다.

손질한 쑥은 찬물에 5분 정도 담가서 흙이나 이물질들을 제거하고 서너번 헹군 후에 체에 받쳐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가 아주 약간 남아 있을 때 들깨가루 2큰술을 넣어서 버무립니다.

원래는 콩가루를 묻혀주려고 하였으나 똑 떨어지는 바람에 들깨가루로 대체하였답니다.

들깨가루를 사용하여도 맛이 고소한 게 나름대로 맛이 괜찮답니다.

멸치 육수를 만드는 방법은 야채들을 직화로 구워서 만들어 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답니다.

멸치는 기름없이 냄비에 볶아서 비린내를 잡아주고 양파, 대파, 무 조각을  직화로 구워서 넣어줍니다.

무조각은 너무 얇지 않게만 썰어서 여러 조각을 넣어주면 빨리 익힐 수 있어서 좋구요.

끓는 물을 넣어주면 육수를 더 빨리 만들 수 있어서 좋구요.  15분 정도 끓여주고 거품을 걷어내고 마른 다시마

를 넣어줍니다.

소금, 설탕, 청주를 넣어주고 체에 걸러줍니다. 설탕은 조미료 역할을 해주어서 감칠맛을 내게 하고 청주는

비린내나 잡내를 제거해준답니다. 육수에는 맛술을 넣지 마세요. 맛술은 청주에 단맛이 첨가되어 있으므로

달짝지근해져서 안 좋고 조림류나 볶음류에 넣어주시면 달짝지근해서 좋답니다.

미리 만들어서 페트병에 넣어 보관하면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답니다. 오래 보관하려면 작은 페트병에 넣어

서 냉동 보관하시고, 2-3일 안에 먹을 거는 냉장 보관하세요.~~

멸치 육수를 팔팔 끓여줍니다.

된장 2큰술, 고추가루 반큰술, 후추가루 약간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양념을 미리 섞어서 넣어주면 고추가루가 둥둥 뜨지 않아서 좋답니다.

멸치 육수에 양념장을 풀어주고 된장의 콩찌거기는 버리지 말고 그대로 넣어줍니다. 거름망을 사용하는

이유는 된장을 잘 풀기 위함이며, 콩찌거는 영양이 많으므로 그대로 넣어줍니다.

들깨가루를  묻힌 쑥을 넣어줍니다.

다진 마늘을 반 큰술을 넣어줍니다.

쑥은 너무 오래 끓이면 색이 누렇게 변하므로 주의하세요.

바지락 조개를 넣어주어도 좋답니다.

대파는 어슷 썰어줍니다.

대파를 넣어주고, 홍고추나 풋고추 등을 넣어주어도 좋구요.

마지막 간은 소금간을 합니다. 간이 맞으면 생략하셔도 되구요.

된장의 구수함과 향긋한 쑥의 만남입니다.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더욱 고소하구요.

봄이 가기 전에 쑥국 한번 도전해보세요.~~

쑥의 향긋함에 잃었던 입맛이 돌아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