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탕평채는 녹두묵에 고기 볶음, 미나리, 김 등을 넣어 만든 묵무침인데, 그 유래를 살펴보자면 영조 때

여러 당파가 잘 협력하자는 탕평책을 논하는 자리의 음식 상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고 하여 탕평채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녹두묵이란 청포묵을 말하는 것으로, 녹두를 맷돌에 갈고 체에 거른 후 가라 앉은 앙금을 모아서 쑨 묵이랍니다.

특히 치자로 물을 들이면 황포묵이라고 하고요.

녹두는 해열, 해독 작용으로 여름철 보양 음식으로도 좋답니다.

오늘 제가 만드는 탕평채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고 비교적 간단하게 만드는 탕평채입니다.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청포묵 1모, 빨강 파프리카 4분의 1개, 노랑 파프리카 4분의1개,  미나리 반줌 , 김 자른 것 약간, 

        소금 3분의 2작은술, 설탕 반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반, 검정깨 약간

청포묵을 한 모 준비하시구요.

양면의  딱딱해진 부분들은 칼로 얇게 포를 떠서 제거해주는 것이 보기에도 깔끔하고 식감도 부드럽답니다.

일정하게 힘을 주어서 포를 떠주시면 되구요.

두 번에 나누어서 포를 떠주면 표면이 매끄럽게 된답니다.

요렇게 얇게 포를 뜨시면 됩니다.

매끈해진 청포묵입니다.

청포묵을 2등분해주고~

다시 얇게 썰어서~

채를 썰어 주면 됩니다.

굵게 썰어도 되나, 약간 얇게 써는 것이 음식이 좀더 얌전해보입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물이 끓어 오르면~

청포묵을 넣고 데쳐줍니다. 청포묵이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망에 건져주는데, 완전히 투명해지기 직전 꺼내서 여열로 식혀주면 됩니다.

물에 헹구지 말고 그대로 식혀줍니다.

미나리를 준비하고 잎을 제거합니다. 없으면 생략해도 되구요.

식초를 1큰술 넣은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서너번 헹궈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길이는 3등분정도 잘라줍니다.

청포묵을 데쳤던 물에 그대로 소금을 약간 넣어주고 미나리를 데쳐줍니다.

소금을 넣으면 파란 채소들은 색상이 더욱 파랗게 선명해진답니다.

미나리는 생으로도 먹는 채소이기 때문에 1-2분만 데쳐서 꺼내도 된답니다.

색이 나면 망에서 건진다음~

찬물에 담가서 열기를 빼준 다음 헹궈서 물기를 꼭 짜줍니다.

파란 채소들은 데친 후 재빨리 찬물에 헹궈주어야 색상이 파랗게 유지된답니다.

파프리카도 색깔별로 넣어주면 더욱 예쁘구요. 하얀 심을 제거하고~

노랑 파프리카 대신 계란 지단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곱게 채를 썰어줍니다.

데친 미나리와 파프리카가 준비되었구요.

식힌 청포묵도 준비되었습니다. 이 때 물기를 잘 제거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김은 가위로 곱게 잘라 준비합니다.

날김일 경우는 한번 구워서 가위로 잘라주시고요. 전 소금과 참기름 간이 되어 있는 김이랍니다.

볼에 청포묵을 담아줍니다.

맛소금 3분의 2작은술을 넣어주는데, 한번에 다 넣지 말고 간을 보아가며 넣어줍니다.

참기름은 1작은술 반을 넣어줍니다.

설탕은 반 작은술을 넣어주는데, 조미료 역할을 대신 해준답니다.

위생 장갑을 끼고 묵이 부러지지 않도록 살살 무치는 것이 중요하고요.

채소들을  넣어 가볍게 한번 무쳐줍니다.

흰 색의 묵에  컬러풀한 채소들이 어우러지니 빛깔이 참 곱지요?

검정깨도 넣어줍니다.

김자른 것을 올려 완성하면 됩니다.

보들보들, 부드러운 탕평채가 완성되었습니다.~

색감이 예뻐서 눈길이 한번 더 가고요.

비교적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간단한 탕평채입니다.

고기를 볶아 넣으시면 더욱 좋구요.

묵이 부드러워서 어르신들은 물론 아이들도 잘 먹는 요리랍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쉬우니 이웃님들도 한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