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통영에서 충무김밥을 먹어보고 맛에 반하여 본토 통영 맛을 재현해 보려고 나름대로 부단히 노력해서 만들어

본 충무김밥입니다.

충무 김밥의 유래는 배를 타고 나가는 어부 남편에게 도시락을 싸 준 것인데, 쉬지 말라고 반찬 따로 김밥 따로 해서 만든 것

이랍니다.

무김치부터 만들어야 하는데 무를 돌려가며 어슷어슷 썰어줍니다. 그런 다음 소금 2큰술, 뉴슈가 1큰술, 식초6큰술을 넣어

4시간 정도 절입니다. 뉴슈가 대신 설탕 5큰술도 괜찮습니다.

절인 후 물기를 제거하고 무 양념을 합니다. 고추가루 3큰술, 고운 고추가루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2큰술, 까나리액젓

1큰술( 멸치 액젓도 괜찮습니다), 입니다.

이렇게 고루 섞어줍니다.

하루 정도 익혀 주면 더욱 맛있는 무김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오징어는 두 마리를 이용했는데,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제거합니다. 이 때 소금을 뿌리고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껍질을

벗겨주면 됩니다. 그런 다음 통으로 삶아줍니다. 이 때 끓는 물에 청주를 넣어주면 비린맛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대로 체에 받쳐 식혀줍니다.

오징어가 식으면 칼을 눕혀서 어슷어슷 썰어줍니다.

무김치나 오징어나 모두 같은 모양으로 썰어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칼을 뉘어서 저미듯이 썰어줍니다. 통영에서도 실제로 이렇게 팔고 있습니다.

몸통만 사용하고 다리는 다른 곳에 이용해도 되는데, 저는 다리도 같이 사용했습니다.

다리가 두 개씩 되도록 먹기 좋게 잘라주었습니다.

볼에 넣어 양념을 하면 됩니다.

납작 어묵을 이용하여 삼각 모양으로 썰어줍니다.

삼각 모양이 너무 크면 이렇게 잘라주어도 됩니다.

물이 끓으면 어묵을 넣었다 빼는 정도로 해서 기름을 제거합니다.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오징어 양념이나 어묵 양념이나 똑같습니다.

양념은 고추가루 2큰술, 고운 고추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2큰술, 물엿 1큰술, 새우젓 1큰술, 통깨, 참기름

약간, 맛술 1큰술, 다진파 1큰술, 생강가루, 후추 약간 입니다.

양념에 오징어를 무칩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입니다.

하루 정도 지나면 간이 잘 배어 들어서 더 맛있습니다.

물론 바로 먹어도 맛있구요.

어묵도 똑같이 무칩니다.

어묵도 색이 아주 예쁘죠?

김밥을 말아줍니다. 김 반장을 이용합니다. 김을 4분의 1장을 이용해서 말아주어도 됩니다.

밥을 골고루 펴서 말아줍니다.

김발을 이용해 꼭꼭 말아주면 더욱 좋습니다.

3등분 해서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어묵 무침과 오징어 무침을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김밥만 말아주면 2-3일 정도는 충무김밥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답니다.

완성된 충무김밥입니다.~

세 가지 반찬이 어우러진 통영식 충무김밥, 비슷한가요?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경제적으로도 아주 저렴합니다. 많이 먹을 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