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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신선한 굴과 함께 굴 미역국을 끓여서
아침밥상에 올리려고 들기름과 들깨가루도 준비해 보았어요.
들기름과 들깨가루 역시 친정엄마가 농사지은 들깨로 시골 방앗간에서 들기름을 짜고 들깨가루로 빻아 주신 거랍니다.
부모님은 항상 농사지은 농산물을 자식들에게 챙겨 주시기에 늘 고마운 마음으로 잘 먹고 있지요.
시원하고 깊은 맛! 굴 미역국~~
[재료]
건미역 50g, 굴 2봉지, 들기름 4큰술, 들깨가루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조선간장 3큰술, 천일염. 물 적당량
1. 넓은 볼에 미역을 담고 물을 부어 미역을 충분히 불려줍니다.
2. 불린 미역은 박박 문질러서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뜯어 주고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미역은 식이섬유와 칼륨, 칼슘, 요오드 등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산후조리, 변비, 비만 예방, 철분, 칼슘 보충에 탁월하여 일찍부터 애용되어 왔고 고려시대부터 이미 중국에 수출했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3. 굴은 껍질을 골라 낸 후 엷은 소금물에 씻은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고 어패류 중 영양 조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합니다. 굴은 소화흡수가 잘돼 노인과 환자에게 적합한 겨울 영양식이랍니다. 굴을 고를 때에는 살점이 투명하고 광택이 나는 유백색을 띠는 것이 신선하지요. 굴을 물에 오래 담가 두면 맛과 향이 떨어지므로 많이 구입하거나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4. 달군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미역을 넣어 볶아 줍니다.
5. 4의 굴을 넣어 볶아 주다가 들깨가루를 넣어 함께 볶아 줍니다.
6. 5의 물을 붓고 가스불에 올려 한소끔 끓으면 약간 불에서 끓여 줍니다.
7. 6의 다진 마늘을 넣고 조선간장과 천일염으로 간을 맞춰 주고 불에서 내려요.
(미역국은 오래 끓일수록 시원하고 깊은 맛이 맛이 좋아요.)
8. 굴 미역국을 대접에 담아냅니다.
친정엄마가 완도로 여행 다녀오면서 커다란 봉지 미역을 사 가지고 와서 4남매에게 나눠 주셨어요.
요오드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역과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을 이용해 굴 미역국을 끓여 보았는데 뽀얀 국물이 우러나와 시원하면서도 담백하고 깊은 맛과 함께 맛이 좋더라고요. 미역국은 생일날에 빠질 수 없는 요리이지만 미역국을 좋아하기에 보통 때에도 미역국을 자주 끓여 먹는 편이랍니다. 황사가 심한 봄날~~ 시원하고 깊은 맛이 좋은 굴 미역국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챙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풀향기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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