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오늘이 4월 1일 만우절이었네요. 혹시 거짓말 때문에 생긴 일은 없었는지요?

중학교 3학년 때였나 봅니다. 친구들과 같이 담임 선생님께 친구 한명이 결석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었는데

선생님은 만우절이라는 걸 이미 알고 계셨기에 우리들에게 속지 않았었지요.

올해 새내기 대학생인 된 딸아이가 고등학교 때 3년 동안 입었던 교복을 입고

학교로 향하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얼마 전부터 과 동기생들과 만우절인 오늘 교복을 입기로 했었나 보더라구요.

저녁 국거리로 무얼 준비하셨나요?

전 시골에서 뜯어 온 향긋한 쑥으로 쑥버무리를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고

남은 쑥으로 구수하면서도 향긋한 쑥국을 끓여 보려고 준비했어요.

향긋한 쑥향과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이 좋은 바지락쑥국~~

[ 재료]

쑥 150g, 바지락 1봉지, 된장 1큰술 반, 고추장 1작은술, 들깨가루 1큰술 반, 대파 2뿌리(작은 것), 다진마늘 1큰술, 소금 약간

멸치다시마 국물 (다시멸치 15마리, 무 1/6개, 양파 1개, 다시마 4조각, 물 적당량)

1. 다시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달군 냄비에 볶아 줍니다.

멸치의 비린맛을 제거할 수가 있어서 좋아요.

2. 무는 깨끗하게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썰고 양파는 껍질을 벗겨 씻은 후 반으로 썰고

다시마는 흐르는 물에 한번 헹구어 줍니다.

다시마는 먼지를 닦아 내고 사용하셔도 좋고요.

무는 비타민 C가 많고 호흡기계통 질환예방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무는 고등어 조림을 할 때 넣어 드셔도 좋고 시원한 무국을 끓여 드신다든지

무밥이나 무생채를 만들어 드셔도 맛이 좋지요.

그리고 설렁탕을 드실 때 빠질 수 없는 깍두기를 담가 드셔도 맛이 좋고요. 

3. 1의 물을 적당히 붓고 다시마, 무, 양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 후 다시마는 먼저 건져 내고 약한 불에서 끓여 줍니다.

4. 바지락은 흐르는 물에 헹구어 주고 마늘과 대파는 껍질을 벗겨 씻은 후 마늘은 다져 놓고

대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줍니다.

바지락은 해감이 되어 있는 봉지 바지락을 사용했기 때문에 해감을 따로 하지 않았어요.

5. 깨끗하게 다듬어 놓은 향긋한 쑥을 준비 하고

흐르는 물에 쑥을 여러번 씻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6. 3의 건더기를 건져 내고 된장을 체에 밭쳐 푼 다음 고추장을 넣어 함께 끓여 줍니다.

7. 6의 씻어 놓은 바지락과 쑥을 넣어 주고 한소끔 끓인 후 

대파와 다진마늘을 넣어 준 다음 한소끔 끓여 줍니다.

8. 7의 들깨가루를 넣고 잘 섞은 후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고 불에서 내려요.

바지락 쑥국을 끓이는 동안 향긋한 쑥향이 코를 자극하더라구요.

9. 바지락 쑥국을 대접에 담아 냅니다.

식사할 때 먹기 좋게 바지락살만 골라서 담아 보았어요.

무와 다시멸치, 양파, 다시마로 멸치다시마 국물을 내고

향긋한 쑥과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은 바지락을 이용해 바지락 쑥국을 끓여서

저녁 상에 올려보니 국물맛이 구수하면서도 시원하고

향긋한 쑥향과 어우러져서 맛이 좋았어요.

남편과 아이들도 맛이 좋다고 하면서 한그릇씩 다 비웠더라구요.

직접 뜯어 온 쑥이라 그런지 쑥향도 진하고 구수하면서도 시원하니 국물맛이 좋더라구요.

우리농산물인 신선한 무와 다시멸치, 다시마, 양파로 멸치다시마 국물을 내고

요즘 제철인 쑥으로 쑥버무리나 쑥국을 끓여서 드셔 보세요.

맛이 좋답니다..^^

풀향기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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