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는 아침이네요.

올초에 딸아이와 둘이서 2박 3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왔었지요.

제주도에서 마지막 날~~ 점심식사를 하려고 음식점을 들어 갔었는데

그곳에서 먹은 점심 메뉴가 바로 제주도 흑돼지로 만든 고추장 제육볶음이었어요.

그리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반찬 중에 한가지가 고사리나물 볶음이 있었는데 

고사리나물을 제육볶음에 넣어 드시면 맛이 좋다는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을 전해 듣고는 

돼지고기와 고사리가 어울릴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어요.

고사리나물을 제육볶음에 넣어 먹는다는 말은 처음 들었거든요.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처럼 고사리나물을 제육볶음에 넣어서 먹어 보니 맛이 좋더라구요.

제주도에서 먹어 본 제육볶음을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국내산 녹차돼지고기인 삼겹살과 국산 고사리를 함께 준비해 보았어요.

매콤하면서도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어우러져 밥반찬과 술안주로 좋은 제육볶음~~

[재료]

돼지고기 삼겹살 550g, 알배기배추 3잎, 대파 1뿌리, 포도씨유 1큰술, 고사리

양념장 ( 고추장 4큰술, 고춧가루 3큰술, 진간장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고사리나물 볶음 ( 대파 1/2뿌리, 다진마늘 1큰술, 들기름 3큰술, 들깨가루 2큰술, 조선간장 1큰술, 소금.물 적당량 )

1. 대파는 껍질을 벗겨 씻은 후 어슷썰어 놓아요.

2. 알배기 배추는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줍니다.

3. 삼겹살을 준비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 놓아요.

( 제육볶음에는 두꺼운 삼겹살 보다는 얇은 대패삼겹살이 좋아요.)

돼지고기는 쇠고기 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비타민 B1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돼지고기를 먹음으로써 탄수화물의 대사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피부를 윤기 나게 하는 미용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4. 삼겹살과 알배기배추, 대파를 볼에 담아 놓아요.

5.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어 골고루 섞어 줍니다.

6. 4의 양념장을 넣고 간이 골고루 배도록 주물러서 재워 놓았다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 합니다.

( 저녁 밥상에 올리려고 아침에 재워 놓았어요.)

7. 국산 고사리는 달군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들깨가루와 다진마늘, 대파를 넣고 볶아 줍니다.

그런 다음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면 고사리 볶음 완성입니다.

(전 고사리나물에 국물이 있는 게 좋아서 고사리를 볶으면서 물을 저당히 넣어 주면서 볶아 주었어요.)

8. 달군 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6을 넣어서 골고루 익여 줍니다.

9. 8의 고사리 볶음을 넣어 고루 섞어 주고 불에서 내려요.

10. 고사리 제육볶음을 접시에 담아 냅니다.

어제 저녁 메뉴로 고사리 제육볶음을 만들어서 상추, 깻잎과 함께 곁들여 내었더니

작은 아이는 쌈으로 먹는 것 보다 밥반찬으로 먹는 게 맛있다고 하면서 그냥 먹고요.

남편과 딸아이 그리고 전 신선한 채소에 쌈으로 싸서 고사리 제육볶음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 오늘 점심 메뉴로 무얼 생각하고 계신가요?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는 이런 날씨에는 얼큰하면서도 따끈한 국물이 있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점심 메뉴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일이 끝나고 저녁에 회식이 있는 분들은 직장 동료들과 함께 삼겹살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나눠 드셔도 좋을 것 같구요.

주부 님들은 삼겹살 데인인 오늘 맛이 좋은 우리돼지고기 삼겹살을 이용해

행복한 저녁 밥상을 차려 보시는 건 어떠세요?

* 돼지고기와 궁합이 맞는 음식

삼겹살을 먹을 때 함께 구워 먹는 마늘은 우리 몸이 돼지고기에 함유된 비타민 B1을 좀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양파는 고혈압과 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므로 돼지고기와 먹으면 좋다고 하고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음식궁합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삶은 돼지고기와 새우젓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전해져 내려온 지혜로 짭짤한 새우젓이 삶은 돼지고기의 맛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설사를 예방해주고 소화를 도와 준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