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에 친구들과 놀러갑니다. 봉화에 가면 돼지고기 숯불구이촌이 있다고 하는데, 맛은 어떤지요? 그리고 여기서 가볼만한 집이 있으면 소개시켜주십시오.
그 지역에 가면 그지역 술과, 그 지역 음식을 먹는 게 좋지요. 감사합니다
질문자 인사질문자에 의해 채택되어 씨앗 10개를 드립니다.
봉화 숯불구이촌으로 한곳이 이름이 나면서 자연스레 여러군데가 생겨났는데 가격은 싼편이지만 솔직히 좀 비추입니다.
숯불이라고는 하지만 거의가 다 중국산 숯에 연소도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워내기에 미세먼지 수준이 아니라 검은 숯가루 음식이라고 봐야할 정도... 그걸 감추기 위해서 깨를 잔뜩 뿌리는 식당도 있는데 연소안된 중국산 저질숯에서 나오는 연기를 잔뜩 머금은 맛까지 그다지 추천할만한 식당은 못찾았습니다.
봉화 바로 옆에 10분 정도 거리의 영주
봉화와 영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돼지고기가 아니라 인삼과 한우입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요즘 아주 제철인 송이까지...
인근에서 두군데 추천합니다.
1. 부석사와 소수서원쪽에 안동 하회마을처럼 만들어 놨는데 '선비촌' 이라고 있습니다. 여기서 파전, 동동주로 간단하게 드시면서 한 번 둘러보기 딱 좋으며
2. 풍기인삼갈비 꼭 들렀다오세요. (054-635-2382)
동네 사람들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맛집이었지만 TV등 각종 맛관련 방송을 타면서 더욱 유명세..소백산자락의 영주와 봉화에서 한우맛은 꼭 봐야 할 정도로 서울 인근 (강원도 포함)보다 훨씬 좋은데 풍기인삼갈비에서 개인적으로는 한우왕갈비를 더욱 선호하는데 개인마다 선호도가 다르기에 인삼돼지갈비 (1인분 6천원) 또한 섞어서 주문해서 비교해보세요.
한우 불고기 1인당 가격은 12,000원! 가격 정말 좋지요?
위치는 풍기역 (풍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풍기중학교 바로 지나서 있습니다.
수삼튀김이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먼저 나오는데 워낙 손님들이 밀리고 단체손님들 또한 꽉꽉 차며 정신없어서 그런지 인삼튀김은 먼저 잔뜩 튀겨 놓았다가 손님상에 내기때문에 찬 온도인데 그냥 심심풀이식으로 먹기에 좋은거 같아요.
몇 분 정도 기다리면 여러가지 반찬들이 많이 나오는데
양배추 소스 맛있고 기타 반찬 곰피 초장무침 등 정말 맛있습니다.
드디어 한우불고기 등장! 색깔 좋지요?
수삼편 또한 드어 있는데 한 눈에 봐도 건강식입니다^^
이 상태에서 육수를 붓고 끊이기만 하면 됩니다. 하도 허기져서 고기 색깔만 변하기를 젓가락들고 대기했네요..ㅎㅎ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기의 단맛이 좋습니다. 약간 미세하게 비린향이 나는데 이것은 아마도 인삼을 소스에 또한 넣어서 그런거 같은데 장어뼈를 다려서 만든 소스에 찍어먹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언뜻드네요..불을 더 높여서 좀 익혔더니 비린내 안나고 맛있습니다~~
돼지보다는 몇 천원 더해서 봉화, 영주 지역에서 유명한 인삼과 한우 메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