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맛집]홍어가 막걸리를 만났을 때 - 홍어 맛집

 

 

 

맛순이의 홍어, 삼합 도전기~

 

 

이날은 전라도 출신이자

 

 김대중 전대통령을 가장 존경하시며

 

흑산도를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 주장하시는

 

"홍어 첫경험"님과 함께 했다.

 

 

 

인터넷을 뒤지다가 홍어 입문자에게 적당하다는

 

인사동에 있는 '홍어가 막걸리를 만났을때'를 찾아갔다.

 

종로경찰서 옆 공영 주차장을 지나자 마자 있는

좁은 골목사이로 간판이 보였다.

 

이 골목은 사람이 다니는 골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좁았다.

 

성인 남자라면 어깨가 걸려 똑바로 통과하기 힘들 정도로..

 

 

 

 

 

삼합, 홍어회, 홍어찜, 홍어무침 등

 

다양한 홍어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나는 오늘 삼합을 먹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조금은 두렵다.

 

 

 

뭐먹겠냐고 묻기 보단

 

국내산 먹겠냐 칠레산 먹겠냐고 바로 물어보신다.

 

내 얼굴에 써있나?

 

"삼합먹으러 왔음"이라고...

 

흑산도출신 홍어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한국출신이 좋지 않겠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국내산 홍어가 있는 삼합을 주문했다.

 

애국?하는거 같아 마음도 뿌듯하다.ㅋ

 

 

 

맨처음 나온 따뜻한 두부

 

이건 기본찬이다.

 

 

 

 

그리고 갓김치

 

갓김치는 신의 김치다.

 

God김치ㅋㅋ

 

 

올해 여수를 방문했을 때 잠시 만났던 돌산 갓김치가 떠오른다.

 

순천에서 맛있게 먹었던 꼬들배기까지...

 

꿀~꺽!!

 

 

 

막걸리도 마실꺼죠?라고 물으시더니

 

가져온 막걸리!!

 

주전자 안에 한 가득이다.

 

요건 만냥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고

 

맛도 괜찮았다.

 

 

 

삼합의 주 재료인 돼지고기 수육이 나왔다.

 

 

그리고 묵은김치

 

오늘의 주인공 삭힌 홍어까지...

 

 

삼합(三合)하면 보통 홍어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함께 먹어 생긴 이름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삼합이란 명리학에 나오는 용어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예를들어 하늘, 땅, 사람이 어우러져 우주를 생성한다는 것이

 

삼합의 개념이란다.

 

삼합!! 아시겠죠??ㅎㅎㅎ

 

 

 

 

홍어, 묵은지, 돼지고기 삼합.

 

아직 먹기 전이라 기대반 걱정반이다.

 

사장님 말로는 돼지고기, 묵은지, 홍어의 순으로 놓고

 

먹어야 한다고 하신다.

 

이곳에 방문하면 싸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이번엔 조금 다른? 부위로 다시 하나 만들었다.

 

 

막걸리와 궁합도 잘 맞고

 

돼지고기와 묵은지, 삭힌 홍어가

 

절묘하게 서로의 단점을 상쇄시켜주는 느낌이다.

 

 

 

 

이건 홍어 먹을 때 찍어 먹는 소금이라고 하셨다.

 

그럼 홍어만 먹어 보라는 거자나...

 

음...

 

 

 

 

우리가 조금 이른 저녁에 들어갔는데

 

한참 저녁 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꽉 찼다.

 

이곳도 손님이 많은 곳인것 같다.

 

 

단골에게는 홍어애(홍어간)도 준다고 하던데

 

어서 이곳도 단골로 만들어 홍어애도 맛보고 싶다.

 

 

홍어를 한번도 안먹어 본것은 아니지만

 

전문점에 직접 찾은건 처음이었는데

 

삼합의 맛은 생각보단 부담없었고

 

종종 가서 먹고 싶은 생각까지도 들었다.

 

 

전라도에서는 아무리 잘 차린 잔치상이라도 홍어가 빠지면

 

먹을 것이 없다고 했으며

 

제사상 음식으로 최고로 여겼던 홍어.

 

여러분도 한번 경험해 보세요~~

 

 

 

 

종로구청 옆, 멋대가리 없이 서 있는 두산위브 건물 앞에 간신히 그 모습만 남은 청진동 골목이 있습니다. 이 골목 사이에 '홍어마을'이라는 맛집이 있습죠. 거의 쓰러져 가는 판자집에 나이 지긋한 할머니와 그 딸이 같이 장사를 합니다.

 

홍어삼합!! 이집의 당근 18번입죠. 일단 단골로 찍히면 중간 중간에 홍어 고니가 치고 나옵니다. 냉장고에서 살짜쿵 얼어버린 것이 이빨이 시리면서 자근자근하게 흐르는 기름맛이 일품입니다. 아래 두번째 사진이 이집의 홍어삼합입니다. 대포집 밥상같은 둥그런 테이블이 몇개 없는 집이죠. 그래서 저녁 막걸리 타이밍에 늦으면 거의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때로는 한가찌기도 하고요.

 

이집은 명함도 없고 간판에 전화번화가 적힌게 고작입죠. 단골장사로 수 십년 여기서 터 박고 장사한 집이라 합니다. 종로통에서 홍어삼합이 생각나면 이집에 함 들려보세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강남의 홍어값에 비하면 진실로 '착한' 가격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막걸리와 홍어삼합. 바로 여기가 술을 즐기는 대한민국 월급장이들의 쉼터라 할 수 있습죠

 

감솨~

 

 

 

사진 1: 홍어삼합이 나오기 전, 서비스로 나오는 김치찌게와 묵은 김치 입니다.

 

사진 2: 홍어 삼합입니다. 홍어가 떨어질 듯 하면 고니를 내옵니다. 당근 서비스...

	홍어마을
	종로
	모름
	종로구청 옆 두산위브빌딩 앞 골목을 자세히 보세요
	2만원 ~ 3만원
	불가능

인사동 [오수식당]은 흑두부로도 유명하고 홍어삼합을 드실수 있는곳입니다.

다른 밑반찬들도 깔끔하게 나오는곳입니다.

홍어는 두툼하고 쫄깃해서 식감이 좋습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관훈동 29-9

tel : 02-735-5255

상호 : 윤씨네

 

주소 : 서울 관악구 신림동 1431-17

 

전번 : 02-882-7722

 

25년된 집입니다.

 

홍어삼합이 맛난집...

 

막걸리 한잔에 홍어삼합 한입....

 

코가 뻥 뚫린답니다..................

< 남도 제철 >

 

홍어 전문 맛집으로 진짜 흑산도 홍어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영등포 일대에서는 대박집으로 통하고요.

 

홍어를 주문하면 손님이 보는 앞에서 홍어를 바로 손질하고 삭힌 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 홍어를 못먹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해산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체 30석의 규모로 크지 않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입니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5가 76번지 한신 아파트 107동 상가 수협 은행 옆

 

전화 2762-5955

 

 

목포홍어집

 

 

서울 종로구 돈의동 13번지 02-747-9022

 

 

남도의 진~한 맛, 종로맛집 [목포홍어집] 

 

종로맛집 '목포홍어집'은 종로3가 6번출구에서

 

고기집 많은 골목 맨 끝자락에 있는 작은 식당입니다

 

홍어삼합, 홍어탕, 병어찜, 해삼, 낙지요리 등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식당입니다.

옛날 청계천에서 두 평짜리 가게에서 시작하여 40년 넘게 토박이로 장사하고 있는 집이며 점심때 만원짜리 홍어비빔밥 에서 부터 홍어탕, 회, 찜, 무침, 삼합 등 홍어의 모든것을 맛 볼 수 있습니다. TV와 언론에 십여차례 무수하게 방영된 식당인 서울홍어횟집 추천합니다.

* 서울홍어횟집: 02-2234-1644
가시는 인원이 적다면 홍어회 무침 하나 시켜서 밥을 비벼먹거나 국수말아서 함께 드셔도 맛있는데 2호선 신설동역 9번 출구로 나와서 청계천 길 만나면 청계천 건너지 말고 우회전해서 쭈욱 직진, 한국도자기 건물 골목안쪽입니다. 분위기는 실비집 분위기지만 맛 만큼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