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은 물에 잠기도록 담가 소금 1작은술을 넣어 어두운 곳에 두어 해감이 빠지도록 합니다.
저는 하룻밤 냉장실에 두었다가 꺼냈는데요.. 바닥에 지저분한 것들이 많이 가라앉았더라구요.

이게 3인분이에요.. 처음엔 삶을때 적은듯 싶어도.. 스파게티면은 삶고나면 불어나니까요...
그리고 나중에 담아보시면.. 양이 제법 되어요.. 요거 240g 정도 됩니다. 일인분에 80g이 딱 맞더라구요.

물 4리터에 소금 3큰술... 제법 많지요? 조금 짠듯이 넣어야... 스파게티면이 짭짤해서 나중에 면이 맛있어요.
끓고나서 8~9분 정도 삶아냈어요.. 면의 심지가 약간 남게 삶아낸 것이 " Al dante " 상태인데요..
너무 푹 퍼진 것 보다는 이렇게 약간 쫄깃하게..심지가 남아있게 삶아야 나중에 식감이 좋답니다.
끓는 물에 부채살처럼 펼쳐넣고... 휘휘 저어가며 두껑을 열고 삶아주세요.. 금방 끓어 넘치거든요.
삶아낸 스파게티면은 찬 물에 씻지 마시고요.. 올리브유에 살짝 버무려놓으시던가..
금방 쓸거면 잠시 체에 담아두세요.

해감한 바지락은 바락바락 깨끗히 씻어놓고요...
올리브오일과 화이트와인, 건고추와 통마늘을 준비했어요.

건고추는 가운데 씨를 빼놓고요.... 마늘은 편으로 썰어놓았답니다.

팬에 올리브오일 3큰술을 두르고... 편마늘을 넣고 팬을 기울여 약한 불에서 잠시 끓여주세요.
이렇게하면 기름에 마늘향이 확~~ 돌아서 나중에 스파게티면에 골고루 퍼져 향이 좋아집니다...
항상 이태리요리는 이렇게 마늘과 셜롯(이태리양파)를 올리브유에 향을 내는것부터 시작하지요...

건고추도 넣어 함께 잠시 볶다가~~~

바지락을 넣고 화이트와인을 넣어.. 불의 세기를 올려 뒤적뒤적 볶아줍니다.
여기에서 와인은 스위티한 와인을 넣어주시면 안되용...조리용 화이트와인을 넣어주세용~~

그러면 바지락이 입을 벌릴거에요. 너무 오래 가열하면 조개살이 작게 줄어들고 질겨지기 때문에..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바로 금방 삶아낸  스파게티면을 넣어주는게 좋답니다.
뽀얀 조개육수와 화이트와인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는 육수가 만들어졌답니당....^^

삶아낸 스파게티면을 넣어서 뒤지게로 잘 섞어가시면서 재빨리 볶아줍니다...
이때.. 수분도 조금 날릴 겸 불의 세기는 조금 세게 하는게 좋아요~~

마지막에 파슬리가루를 넣어 잠시만 뒤적여주면 완성~!

스파게티면 한 올을 드셔보시고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첨가해주셔도 좋구요..
스파게티면이 워낙 짭짤하고.. 조개도 어느 정도 간간하기 때문에.. 괜찮더라구요..
마지막에 통후추를 솔솔 갈아서 넣어주시면 됩니당...

스파게티를 접시에 담고.... 접시 가장자리에 올리브유를 빙 둘러가며 살짝 뿌려주고..
위에는 파마산치즈가루를 솔솔 뿌려주었지요..

조개향과 화이트와인이 적절히 잘 어우러진 봉골레스파게티에요...

올리브오일도 자꾸 드시면.. 묘한 매력이 있지요...
기름에 마늘향이 듬뿍 베어든...그리고 바지락의 감칠맛 때문에.. 요거 아주 매력만땅이랍니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