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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줄 아는 요리가 뻔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집 찾아다니는 것 좋아하고
가끔(?)은 만드는 재미도 느끼곤 합니다.
과정이 어렵지 않고 맛도 있어야 하고 영양식도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하는 요리 가운데 하나가 '소고기 무국'입니다.
아버지 고향이 경상도 안동인지라
안동에서는 일 년에 제사만 수 십 차례입니다.
제삿상에 잘 오르는 요리가 탕국인데 소고기 무국이지요.
아마 제가 하는 요리과정보다는 더 복잡할테지만
어머니께서 맛있게 잘 하셨다고 하네요.
양지머리로 2~300g준비(혹은 그냥 마트에 국거리 용으로 팩에 작게 들어있는)
하셔서 물을 팔팔 끓입니다. 끓는 물에 뚜겅을 열고 소고기를 넣어
3분여 끓인 후 물을 버립니다.
새로 물을 채워 넣은 후 센불에서 끓이다가 끓으면 중간불로 40여분 끓입니다.
=> 대개 소고기 덩어리를 넣고 끓이시는데
끓는 물에 넣어야 끓는 물에 겉부분이 익혀져 막을 형성하게 되어
영양분의 이탈을 막게 됩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끓인 물을 처음에
버리게 되는 이유는 고기도 생물이 죽은 것인지라 독소를 갖게 되는데
처음 끓인 물을 버림으로써 일부분 제거하게 된답니다.=>한의대교수이신
저의 형님 지론.
익힌 소고기를 결따라 잘 찢어놓으신후 약간의 집간장으로 조물조물 무쳐놓고
육수에 무를 반 개 가량 나박썰기해서 끓인 다음 마지막에 소고기와
다진마늘1TS, 어슷썰기한 파를 넣고 끓이면서 소금 간을 합니다.
어제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제주산 무가 무척 달고 시원합니다.
무국에 그대로 우러납니다.
밥말아서 김치 얹어 먹으면 든든한 한 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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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
사리돈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