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로 건강찾자

상쾌한 풍미가 있는 식품, 요구르트. 발칸 지방, 중동, 특히 동부 지중해 연안 제국에서 제조, 음용된 이 음료는 러시아의 세균학자 메치니코프의 연구로 인해 더욱 전세계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요구르트를 제조해 매일 같이 음용하는 발칸 지방은 장수하는 사람이 많아 요구르트가 더욱 건강식품으로 떠올랐다. 요구르트는 우유 외에 염소 젖, 면양유로 만들어지는데 유산균이 만든 미학의 산물, 자연이 준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구르트의 효능을 통해 왜 ‘장수의 묘약’이라고 하는지 알아보자.

우유를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아 유제품과 거리를 두는 사람이 있다. 이는 몸에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유당을 유산으로 바꾸어 주므로 소화가 잘 되게 돕는다.

장이 좋지 않아 요구르트를 꾸준히 복용하면 변비가 완치된다고 한다. 이것은 요구르트의 유산균 덕분이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어 변비 및 설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유산균이 유해세균의 활동을 억제하여 유해균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의 피해를 예방하고 장내 균총을 정상화시키기 때문에 설사와 변비를 예방한다. 하지만 요구르트는 약이 아니므로 장기간 꾸준히 음용해야 그 효능을 볼 수 있다.

비피더스균은 발효과정에서 티아민, 리보플라민, 비타민 B1, B2, B6, B12및 비타민K등을 합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비타민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비타민 B군은 성장기의 발육촉진, 조혈작용,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요구르트는 발효과정에서 생긴 유산이 칼슘의 흡수를 도와 더욱 이롭게 한다.

요구르트는 유산균 발효유로서 면역세포의 분열 및 증식을 촉진시켜 면역기능을 더욱 활성화 시킨다. 또한 이 유산균 발효유는 세포의 돌연변이를 막아 암의 예방하는데 큰 일조를 하기도 한다. 그밖에 요구르트는 소장 내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주어 성인병을 예방,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일본의 요구르트 사랑을 한국에도 알리려고 한국에서 요구르트사업을 하고 계신 김마리 밀키로드 사장을 만났다. 그녀가 들려주는 일본의 요구르트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네. 많이 다릅니다. 일본은 2~30여 년 전부터 요구르트를 건강식품으로 또는 디저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요구르트는 많이 다른 편입니다. 서양에나 일본에서는 요구르트를 원료유로 전지우유를 쓰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탈지유를 쓰고 있지요. 풍미와 외관을 위해 탈지분유, 가당연유, 한천을 첨가하고 감미료로서 설탕과 꿀을 첨가한답니다. 일본은 거의 한국에서 판매하는 작은 병에 든 살색 음료를 많이 마시고요, 플레인 요구르트로 다른 디저트에 응용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몇 년 전만해도 한국에서는 플레인 요구르트가 잘 팔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딸기, 포도를 이용한 단 식품이 더 많이 판매되었지요. 하지만 이제 요구르트 맛을 첨가한 식품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요구르트 제품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제 작년부터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에 대한 열풍이 한국을 강타했습니다. 그래서 요구르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었지요. 일본은 요구르트 맛 아이스크림과 요구르트를 얼린 후로즌 요구르트를 엄격하게 분리하고 있습니다. 후로즌 요구르트는 유지방이 0.1% 이하 함유되어 있으므로 살찔 염려가 없고 유산균도 더욱 많이 있답니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드실 때, 꼭 어떤 형식의 아이스크림인지 확인하고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구르트는 의학약품이 아닙니다.     한번 먹고 그 효과를 바로 기다리기 보다는 적당한 양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답니다.

요구르트를 이용한 디저트의 종류를 말하자면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간식이나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요구르트 와플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와플 반죽 시, 우유대신에 요구르트 원액을 넣으면 상큼한 맛이 느껴질 것입니다.

몇 년 전만해도 한국은 케익 등 디저트가 그리 발달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일본은 남녀노소 모두 요구르트를 즐겨 먹고, 식후 디저트를 챙겨 먹는 문화가 되어있습니다. 조그마하고 앙증맞은 케익류가 사랑을 많이 받고 찰밥(한국과 다르게 쪄서 조리하므로 꼬들 꼬들하면서 쫀득 쫀득하다)이나, 겐자이라는 팥죽과 달달한 팥이 든 떡을 즐겨 먹습니다. 하지만 한국도 몇 해 전부터 디저트 문화가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태 젊은 층에 맞춘 발전을 이루었다고 하면, 앞으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발전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