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촉촉한 초콜릿 케이크-

반죽시간이 채 10분도 안걸린답니다.(굽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필요한도구는 큰 볼하나, 주걱하나, 작은그릇하나~ 도구도 간단하죠.

버터도, 계란도 안들어갔는데도 충분히 촉촉하고 보드라운 케이크예요.

별다른 기교없이 초 스피드로 만들 수 있는 착한 레시피.

만들어볼까요?

------------------------- <     재     료     > -------------------------

8인치 사각팬 1개분량

마른재료 : 중력분(또는 박력분) 225g/ 코코아파우더 20g/ 베이킹소다 1ts/ 설탕 200g/ 소금 ½ts

젖은재료 : 식물성오일 72g/ 식초 1Ts/ 바닐라엑스트랙 1ts/ 찬물 2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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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분을 박력분으로 바꾸면 더 부드럽긴 한데 잘 부스러집니다.

계피향 좋아하시면 약간 넣어보세요. 좀더 고급스런 맛이 납니다.

커피가루도 좋구요.

반죽 시작하기전에 오븐부터 180도로 예열합니다.

팬에 유산지 깔아두고 젖은재료 모두 섞어서 준비.

마른재료중 중력분, 코코아가루, 베이킹소다를 두번이상 체쳐서 준비.

코코아가루가 들어가는 반죽에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그 색이 더 짙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체친 가루에 설탕이랑 소금넣고

그냥 휘휘 고루 섞이게만 저어준 후 젖은재료 몽땅 넣고

주걱으로 부드럽게 섞어요. 너무 조심스러울 필요도 없습니다.

날가루 없이, 덩어리지지 않게만 부드럽게요.

핫케이크 반죽처럼 주르륵 흐르는 되기입니다.

팬닝하고 두어번 바닥에 탁탁 쳐준 후에 180도에 30~40분가량 굽습니다.

꼬지테스트 꼭 하고 꺼내세요.

막 구워져나왔을땐 윗면이 좀 바삭합니다.

그래서 이 케이크는 뜨거운김만 날리고 밀폐용기에 넣었다가 하루쯤 묵혀서 먹는게 제일 맛있어요.

그러면 겉과 속이 모두 보드라운 정말 촉촉한 케이크가 되거든요.

지멋대로 터진거 정리해볼까 하다가 그냥 슈가파우더 뿌려서 대충 눈가림했어요.

아주 찐한 초콜릿색입니다. 사실 초콜릿은 하나도 안들어갔는데 말이죠. ^^

아무래도 좋은 코코아가루를 쓸수록 색이 진해요. 초콜릿맛은 그리 강하지 않답니다.

레시피에 설탕량 너무 줄이진 마세요.

설탕이 단맛을 내기도 하지만 촉촉함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케이크.. 먹어보면 그리 달지도 않아요.

아련한 옛맛이 난달까.. ^^

풍미있는 재료가 들어가는건 아니라 깊은맛은 없지만

아, 언젠가 먹어본듯도 해! 같은.. 수수한 느낌.

촉촉한 만큼.. 자칫하면 다 부스러지기도 할 정도랍니다.

식초가 들어가서.. 응?? 식초?? 했는데 별다른 식초맛이나 향은 안느껴져요.

저처럼 기름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살짝 기름냄새가 난다 할수도 있지만

처음 한입만 그래요. 두번째부턴 전혀- 안느껴집니다. ^^